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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지털교과서 정식 교과서로 지위 격상...시점은 '2030년'

제5회 디지털 교과서 추진 워킹 그룹 회의

정식 교과서 전제 로드맵, 검토 사항 제시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의 교과서 지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를 정식 교과서로 격상하겠다는 논의가 나왔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1일 ‘제5회 디지털 교과서 추진 워킹 그룹’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일본 정부 정책의 ‘워킹 그룹’이란 실무협의회가 아닌 특정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하는 전문가 위원회 성격을 띠고 있다.

 

이날 회의 자료로 배포된 논점 정리 자료에는 2030년도에 디지털교과서를 정식 교과서에 포함해 사용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올해까지 ‘디지털 교과서 추진 워킹 그룹’에서 검토해 중앙교육심의회에서 논의하고 내년까지 필요한 제도를 개정한 다음 2027년에 교과서를 제작·편집, 2028년에 검정, 2029년에 채택·공급, 2030년에 사용 개시한다는 일정이다.

 

로드맵은 또한, 2030년까지 추진하는 동안에는 기존 종이 교과서와 병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디지털 교과서는 우리의 교육 자료보다는 약간 비중 있는 대체 교재의 지위를 갖고 있다. 대체 교재란 꼭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교과서를 대신해 사용할 수도 있는 교재를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의 논점을 정리해 검토가 시작됐는데, 주요 논점은 ▲사용이 의무화되고 검정을 거치는 정식 교과서로 지위를 격상할 것인가 ▲교과서로 한다면 종이와 디지털의 하이브리드 형태는 인정할 것인가 ▲전국에 일률적으로 보급할지 사용자의 선택지를 확대해 채택하도록 할 것인가 ▲대상 학년, 교과 등을 법령으로 규정할 것인가 아니면 유연하게 운영할 것인가 등이었다.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 격상을 검토 사항으로 두기는 했으나 그 이외의 검토 사항, 로드맵은 교과서 지위를 전제로 하는 만큼 격상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진행된 1~4회 회의 요약에서도 “단말 활용이 익숙해지면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사용 빈도가 높으면 효과도 실감한다”면서 “사용 빈도는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고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하는 등 향후 더 지지를 얻을 것을 전망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의 교육과정이 개별화 교육과 협동 학습, 교수자 중심의 강의 수업에서 학습자 중심의 자기 주도적 쌍방향 학습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교과서가 이에 도움이 된다는 관점이 많이 반영됐다.

 

또한, 이미 현행 교과서의 분량이 너무 방대해지고 있고, QR코드의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인 데다 학생들도 디지털 세대라는 점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일본은 2022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는데,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는 100%, 수학은 50% 공급이 이뤄졌으며, 올해 55%로 상향될 예정이다.  

 

또한, 2024년도 “학습자용 디지털 교과서의 효과·영향 등에 관한 실증 연구 사업”의 조사 결과 초·중학교 교사 중 60% 이상의 교사가 “4회에 1회 정도 이상, 수업에서 학습자용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3년 4월 디지털 교과서의 사용을 수업 시수의 절반 미만으로 하도록 한 제한을 철폐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인 기가(GIGA) 스쿨 구상에서도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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