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4년제 대학들의 1인당 교육비는 1년 전보다 5.5% 증가하고, 장학금 총액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도 7.7%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일반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953만원으로 전년보다 102만원(5.5%) 증가했다.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을 포함한다.
국공립대학은 2493만원으로 212만원(9.3%), 사립대학은 1780만원으로 67만원(3.9%)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2099만원으로 59만원(2.9%), 비수도권 대학은 1831만원으로 133만원(7.8%)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8조 70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84억원(4.2%) 증가했다.
교비회계 적립금은 건축 비용 충당, 장학금 지급, 연구 장려, 퇴직금 지급, 학교 발전 등을 위해 기금으로 예치 및 관리하는 자금으로 원금 보존 기금과 임의 기금으로 구분한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은 건축기금(47.2%), 특정목적기금(26.8%), 장학기금(16.5%), 연구기금(8.5%), 퇴직기금(1.0%) 순이었다.

지난해 일반 및 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 7809억원으로 전년보다 37억원(0.1%) 감소했다.
재원별 구성을 보면, 국가 장학금 3조 88억원(62.9%), 교내 장학금 1조 5876억원(33.2%) 순이다.

2023년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7만원으로 1.6만원(0.4%)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4만 2880명으로 3만 1787명(7.7%) 증가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1만 5836명으로 5만 4245명(33.6%) 증가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2만 7044명으로 2만 2458명(9.0%) 감소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3.8%로 0.9%p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0.8%로 사립대학 14.8%보다 4.0%p 낮았고, 수도권 대학은 14.8%로 비수도권 대학 12.9%보다 1.9%p 높았다.
아울러 교육부와 대교협은 130개 전문대 공시 결과도 분석해 함께 발표했다.
지난해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49만원으로 72만원(6.1%) 증가했다.
사립 전문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2조 4318억원으로 324억원(1.3%) 증가했다.
지난해 전문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1조 4161억원으로 373억원(2.6%) 감소했다.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95만원으로 4만원(1.1%)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전문대학의 학생 수는 10만 8035명으로 998명(0.9%) 감소했다.
한편, 대학 정보 공시는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8월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등 총 10개 분야, 50개 세부 항목에 대해 공시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30일 9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