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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의 책] 공교육 멈춘 그 해...78만명의 교사, 5000대의 버스 동원한 검은 점들의 기억

전교조,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집회 기록 '교사, 공교육을 멈춰 세우다' 펴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악성 민원을 견디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교사들의 사기 저하는 단순 우울을 넘어 교직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발전했다.

 

교사들은 서로를 위로하면서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첫 시작은 열한 번의 전국교사집회로 이어졌으며 단순한 추모의 의미를 넘어 교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자 하는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전국에서 무려 5000여대의 전세버스가 동원됐으며, 누적 참여 인원 78만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유례없는 대열 형성에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교권과 공교육 붕괴를 막기 위한 거대한 사회적 투쟁”이라는 평이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이를 기록한 ‘교사 공교육을 멈춰 세우다’를 펴냈다. 2023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중심으로 ‘검은 점’들의 거대한 추모 물결과 교사들의 단결된 투쟁이 담겼다.

 

책은 전국교사집회에 참여한 전교조 조합원 14명의 교사(현경희, 김다희, 김민영, 김유리, 김재욱, 김지희, 백성동, 신다솔, 안지혜, 이기백, 이소희, 장은정, 전승혁, 최선정)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때로는 집회 참여자로, 때로는 집행부로 참여한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 당시 현장 상황과 교직 분위기 등의 이해를 도와준다.

 

전교조는 “이들의 기록은 단순히 집회 과정이나 발언문을 묶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며 “공교육을 지키고자 했던 결단과, 교사들의 투쟁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 성과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까지 꼼꼼하게 짚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 책을 바탕으로 교권 모임, 교권 북토크, 책 모임 등을 진행해 교권과 공교육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또 교육대학 도서관과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에게 배포해 교권 보장을 위한 여론 형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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