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대학 10곳과 한국교원대학교를 대상으로 ‘역량 진단’을 한 결과 9개 학교가 A등급을, 나머지 2개교는 B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등급 대학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다. B등급을 받은 곳은 경인교대와 진주교대다. A등급 대학은 장관 표창을 받고, B등급은 ‘현행 유지’ 조치를 받게 된다. C등급과 D등급은 각각 양성정원의 30%, 50%를 감축해야 하고, 최하위 E등급은 ‘기관 폐지’ 처분을 받게 되는데 C~E 등급 대학은 없었다.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의 종합적인 역량을 관리하고, 이를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역량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역량 진단의 대상 기간은 최근 3년(2022~2024학년도 일부)이며, 세부지표는 교원, 교육과정, 교육환경 등을 준거로 한 총 23개의 지표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진단 결과에 대한 분석자료를 각 대학에 제공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해 대학의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사범대학 설치 대학 및 사범대
더에듀 | 6~21세 학령인구가 2015년 892만명에서 2024년 714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작은학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 등 대도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은 작은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더에듀>는 ‘띵동! 작은학교입니다’의 저자 장홍영 교사(경북교육청 소속 6학급 학교 근무)를 통해 작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장 교사는 “경험은 적지만 신규의 마음은 신규가 가장 잘 알기에 혼자 힘들어하고 계실 신규 선생님을 응원하며 글을 썼다”며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떤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면서, 어떤 선생님들껜 감히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과학 준비물 준비 미치겠다.’ 언젠가 나의 일기장에 적었던 문구다. 교대 재학생 때, 나는 큰 학교에서만 교생 실습을 했다. 그곳에선 과학 준비물을 과학 실무사님께서 준비해 주셨기에, 졸업 후에도 편하게 수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6학급 작은 학교로 발령받은 뒤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작은 학교에는 과학 실무사가 없었다. 그래서 실험을 위한 과학 준비물을 챙기는 일은 온전히 교사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2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싱가포르 학생이 수학·과학 성취도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영역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지난 12월 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 비교 연구(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이하 TIMSS)’의 2023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TIMSS는 4년마다 4학년과 8학년 수학과 과학에 대해 이해, 응용 및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싱가포르는 181개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 6530명과 145개 중학교에서 8학년에 해당하는 중학교 2학년 4772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2023 TIMSS에 65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싱가포르는 두 학년, 두 과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앞서 2003년, 2015년, 2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법원이 동거녀의 10대 딸을 수차례 성폭행·성추행 한 남성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40시간 아동학대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지난 2021년 B씨 그리고 그의 10세 딸 C양과 동거를 시작한 A씨는 2023년 3~4월 이후 4차례에 걸친 성추행에 더해 5월에는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양이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와 매운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과 국자로 손바닥과 발바닥 등을 때린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실질적 보호자임에도 B씨가 없는 틈을 타 13세 미만 피해자를 폭행하고 간음, 추행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수사 중에도 범행의 은폐와 축소를 시도했으며, 피해자에게 허위 진술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겪었으며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청이 학교 상주간호사 배치를 일반학교로 확대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 내 중도장애학생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을 총 4개교로 기존에 운영하던 지체장애 특수학교 3개교에 더해 일반학교 1개교를 추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운영 결과 교원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97.1%에 이르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더 많은 학생이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학교에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각 학교에는 1명의 상주간호사가 배치되며, 이들은 학생의 건강상태 점검, 의료적 처치 실시, 응급상황 발생 시 처치 및 이송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협약에 따라 의사가 학기당 1회 방문해 상담과 협의,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교육간호사도 상주간호사의 업무 및 술기 교육, 교직원 의료적 교육 및 학부모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더 많은 장애학생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학부모와 교사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해서 중증장애학생의 다양성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필운 한국교원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가 제20대 대한교육법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지난 1986년 창립한 대한교육법학회는 교육법을 연구하는 학자, 교사, 변호사, 교육행정공무원 등 교육과 법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교육영역에서 발생하는 법적 문제를 연구하며 그 결과를 학술대회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교육법학연구’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정필운 교수는 연세대 법과대학에서 공부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교원대에 부임해 헌법, 교육법, 시민교육을 연구·교육하고 있다. 한국공법학회 신진학술상, 대한교육법학회 일봉 정태수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인터넷법학회장, 한국공법학회 감사, 한국사회과교육학회 감사,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운영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0대 학회장인 정 교수는 “헌법 제31조, 제22조를 중심으로 한 교육헌법·교육과정법제·교과서법제·교육재정법제 등 핵심 교육법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유보통합법제·학교폭력법제·학생맞춤통합지원법제 개선 등 산적한 교육법 현안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특성을 반영한 법제와 행정 실무 개선, 판례
더에듀 AI 기자 | 캐나다에서 교육보조 인력들이 정부의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학생들의 학습환경 보호를 위해 양측의 원만한 합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2월 26일, 캐나다의 언론사 글로벌 뉴스(Global News)는 에드먼턴 공립교육청 소속 교육보조 인력들은 정부가 제안한 1.75%의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을 감안할 때 제안된 인상률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주장하며, 생활 임금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는 파업에 나설 것인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교육청 측은 협상 타결을 위해 추가 대화 의지를 표명했으나, 타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노조는 정당한 임금과 근로 조건 보장을 위해 끝까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보조 인력들은 학생들의 학습과 발달 지원을 담당하며, 특히 장애 학생과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오랜 기간 저임금 문제를 겪어 왔으며, 이번 협상을 근로 환경과 보수 조건 개선의 중요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캐나다 교육관계자들은 신속한 합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 보호 필요성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년, AI AGENT 시대가 본격 열릴 것이며, AI 기업들의 수익 창출이 본격 실현될 것이다.” ‘IT 트렌드 2025’ 저자인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지난 3일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와 교육전문언론 <더에듀>가 공동 주최/주관한 스마트포럼에 강연자로 기술의 발전을 설명하며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의 대국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이 특히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발전기를 거쳐 지난 2023년 세상에 모습을 보인 ChatGPT가 인간의 삶에 AI의 진입이 본격화한 것으로 봤다. 특히 “ChatGPT 등장 이후 2년 간 기업들은 AI에 엄청난 투자를 해 왔다”며 “2025년에는 AI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수익 실현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발전 과정과 닮아 있다.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며 스마트폰의 시대를 본격 알렸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에서 사용 활성화를 이룰 앱들의 발전이 본격화한 2010년대를 맞아 모바일 시대로 접어든 것과 일맥 상통한다. 김 부사장은 이를 AI AGENT 시대라 부르며, 새로운
더에듀 | 2024년 끝머리,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와 가슴 아픈 사고로 겪은 슬픔 속에서 2025년을 맞이하게 돼 매우 혼란스럽고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교직 34년 만에 처음으로 겪게 된 학생, 학부모와의 오해와 갈등으로 비난 받을 교사가 될 위기에 놓였다. 말로만 듣던 서희초 교사의 사건이 남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담임교사를 신뢰하고 가르침과 수고에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다. 그러나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 교사의 교육관을 따르고 교육 방법에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느 교사도 다 만족을 줄 수는 없다. 문제는 교사가 본인과 극단적으로 다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면 그동안 잘 수행하던 교직관과 교육방법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본인도 무너질 수 있다. 2024학년도 종업식날에도 많은 제자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과 수업 속에서 1년을 보내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 내년에도 또 담임선생님이 되어 달라는 아이들도 많았다. 우리 자녀가 1년 동안 바르고 건강하게 잘 성장했다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