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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재보궐 선거 열리나...출마 하마평 오르는 인물은?

조희연 서울교육감 대법 선고 오는 29일 진행...
교육감직 상실 시 10월 16일 재보궐 선거 열려

보수 진영, 조전혁·이대영·안양옥

진보 진영, 김용서·김경범...안승문·곽노현도 거론 돼

분류 애매한 평가 류수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위법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29일 예정되면서 차기 서울교육감 선거 준비 움직임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심과 2심 모두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3심은 오는 29일 선고 예정이며,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오는 10월 16일 서울교육감 보궐 선거가 진행된다.

 

이에 맞춰 교육계에서는 차기 교육감 선거 후보군을 두고 여러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보수 진영 : 조전혁 전 국회의원, 이대영 한국교과서협회 이사장,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우선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국회의원의 이름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 출마했으며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타 후보들이 각종 문제를 제기하며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23.49%(99만 5518표)의 득표율로 38.10%(161만 4564표)를 얻어 당선된 조희연 당시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보수 진영 박선영 후보가 23.10%를 얻어 조희연 후보의 득표 보다 보수 측 합산 표가 월등히 많았던 결과가 나타나면서 단일화 결과 미수용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선거준비 기간이 채 50일도 남지 않는 환경이 주요 이슈로 등장한다.

 

조 전 의원은 아직 지난 선거 조직이 건재할 뿐만 아니라 선거 자금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짧은 시간 캠프를 차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대영 한국교과서협회 이사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982년 서울 중등교사로 교직에 입문했으며, 시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 등을 역임 이후 교육감 권한대행까지 지냈다.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 교장직을 수행해 현장 교육과 행정, 정무를 경험한 장점을 갖고 있다.

 

교육감으로서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지난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석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선거는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교총)을 지낸 안양옥 전 경기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은 출마 의지를 보였다.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와 전국교대 교수협의회장 등을 거쳐 서울교총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교총 회장 연임 경력에 제3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역임했다. 그는 서울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경기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직을 지난 2월 28일 내려 놨으며, 조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선고 이후인 다음주 중에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조 전 의원과 각축전을 벌였던 박선영 전 국회의원의 경우 이번에는 출마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회장과 정운찬 서울대 명예교수의 이름도 들린다.

 


진보 진영 : 김용서 교사노조 위원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


진보 진영에서는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위원장과 김경범 서울대 교수의 이름이 크게 거론된다.

 

김용서 교사노조 위원장은 체육교사로 국내 최다 교원노조가 된 교사노조를 지난 2020년부터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 확장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부드러운 리더십에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현직 교사로서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의 출마를 권하는 인사가 도처에 존재하는 만큼 그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김경범 서울대 교수이다. 김 교수는 교육부 교육과정심의위원과 입학사정관제 정책위원을 역임하고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 오랜 동안 입학 업무를 담당하는 등 입시제도 개혁에 관심이 많다. 6년제 중고통합학교와 온라인학교를 구상했으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역시 최근 선거에서도 이름이 거론됐으나 출마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할 경우, 일부 진보 진영 내에서 대안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나온다.

 

강신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부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지만 실제 출마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조희연 당시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한 후 조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그의 출마는 실제 선거를 치르기 위함이 아닌 전교조의 입지 확보를 위함이었다는 평이 나왔다.

 

이 밖에 안승문 울산광역시교육연수원장곽노현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안 연수원장은 서울시 교육위원과 서울시청 교육정책자문관, 서울교육청 교육거버넌스자문관 등을 역임했으며, 곽 이사장은 2010~2012 서울교육감을 지냈지만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후보 매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교육감직을 상실했으며,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됐다.

 

또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됐던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과 박경미 전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출마 자체가 어려운 상태이다. 지방교육자치법 상 후보자등록신청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는 당적을 보유하면 안 된다.

 


보수인가, 진보인가, 중도인가...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한성대 석좌교수)의 이름도 거론된다. 류 전 총장은 195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7급을 거쳐 장관급인 한국방송통신대 제7대 총장에 선임됐다. 방송통신대 총장은 그간 서울대 출신이 자리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를 낸 인물이다.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총장 임용 제청이 거부된 후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총장 임용 제청인 승인된 만큼 진보 인사로 분류된다. 그러나 현재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 속에서 이름이 나오고 있어 어떤 위치에 자리 잡을 지 예상이 어렵다.

 

그래서인지 지난 선거에서도 그렇고 끊임 없이 이름은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이다.


"선거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이번 재보궐 선거는?


재보궐 선거는 10월 16일로 확정돼 있다. 오는 29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에게는 채 50일의 시간도 남지 않게 된다.

 

준비 기간의 촉박함으로 인해 기존에 진행하던 진영별 후보 단일화 작업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내부적인 합의 추대 방식, 또는 기구 출범 후 지지선언을 하는 방식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총선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문제 때문에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사들의 출마가 어렵게 됐다”며 “특히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진영 간 결집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공직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는 9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하며, 후보자 등록은 9월 26일 시작한다. 선거 기간은 10월 3일부터 개시하며, 10월 11~12일 사전투표, 10월 16일 투·개표가 진행된다. 법정선거비용은 34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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