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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교 밖 학습시간 증가...초등노조 "정규수업 양 아닌 질 높이 교사 지원해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가 초등학생의 학습 시간이 5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발표한 가운데, 정규수업을 늘리는 양적 팽창이 아닌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의 대책을 주문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4 생활시간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평일 총 학습시간은 5년 전보다 27분 증가했다. 학교 내 학습 시간은 5분 늘어났지만 학교 밖 학습시간이 22분 확대했다. 반면 수면시간은 5분 감소했고, 여가시간 중에는 게임과 놀이 시간이 유일하게 줄었다.

 

이를 두고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정규 교육과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현실을 반영한다”며 “전면 전일제 학교 실시 등의 양적 확대가 아닌 학습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교육 밖에서 보충되는 학습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라며 “정규 수업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2014년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사교육과 방과후 학습 일상화 과정에서 학생의 수면과 여가마저 줄어드는 상황을 그대로 두고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실 안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함을 강조했다.

 

초등노조는 “정규수업을 늘리자, 전면 전일제 학교를 실시하자는 식의 양적 대응은 해법이 되지 않는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공교육이 감당해야 할 학습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에 대한 논의”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사는 행정과 기록에 치우친 과도한 업무 대신 자율성과 평가권 확대와 교실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또 교사 스스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연수 기회의 충분한 보장과 교육정책 결정 과정 참여 확대도 요청했다.

 

초등노조는 “공교육 정상화는 단순한 시수 확대나 법률 조항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교사가 교실에서 가르칠 수 있는 권리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만나는 교실에서만 진정한 공교육 회복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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