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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회장 선거] 3연속 교사 낙점? 이젠 교수의 시대로?...교총 회원의 선택은?

5~10일 제40대 회장 선거 투표 진행...11일 개표 및 당선인 발표

기호 1번 30대 강주호 후보, 젊음과 현직 교사 신분 강조

기호 2번 교사 출신 권택환 후보, 경험과 노련미 강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새로운 회장 선발 투표에 들어갔다. 젊음을 내세운 강주호 후보와 경험을 내세운 권택환 후보 양자 대결로, 오는 11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교총이 현직 교사를 3회 연속 회장으로 선택할지, 다시 교수의 시대로 돌릴 것인지 주목된다.

 

교총은 지난 6월 제39대 회장으로 박정현 인천 부원여자중학교 교사를 선출했지만, 박 당선인은 구설수에 올라 취임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에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제40대 회장 선출에 나섰다.

 

지난 10월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와 권택환 대구교사 교수가 입후보했으며, 각각 기호 1, 2번을 뽑았다. 교총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며, 11일 개표와 함께 당선자를 발표한다.

 

기호 1번 강주호 후보는 30대임을 앞세워 젊음을 강조하며 교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자처하고 있다. 특히 현직 교사 신분도 강조하면 다수의 회원이 교사인 점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교사 회장의 선출을 호소하고 있다.

 

강 후보는 경상국립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교총 정책자문위원과 청년위 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현장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지역교권보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산다’를 비전으로 교권과 권익, 현장을 주요 공약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안전사고·현장체험학습 면책권 신설 ▲보수 및 수당 현실화 ▲교권침해 악성민원 교원보고 119 출동 등을 담았다.

 

기호 2번 권택환 후보는 대구교총 회장과 교총 부회장, 대통령직속국가교육회의 위원을 역임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또 현직 교수이면서도 교사 출신임을 강조, 교총 회원을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권 후보는 풍양초 등 6개 초등학교에서 교사직을 수행했으며, 교총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맨발학교 교장도 이력으로 내세웠다.

 

‘선생님을 이롭게, 학교를 안전하게’를 비전으로 선생님과 학교, 교총을 주요 공약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공무원 보수위원회에 교사 참여 절대 보장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무고죄로 대응 ▲교총 타임오프제 적용 등을 담았다.

 

한편, 올해 주요 교원단체들의 지도부 교체가 결정되고 있어 교총 회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30대 박영환 교사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천경호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탄핵 압박을 받은 김용서 위원장이 최근 자진 사퇴해 차기 위원장 선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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