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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B로 토론토 대학 4년 장학생 입학 박하온 학생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걸 깨달은 시간"

국제개발학과 입학 예정, 기아와 환경 등 다양한 국제 문제 포괄적으로 배울 것

국내 교육과정과 IB 가장 큰 차이?..."논술 중심 평가 방식과 온전히 학습하는 수업 형태"

학습에 대한 스스로의 자율성 강조..."힘들지만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IB가 모두에게 정답은 아닐 수 있어..."선택의 중심은 누구의 말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하온 경북대사대부고 학생은 IB 과정을 이수하고 오는 9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IB 평가에서 42점의 고득점은 얻어 지원한 3개 학부(Environmental Management in Social Sciences, International Development Studies, Studies in Social Science at the Faculty of Arts and Science) 모두 장학생으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토론토 대학교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최상위권 공립대학이다. 2024년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21위로 평가된 대학으로 41위의 서울대, 56위의 카이스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박하온 학생이 4년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다는 점은 놀라운 성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박 학생은 국제바칼로레아(IB) 과정을 고2부터 단 2년만 거쳤기에,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에듀>는 창간을 맞아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박하온 학생에게 합격 소감과 함께 앞으로 그리는 꿈 그리고 직접 겪은 IB 교육과정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IB가 학습자의 자율성을 중시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인격적 성장을 가져오게 했다는 박하온 학생과의 일문일답.

 

 

Q. 간단히 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2024년 2월에 경북대사대부고에서 IB 과정을 졸업한 박하온입니다.

 

Q. 국제바칼로레아(IB)를 이수하고 토론토대학교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소감은.

 

IB를 시작하던 시점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결과라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토론토대학교에 지원할 당시에도 학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걱정이 많았거든요. 과연 내가 원서를 넣는 게 의미가 있을까, 만에 하나 붙더라도 비용 때문에 대학에 못 가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고민으로 가득 찬 일주일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부모님과 대화 끝에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어떻게든 그 길이 뚫릴 거란 생각으로 원서를 넣었습니다.

 

입시 결과가 나오고 입학증을 보는데 서류가 제 생각보다 훨씬 길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긴가?’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니 4년 동안 장학금을 제공해 준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내가 상상한 금액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이라 놀랍기도 했고, ‘내가 갈 수 있는 길이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한편으로는 벅찰 때도 있어요.

 

Q. 토론토 생활에서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배우고 싶었던 공부를 드디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기대됩니다.

 

저는 지금 국제개발학과에 입학 예정인데, 기아와 환경 등 다양한 국제문제를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환경 분야에 대해 배우고 싶어 국제개발학과와 더불어 환경과학과를 부전공으로 들을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환경을 배우려고 하면 환경공학과가 대부분이라 수질검사 등을 위한 공학적 지식을 배우는 방향성이 크더라고요. 제가 원하던 공부의 결은 환경 정책을 연구하고, 국제적인 차원에서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가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학과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토론토대학에서는 제가 추구하던 방향성과 일치하는 과목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어서 그 부분이 현재로서는 가장 기대가 되요.

 

대구에서만 삶은 살아온 토박이로서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지금까지는 비슷한 환경, 비슷한 문화 속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면 토론토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설레면서도 조금 두렵기도 해요.

 

Q. 고1까지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하는데, 높은 성적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도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똑같은 토론 수업을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은 대본이라도 짠 듯이 유창하게 자신의 주장을 말하곤 했는데, 저는 아직 토론의 주제를 소화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민하느라 가만히 듣고 있기만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수업 내용이라도 완전히 이해하고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생님이 내주신 학습지와 수업자료들을 여러 번 보고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토론 수업을 할 때 친구들이 내주는 의견들과, 언어와 문학(국어) 시간에 다른 친구들이 발제하는 내용 모두 제겐 부족한 것들이었기 때문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 소중하게 기록하고 모아두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 내용이 힘들고 어려워서 시작한 공부였는데, 아무래도 IB에서 '수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열심히 모아둔 수업 내용들이 과제와 시험 준비에 아주 큰 도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성찰하는 습관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IB에서는 논술형 평가가 중심이다 보니 제가 쓴 글에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제 답안지에 대해 받는 피드백이 결국에는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한 피드백이 되기도 했던 것이죠.

 

제가 이해한 내용을 상대방에게 글로 전달할 때 그 속에 있는 오류들을 짚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들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어떻게 공부해야 나에게 가장 잘 이해되고 오래 남아있는지 찾아갈 수 있었어요.

 

Q.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텐데.

 

학업적인 성취를 위해 방법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아는 당연한 말이지만 선뜻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죠.

 

힘든 과정을 불평 없이 묵묵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것은 IB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기대였습니다.

 

IB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3년을 대입과 수능에만 초점이 맞춰진 공부를 하며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도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실제 고등학생 선배들의 삶을 보면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가 대입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IB를 통해서는 기존과 다른 교육과정 속에서 제가 바라던 진정한 의미 있는 공부를 찾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온 이유를 스스로 명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칠 틈도 없이 그 목표에 오로지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Q. 고1까지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거쳤고 고2부터 IB 교육과정을 택했다. 경험한 두 교육과정의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점은 평가 방식과 그에 따른 수업 형태 같아요.

 

고1 때는 객관식 평가 위주의 내신을 준비했던 반면, 2~3학년 때는 논술형 평가 위주의 시험을 준비했어요. 각 과목에서 추구하는 평가 형태가 다르다 보니 수업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도 크게 변화했다고 느껴져요.

 

국어 수업을 예로 들면, 저는 1학년 때는 국어, 2학년 때부터는 언어와 문학을 배웠는데요. 두 수업 모두 문학 작품 속에 사용된 문학적 기법을 배우고 분석한다는 것은 동일했습니다.

 

그러나 1학년 때의 수업은 선생님의 문학 작품 설명을 열심히 필기하고 외우는 것이었고 이는 곧 국어 내신을 위한 공부였어요.

 

반면 IB를 택한 2학년이 되고 나서는 동일한 문학 작품 전체, 다시 말해 소설을 배운다고 하면 발췌된 소설의 일부분이 아닌 통째로 배웠어요. 시를 배울 때 역시 한 시인의 시 모음집을 함께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에 다룰 문학 작품을 엄선해 오시면 학생 모두가 그 작품을 읽고, 그 작품 속에 사용된 기법을 분석하거나 그 작품이 쓰이게 된 배경, 혹은 작가에 대한 발제를 준비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나고 나면 혼자 다시 읽어보면서 수업시간에 친구들이 했던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떠올리며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곤 했어요.

 

제 나름의 해석이 하나씩 쌓이면 글로 정리하는 것이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IB의 논술형 평가는 하나의 답으로 정의하기 힘든 질문이 던져졌을 때, 그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배경지식과 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주장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Q. 논술형 평가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내용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 그리고 나의 관점을 형성하기 전에 다양한 관점들을 고려할 수 있는 역량과 나의 관점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같아요.

 

이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교과서 내용들을 외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업 시간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여러 가지 관점들을 자유롭게 탐구하면서 점차 자신의 관점을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설계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Q. 국내에 IB가 확대하고 있다. 박하온 학생이 느끼는 장점은.

 

IB 과정을 수행하는 과정속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는 점이라 생각해요.

 

IB는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스스로 성찰하며 깨우쳐 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공부도 스스로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야 했고, 보고서도 제가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학문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지점을 찾아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집도 나와 있지 않고, 인터넷 강의도 없고, 조언을 들을 선배들도 없는 IB 과목 공부가 막막하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저에게 초점을 두고 정말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차근차근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들이 다 문제집을 푸니까 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개념을 오랫동안 기억하려면 어떤 것을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 끝에 시작한 공부 방법들이 하나둘씩 쌓여가면서 머릿속에 축적되는 지식들도 많아지고, 공부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때의 저는 상상도 못 했을 일이죠.

 

Q. 학습 과정에서 스스로의 자율성을 중시한다는 의미 같은데.

 

맞아요. 특히 CORE 과목(지식이론, CAS, 소논문) 중에서도 CAS 과정은 저의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점입니다.

 

CAS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IB가 제시한 학습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원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며 성찰을 통해 활동을 입증받아야 했어요.

 

이때 말하는 학습 성과, 즉 ‘learning outcome’은 단순히 학문적인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장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있고,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다른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지 등 실제로 삶을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또 하나의 활동이 끝나고 나면 그 활동을 성찰하는 과정도 필수로 거쳐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계획한 활동을 실제로 수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어떻게 짜두어야 하는지 알아갈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과 협력할 때 내가 생각보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성찰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잘 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그랬듯 대부분의 학생은 일반 고등학교에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기 힘든 문제라고도 생각해요.

 

수능과 대입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 정도 학생들의 생활 패턴과 사고가 획일화한다는 점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중학교와 고1을 거치면서 그러한 분위기 속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IB가 강조하는 학생의 자율성이 소중하게 다가왔어요.

 

Q. 반면, IB 교육과정을 거치며 힘들었던 점은.

 

저의 부족함이었습니다.

 

IB는 쉬운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학업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시간과 멘탈 관리를 포함해서 자기관리가 잘돼야 무사히 끝마칠 수 있거든요.

 

여유롭고 즐겁게 중학교 시절을 즐겼던 저로서는 학업과 자기관리 모두 뛰어난 편이 아니어서 고2 1학기 때 많이 힘들었어요. IB에서 나오는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나가기도 바쁜데 추가적으로 채워 가야 할 부분이 많아 체력적으로 엄청 힘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모든 과목을 학문적으로 깊게 공부하다 보니 보고서를 쓰거나 시험을 볼 때 제가 깊게 그 과목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많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만큼 알아야 하는 것도 많았고, 혼자서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한 과제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저는 깊이 들어갈수록 이해하기 더욱 쉬워져 재미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역사 과목은 하나의 사건을 교과서 한 쪽에 적힌 몇 줄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풍자만화부터 시작해서 저명한 역사가의 논문까지 다양한 사료를 통해 여러 가지 시각에서 그 사건을 배웠고, 생명과학에서도 하나의 원리를 깊이 있게 배우다 보니 ‘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끊이지 않아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Q. IB 교육과정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하고픈 말은.

 

우선 IB 과정에 지원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고 싶어요.

 

주변 권유로 IB에 관심이 생겼을 수도 있고, IB를 해보고 싶었지만 주변의 만류로 다시 고민에 빠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은 IB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가 이제 IB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고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현재 어떤 상황에 있든 최종적으로 IB를 선택하는 중심은 그 누구의 말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저에게 IB 과정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IB가 모두에게 정답은 아닐 수도 있거든요.

 

특히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면, IB에 오고 난 이후 방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IB는 사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에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IB에 도전해 보라고 추천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커요.

 

충분히 어려운 과정임을 알고도 IB에서의 모습을 그리면 어딘가 기대되고, 설레는 감정이 든다면 감히 도전해 보라고 조언해 주고 싶어요. 결심이 섰다면 본인을 믿고 도전해서 자신이 발견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찾아 새로운 기회들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박하온 학생이 토론토 대학교에서 본인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계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더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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