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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AI 기자 | 덴마크가 학교뿐만 아니라 방과 후 클럽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전면 금지에 나선다. 유럽 내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어 전세계로 확대할 것인지 주목된다.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지난 25일 덴마크 정부가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을 높이고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학교뿐만 아니라 방과 후 클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소유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더욱 엄격한 조치이다.
매트 시우바르(Mette Schiøbauer) 덴마크 교육부장관은 “아이들은 학습 환경에서 디지털 기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부모들이 스마트폰 사용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금지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건강한 학습 습관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앞서 학교 내 휴대폰 사용 금지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몰입이 향상함을 보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펜하겐에 위치한 중학교 교장인 라르스 크리스텐슨(Lars Christensen)은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지 몇 달 만에 학생들이 수업에 훨씬 더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친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기술도 향상되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이해하면서도 “완전한 금지는 지나친 조치”라고 우려를 표했다.
당사자인 학생들은 찬반 의견이 갈린다.
15세 학생인 안나 모겐슨(Anna Mogensen)은 “수업 시간 금지는 동의하지만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막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교 16세 학생 요한슨 엘릭슨(Johansson Eriksen)은 “처음엔 불편했지만, 스마트폰이 없으니 친구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되고, 수업에도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미 유럽 내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독일과 영국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 덴마크의 이번 결정은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