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강원교육청이 초등학생평가 기본계획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원교육청은 설문을 진행했고 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강원교사노조는 지난해 신경호 강원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올해부터 초등학생평가와 관련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 당시 진행 중이던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중단하는 등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열었다.
그러나 강원교사는 1일 “올 6월가지 교육청이 이 약속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교사들의 의견을 묻는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는 한 차례도 없었고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1학기가 지나도록 이후 학생평가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의견 반영 계획도 전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강원교육청에 ▲약속 불이행에 대한 교육감의 공식적 해명과 사과 ▲의견 수렴 과정 즉각 시행 ▲정책협의체 즉각 구성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원교육청은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이미 시행했고, 또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초등학교 학생평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평가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오는 12월에도 같은 취지의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