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강원교육청이 초등학생평가 기본계획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원교육청은 설문을 진행했고 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강원교사노조는 지난해 신경호 강원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올해부터 초등학생평가와 관련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 당시 진행 중이던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중단하는 등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열었다. 그러나 강원교사는 1일 “올 6월가지 교육청이 이 약속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교사들의 의견을 묻는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는 한 차례도 없었고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1학기가 지나도록 이후 학생평가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의견 반영 계획도 전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강원교육청에 ▲약속 불이행에 대한 교육감의 공식적 해명과 사과 ▲의견 수렴 과정 즉각 시행 ▲정책협의체 즉각 구성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원교육청은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이미 시행했고, 또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초등학교 학생평가 업무 담당자를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책을 처음 만나는 순간, 경험이 되어야 한다 책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게 독서의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의 학생들이 책을 단순한 ‘읽어야 할 과제’가 아닌 ‘경험하고 싶은 세계’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데에는 사서교사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사서교사는 책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학생을 잇는 ‘독서 설계자’로서, 학생들이 책과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기획하고 조성한다. 최근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과 학생이 더욱 밀접하게 만날 수 있도록 ‘경험 중심’의 독서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책과 소통하는 방식을 확장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자유롭지 않은 놀이는 없다 놀이는 ‘자유로움’을 필요로 한다. 공놀이는 넓은 공터에서 내 맘대로 찰 수 있을 때 놀이가 되고, 게임은 정해진 세상에서 내 맘대로 조작할 수 있을 때 놀이가 된다. 정말 그렇다. 필자의 어릴 적을 떠올려 본다. 낮은 아파트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단지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아이들이 ‘약속 없이’ 만나 서로를 잡으러 뛰어다니면 놀이가 시작된다. 이 놀이에서는 누가 누구를 잡는 것인지 제대로 정해진 규칙조차 없다. 각자의 비비탄총을 들고 모여 주차된 자동차를 방벽 삼아 서로를 쏘면서 논다. 총을 이용해 상대를 맞추는 게 목표였지만 역설적이게도 맞추고 나면 그제야 후회하고 울면서 사과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분명 놀이였다. 이렇듯 모든 놀이에는 규칙이 있었지만, 사실은 규칙이 없기도 했다. 무엇이 우리를 재밌게 만드는지도 모른 채 그저 엉성함이 자유로움을 한층 더할 뿐이었다. 모든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