더에듀 지성배 기자 | 조정훈 의원과 학부모들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논의 과정에서 이탈한 정대화 상임위원 등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과 바른인권여성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25개 학부모단체는 23일(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으로 서약을 위반해 논의사항을 고의로 유출한 위원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이 지목한 위원들은 진보 측 인사들로 정대화 상임위원과 김석준·장석웅·전응영·이민지 등 비상임위원 4명이다. 이들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교위가 자신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그간 진행된 과정을 폭로하는 등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의 위원회 진행 과정에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조정훈 의원 등은 이들이 2년여에 걸친 회의 과정을 전면 부정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는 왜곡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 등은 “모든 논의에 참여한 구성원 일부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대한 자극적인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유출했다”며 “위원으로서의 서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장을 흔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미 합의된 결론을 뒤집으려는 저의가 보인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교육전문가라는 자들의 행태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위원들이 차관급회의 수당을 받으며 국교위에서 활동하는 것에 분노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진보교육계가 우리 교육을 어떻게 망치려고 하는지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국교위 근간을 흔드는 일부 진보 측 위원들의 즉각 사퇴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실험 일체 중단을 요구했으며, 국교위에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공개 및 의견 수렴 자리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함께 한 단체는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교육맘톡, 광주바른교육시민연합, 국민을위한대안, 나라사랑학부모회,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미래를위한인재양성네트워크, 바른가치수호학부모연합, 분노한학부모연합,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아이미래교육, 옳은학부모연합,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울산다세움 학부모연합, 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제주교육학부모연대, 제주도민연대, 좋은교육시민모임, 천만의말씀국민운동, 청주미래연합, 충북교육사랑학부모연합, 학습권수호학부모연합, 케이프로라이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