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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회장 선거] 중등교사 기호 1번 박정현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만들고 실행"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내 최대 교원단체를 자부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제39대 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출발한다는 점,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국면과도 맞닿아 있다. 또 정부는 이미 늘봄학교, 디지털화, 유보통합 등의 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 조언 및 비판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 관련 문제로 초중등교육법 등 교권 보호 5법이 가동 중이지만 현장의 체감은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어, 새로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교권을 챙기겠다고 나선 모양새다.

 

이 중차대한 시기, 교총 제39대 회장 선거에는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기호 1번)와 손덕제 울산 농소중 교감(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사범대 교수(기호 3번)가 출마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더에듀>는 세 후보 모두에게 서면 인터뷰 요청 및 질의를 보내 답변을 받아 유권자뿐만 아니라 교육자들에게 소개한다. 인터뷰 요청에 손덕제 후보는 응하지 않았다.

 

아래는 기호 1번 박정현 후보의 답변 내용.

 

 

▲ 본인을 소개한다면.

 

인천 부원여자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박정현입니다.

 

21년차 현직 교사로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학교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하며 그 어려움을 느끼고 ‘학교폭력해부노트’라는 책으로 엮어 선생님들께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 등에서 교육과정, 기초학력 분야 연구를 함께 하며 학교현장에 필요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교총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교총 회장 선거 도전 이유는.

 

지난 해 여름은 우리 선생님들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던 때로 기억될 것입니다. 어린 선생님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교단의 현주소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많은 관심과 변화들이 시도되었지만 학교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합니다. 늘봄학교, 학교폭력조사관제도 등 설익은 정책들로 학교는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하며 그 힘은 교총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자신의 강점은.

 

현장의 소리를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현직 교사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우리 회원님들께 실제적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고 실행해 갈 수 있습니다.

 

교총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교육정책 연구소 부소장, 한국교총 정책결의분과 위원장, 대정부 정책교섭위원, 헌법개정특위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교총의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에 대한 인식과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지금도 담임과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당 20시간의 수업도 담당하며 한 차례의 연가도 없이 선거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이다 보니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 뵙고 공약을 설명드리고 지지를 호소하기 너무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은 훌륭하신 부회장단 후보님들을 통해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육을 이끌어왔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선배님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도출하고 이끌어가실 문태혁 교장선생님과 조영호 교장선생님은 너그러운 인품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송광섭 선생님은 젊은 세대와 중견 세대를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하며 젊은 감각의 정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중학교 수석교사인 조은경 선생님은 최고의 국제교류 전문가로 우리 교육의 힘을 세계로 알릴 최적의 인물입니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태영 교수님은 우리 교육의 지향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실제 교육운동으로 연결하고 있는 실천 지식인으로서의 큰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교총 운영 방향은.

 

교총 설립 목적은 회원의 단결력으로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의 창달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현재 교총의 모습은 어떤가요?

 

먼저 회원의 단결력을 위해서는 현장성이 반영된 정책이 최우선 과제로 선정되고 힘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총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장성이 결여되다 보니 교총의 활동이 안 보인다, 교총에 회비만 내고 있다는 학교 현장의 푸념이 많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즉각 개선! 청원 신문고 플랫폼'을 신설해 동감 많은 청원에 대해 교총 해결 1과제로 선정하고 행동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선생님들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한국교총 회부에 반영하겠습니다.

 

더불어 교총에 각종 위원회를 오픈형 공모를 통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국 도서벽지의 현장 선생님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 회원 유치 전략은.

 

많은 선생님들이 교총도 노조도 가입하고 있지 않는 것이 학교 현장에 모습입니다. 교총 가입을 독려해도 해주는 것도 없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이심전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마음, 열망을 교총이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이 없는 교총은 무용지물입니다. 회원의 뜻을 모르는 교총은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임기 3년 동안 학교 구석구석을 돌며 선생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교총 회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즐거운 교총을 위해 회원님들이 참여하는 배구대회, 테니스대회, 배드민턴대회, 골프대회 등 회원 한마음 대회를 외부 기관의 지원금 유치를 통해 개최하겠습니다.

 

생활용품도 회원 포인트로 살 수 있는 회비를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회원 전용 복지포인트 전용몰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소통, 진정성 있는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현장의 울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울림이 교총 가입으로 이어진다고 전 확신합니다.

 

▲ 유권자들에게 하고픈 말은.

 

우리 교총은 여러 직능과 직급이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입니다. 모두의 만족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마련해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정된 정책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들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며 변화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채워나가며 교총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변화와 도약은 과감한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유일한 동료 교사, 준비된 일꾼, 기호 1번 박정현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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