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영어학원의 영어 유치원 명칭 사용을 전수조사하고 엄벌하라.” 영어학원의 유치원 명칭 위법 사용에 대한 교육당국의 전수조사와 엄단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는 3일 이 같은 문제 제기와 요구가 담긴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현행 유아교육법에서는 학교가 아니면 유치원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유아교육법에서도 법에 따른 유치원이 아니면 유치원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영어 학원에서는 영어유치원으로 표기하고 유아를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전년 대비 약 10% 상승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영어유치원이라 표기한 영어학원에 대한 단속을 예고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어유치원이라 불린 유아 대상 영어학원 수는 전국에 840개에 달했으며, 124만원의 월 평균 교습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 발표 이후 서울교육청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조사한 결과 총 95개원이 불법행위로 적발됐으며 이 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북의 6월은 장애학생 체육 축제의 달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간 특수교육 분야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 에듀테크가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2024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6월 한 달간 진행한다. 지역대회와 전국 예선대회로 치러지는 올해 대회에는 총 403명의 학생이 참여, 지난해 220명에 비해 80% 이상 크게 늘었다. 예선대회는 4~5일 이틀 간 전북미래교육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아래한글, 로봇코딩 등 12개 종목의 정보경진대회와 닌텐도스위치 배구 등 8개 종목의 e스포츠 대회로 운영된다. 대회장에서는 대회뿐만 아니라 AR·VR 체험 등 가상 체험학습이 가능한 ‘찾아가는 상상체험버스’, ‘드론 축구’ 등 다양한 에듀테크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역대회는 한컴타자와 카트라이더 종목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까지 특수학교 및 지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e페스티벌은 전북교육청이 그간 노력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에듀테크 활성화 정책이 장애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기회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4개 특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기존과 같이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교육과정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난도 등을 예상할 수 있는 첫 전국단위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필수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점검하는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EBS 교재 연계율은 약 50% 수준으로, 영역별로 국어 51.1%, 영어 53.5%, 수학 50.0% 등이다.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ㅣ 페이스북으로 유명한 메타가 CDL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손 잡고 VR·AR 활용 교육 연수를 진행,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멀티룸에서 교사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교사들이 VR·AR을 활용한 미래형 수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VR·AR 기기를 활용한 교과 연계 교육 사례 ▲VR·AR 교육 프로그램 활용 실습 ▲가상 융합 교육 자료 소개 및 활용법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교육부 역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시대를 맞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이번 연수의 가치가 더해진다. 특히 디지털 기기 보급·관리 개선과 디지털 교육에 적합한 네트워크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실제로 가르치고 길러낼 수 있는 교사의 교육 역량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영 메타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 총괄은 “교육계를 포함한 VR·AR 생태계 구성원 모두와 협력해 시장이 요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묘은 CDL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생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보호자는 친구들에게 허위 증언을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보호자는 친구들의 진술 내용은 사실임을 밝히며 교사에게 지속해서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은 3일 ‘허위 증거 아동학대 신고로 법정까지 간 중학교 교사의 절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등교사노조는 “아동학대 신고는 학급 반장임에도 모범상이나 봉사상 수상을 하지 못해 이어진 것”이라며 “학생 친구들에 대한 보호자의 허위 증언 유도 자료를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실제 보호자의 물음에 증언한 친구 A는 교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뭣도 모르고 그냥 친구 말만 듣고 믿고 진술서도 쓰고 녹음도 해서 선생님을 억울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라며 “사실확인서는 꼭 써써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친구 B는 사실확인서에 “분위기에 휩쓸리고 혼자 하지 않는다 하면 왕따가 될까봐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인터뷰를 해 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지금이라도 사실을 마하고 쌤이 더이상 곤란한 일이 없고 잘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관련 처분을 받자 담당교사에게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프로야구단 코치의 행위가 교권침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았다. 인천교육청은 3일 남부교육지원청이 최근 교권보호위원(교보위)를 열어 A코치의 행위를 교권침해로 결론 내고 서면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A코치의 아들 B군은 동급생 2명을 성추행하고 부모 관련 폭언을 이유로 신고 당했으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4호 사회봉사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학부모 A코치는 학폭 처분 결과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지난 1월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기각됐다. 그러나 그는 담당교사의 조사 방식을 문제 삼으며 담당교사에게 수차례 불만을 표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결국 담당 교사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위는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한 사실은 교육활동 방해 행위로 잘못이 가볍지 않다”며 교권침해를 인정, 서면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조치를 결정했다. 반면, 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지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음에도 이의를 제기한 행위에 대해서는 교권침해를 인정하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원주 기업도시의 오후 2시. 섬강초등학교와 샘마루초등학교 앞에는 빨간 조끼를 입은 6명의 시니어와 6명의 돌봄 선생님이 등장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하교하는 총 69명의 1~2학년 아이들을 인솔해 인근의 ‘THE자람 늘봄센터’로 향한다. 지난 3월 학교와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THE자람 늘봄센터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경동대학교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곳으로, 초등학교 과밀이 지상 과제로 떠오른 원주 기업도시 학부모와 아이들의 근심과 걱정을 넘어 만족을 채워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두 학교는 각각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100여명의 아이들이 대기자로 기록됐다. 강원도에서 가장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들인데다, 젊은 맞벌이 부모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라 학교만으로는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근처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또 준공해 이 같은 상황을 악화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사교육 등에 의존하던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120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돌봄시설인 THE자람 늘봄센터가 생기고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면서 안전과 함께 가정 경제에 여유도 가지게 됐
# 영상=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전남에서 전국으로, 지역에서 세계로 연결되는 미래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장”이었다.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가 지난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영국‧이탈리아·캐나다·일본·케냐·호주 등 22개국이 참여했고, 초청 인사를 비롯해 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새 출발에 함께했다. 이들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여수 선언: 지역 중심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 다짐’이란 주제로 ▲지역과 세계 학교의 연결을 통한 지역의 특수성 및 세계의 보편성 교육 실현 ▲실천적 환경 교육을 통한 지역과 녹색의 지구를 지키는 인재 양성 ▲지역과 국가, 세계와 공생하는 포용적인 세계시민 양성 등을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했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은 폐막 메시지를 통해 “지난 5일간 마이클 샌델, 토마스 프레이 등 세계적 석학들을 모시고 토론하며 핵심 아이디어와 실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오는 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호 법안으로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정서행동위기학생지원법)의 대표 발의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논의된 정서행동지원전문교원 배치에 대한 조항이 담겼는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서행동위기학생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 반항장애, 우울 또는 무기력 등 심리적 또는 정서적 이유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강 의원은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않고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별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원을 개별 교사에게 의존하고 있어 교사들의 부담이 상당하고 지원 방식의 일관성 및 지속성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객관적 진단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있다”며 “법률 제정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안에 정서행동지원전문교원을 각 학교에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