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 카탈루냐가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언어 문제와 난독증 조기 발견 검사를 도입한다.
스페인 언론사 El País는 지난 10일 이 같이 보도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개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루냐 교육부는 다음 학기부터 유치원 마지막 학년(5세)과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언어 능력 검사를 진행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난독증 여부를 더 정밀하게 평가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나 시모(Anna Simó) 카탈루냐 교육부 장관은 “언어 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라며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면 학습 부진과 좌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면 학생의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르셀로나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마르타 로드리게스(Marta Rodríguez)는 “우리 아이가 글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검사 덕분에 정확한 평가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일부 부모들은 학교가 이러한 검사를 진행할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조안 마르티네즈(Joan Martínez)는 “언어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검사 결과만으로 학생을 분류하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다”며 “평가보다는 지속적인 지원과 개별화된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조기 검사의 도입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검사 이후의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라 코르도바(Laura Córdoba) 바르셀로나대학교 교육학 교수는 “검사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어떤 교육적 개입이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카탈루냐 지역은 다국어 환경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많아, 언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스페인어(카스티야어)와 카탈루냐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는 이 지역에서는 언어 습득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일부 학부모들은 “이번 조치가 특정 언어를 강제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