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우리의 삶의 스승인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내놓는 메시지는 자유와 사랑 자비 그리고 자기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지혜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인간은 행복감을 갖는다. 시간적 비대칭(Temporal value asymmetry)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과거보다 미래에 대해 더 가치 있게 여기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본속성이 있다. 그래서 매사 좋은 쪽으로 예상하고 기대한다. 특히 꿈 많은 청소년들이 더 두드러지는 심리상태를 갖는다.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 가치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에 충실함으로써 인간은 행복에 이른다고 말한다. 커다란 청새치의 물질적 가치를 기대하며 귀항하는 노인의 평범한 일상이 숭고하고 거룩한 의식으로 치환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연 행복할까? 아동행복지수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행복도는 52.2점, 중학생은 43.1점, 고등학생은 30.3점으로 나타났다(아이들행복재단, 2024). 이뿐만 아니라 Ipsos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는 한국 응답자 중 48%만이 자
더에듀 | 정서적 방치란, 부모나 보호자가 자녀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종종 신체적 폭력이나 심리적 학대처럼 드러나지 않아 그 심각성이 간과되기 쉽다. 그러나 정서적 방치로 인해 자녀는 자존감과 사회적 능력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감정적으로 소외된 상태에서 성장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정서적 방치에 대한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정서적 방치와 애착 이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의 약 25%가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가 부족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정서적 방치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2020년) 또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몇 년 간 아동학대 사건에서 아동학대의 40% 이상이 정서적 학대였고, 이는 신체적 학대보다 높은 수치이다.(2020년) 여기에 반하는 애착 이론은 존 보울비(J. Bowlby)와 메리 에인스워스(M. Ainsworth)에 의해 발전된 이론으로, 어린이가 부모와 형성하는 정서적 유대가 그들의 전반적인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어린 시절의 애착은 아동이 세상
더에듀 | 우리나라의 유치원 교육은 공립과 사립 유치원으로 나뉜다. 공립 유치원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을 하는 반면, 사립 유치원은 고사(枯死) 위기에 직면해 있다. 왜 그럴까? 문재인 정부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에 출석해 사립 유치원의 정체성에 관련한 전희경 의원의 질문을 받고 “사유재산으로 볼 여지도 있고, 공공성을 위한 공공재로 볼 여지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발언은 사립 유치원 문제의 본질을 다루는 중요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현행 사립학교법 제43조(지원) 제①항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의 진흥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사립학교 교육의 지원을 위하여 대통령령 또는 당해 지방자치 단체의 조례가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조를 신청한 학교법인 또는 사학지원 단체에 대하여 보조금을 교부하거나 기타의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의 2023년 공사립 유치원 누리과정(3-5세) 보조금 실태를 보면, 서울시의 경우 공립은 교육과정 운영비(15만원)와 방과 후 과정(5만원) 합계 20만원, 사립은 교육과정 운영비(33만원)과 방과 후 과정(7만원) 합계 40만원이다. 유치원의 경우 공립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인
더에듀 | 서해 수호의 날은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용사가 희생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그 사건이 발생한 지 15주년을 맞이하며,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해 서해교전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서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날로 정하고 있다.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는 계기교육(契機敎育⸱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해 안보 의식, 북한의 만행, 평화의 중요성 등을 깨닫게 한다. 이날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영령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며, 한없는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한 도리이다. 한데, 천안함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과 생존 장병이 위축되고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안함의 ‘좌초설’‘경계실패설’‘자작극설’등 각종 음모론에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함장이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천안함 폭침 용어를 쓰는 언론은 가짜”, “우리가 깔아 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고 말한 이들이 지난해 총선에서 특정 당의 공천을 받고 의원이 되었다. 희생된 천안함 용사들이
더에듀 | A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별로지만, 그의 엄마는 그를 대단한 수재로 높이 평가한다. 이런 현상을 ‘어글리 베이비 증후군(Ugly Baby Syndrome)’이라고 한다. 그는 재력이 풍부해 유치원 시절부터 선행학습을 계속해 왔고, 그 결과가 착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좋다는 유아용품부터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서민으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돈의 씀씀이가 가히 광(狂)적이다. 선행학습 교사들은 상업적으로 부추겼고, 두뇌발달 교재가 1000만원을 넘어도 아이들을 위해서 돈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들의 상술이 그럴듯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의 판타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서서히 깨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3학년까지의 실력은 엄마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하지만 4학년부터는 교육과정이 부모의 도움만으로는 달성하기 힘들게 구성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은 학습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흥미가 없다 보니 수업태도 또한 좋지 않다. 이때 교사는 학생의 학습 태도에 질책을 가한다. 학생은 학습에 흥미가 없고 흥미가 없다 보니 담임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다. 악
더에듀 | 트럼프 정부가 미 국무부의 정보기술(IT)담당 선임 고문에 19세 청년 에드워드 코리스틴(Edward Corristine)을 임명했다. 가히 혁명적 조치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머스크를 꼽는 ‘머스크 키즈’다. 머스크는 이런 젊은 코딩 천재 20여명을 행정부 곳곳에 배치했다. 전통적으로 정부조직 개편은 행정가나 회계 전문가의 몫이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20대 엔지니어들을 연방조달청, 인사관리국, 중소기업청 등에 투입해 모든 정부 계약을 살펴 보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AI기술로 재무부, 사회보장, 의료보험 등 각종 계약 데이터를 수집하고 중복 지급 여부, 불필요한 항목 등을 평가해 조직 ⸱ 예산 절감 방안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시도의 성패 여부는 지금 예단할 수 없으나, 관습과 매너리즘에 젖어 있는 직업 공무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2006년 출판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미래 부(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하며, 이를 수용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23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정당법 개정안은 정당 가입 자격을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에는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측과 가입 연령 하향을 주장하는 측 모두 나름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은 예상보다 크고 복잡하다. 사회환경의 변화 우리나라의 선거연령 변천사를 보면, 제헌국회부터 제4대 국회까지 21세, 제4대 국회 이후부터 제5대 국회까지 20세, 2005년 8월 4일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19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거 연령은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국민소득, 문맹률 등의 변천과 함께 변화해 왔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 평균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교과서는 초·중등교육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공식적인 교재를 의미한다. 「초·중등교육법」 제29조에 따르면, 교과서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되며, 국정·검정·인정 교과서로 구분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초등학교 수학·과학·사회 교과서는 국정에서 검정 교과서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사회 교과서 11종에서는 근·현대사 서술의 이념적 편향성이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교육감이 발행하는 인정 교과서는 특정 이념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갈등과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서는 교과서의 제작, 검정, 사용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교과서는 단순한 학습 자료가 아니라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23년 민주당이 발의한 정당법 개정안은 정당 가입 자격을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에는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측과 가입 연령 하향을 주장하는 측 모두 나름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갖추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선거연령 변천사를 보면, 제헌국회부터 제4대 국회까지 21세, 제4대 국회 이후부터 제5대 국회까지 20세, 2005년 8월 4일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19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은 예상보다 크고 복잡하다. 평균수명·국민소득·문맹률...사회환경, 어떻게 변했나 선거 연령은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국민소득, 문맹률 등의 변천과 함께 변화해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더에듀 | ‘악마와 다리 건너기’는 이스라엘 속담으로, 절망과 불행의 땅을 벗어나 희망과 행복의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악마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리를 혼자 건너려 하거나 특정 집단만 건너려고 하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계는 진보·보수 간 이념 대립이 극명하다. 그러나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집단과도 협력하는 실용적 태도가 필요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갈등이 제대로 관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