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VR 수업 활용법, 어렵지 않네요? 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하겠어요!” 28일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메타코리아가 개최한 ‘가상 융합 기술 활용 미래교육 컨퍼런스’에 참여해 직접 체험해 본 교사가 이 같이 말했다. 컨퍼런스는 VR·AR·METAVERSE 등 가상 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수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현장 교사 50여 명이 참석해 자신의 수업에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 보는 기회의 장이 됐다. 특히 이미 수업에서 활용한 교사들이 직접 경험담을 들려 주는 시간을 통해 시도를 해보려는 교사들에게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줬다, 수업 사례를 소개한 이가화 이천 다산고등학교 수학 교사는 “VR을 수업에 활용하니 학생들의 이해력과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며 “단원마다 공원을 만들어 수학을 만져보게 하고, 아이들과 수업을 같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권세윤 디지털리터러시협회 수석연구원이 HMD를 활용한 실제 사용 방법과 교육자료를 안내해 참석자들도 VR세계에 진입해 직접 사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HMD를 사용해 본 한 교사는 “가상세계가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교권 문제는 피해자-가해자의 이분법적 관점이 아닌 다차원적 접근의 ‘생태학적 관점’으로 조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현장교사는 법이 실제적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동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지난 27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국회입법조사처, 한국교원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차 교권 회복 및 보호 포럼’에 발제로 나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가 주장한 생태학은 생태계 내부의 유기체와 유기체, 유기체와 환경 간의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탐구·규명하는 학문 분야다. 전체의 조화를 하나의 틀 속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교권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실질적 보호를 위해서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위원은 “교권은 교사, 학부모, 학생 간의 경쟁하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니다”라며 “함께 협력하여 학생의 성장과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권은 권한·권리·권위로서의 개념으로 구분해야 접근해야 한다”며 “생태학적 관점으로 교사 개인 및 교직의 특성, 수업, 교육 주체 간 관계, 학교 자치, 교원 양성 및 재교육 체제 등 다차원적 접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경기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도입, 24시간 민원 상담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챗봇 서비스는 오는 27일부터 누리집에서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양한 소통 기능을 탑재한 챗봇 서비스를 통해 단순 문의에 대한 교직원의 전화응대를 줄이고 양질의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민원 상담은 ▲입학·전학·편입학 ▲교육복지 ▲진로·진학·취업 정보 등 문의가 많은 12개 주제에 대해 이뤄진다. 추가 상담은 경기에듀콜센터 상담사와 1:1로 상담 가능하며 개별 문의가 있을 경우 학교 누리집 또는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에스오에스(SOS: School One Step) 민원 응대 방법 안내 매뉴얼도 제작했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민원 처리 기본 절차 △배려 표현 △전화 민원·특이 민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민원 응대 요령 및 예시문 등을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용 경기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학교 현장의 반복 민원 업무를 경감해 교직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통 능력을 강화해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서울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지역기관에서 맞춤형 방과후 수업을 받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지역 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 학생으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대상기관에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다. 서울교육청은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14개 기관을 선정했다. 지역기관 프로그램은 총 20개로 예‧체능, 요리, 심리‧인성‧생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송댄스, 공예, 바둑, 보드게임, 뇌병변·지체장애 대상 재활체육 및 수상스포츠 체험 등 다양하게 운영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내 방과후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활동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체계를 지역기관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한 지역연계형 늘봄학교 모델을 구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버디버디골프클럽, 한살림서울사회적협동조합 식생활교육센터, 뛰어놀자사회서비스센터,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故신목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지 않았다. 故대전용산초 교사는 순직 인정을 받은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순직 인정을 촉구하면서 아동복지법 등의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8월 14년차 교사 A씨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신목초에 복직했으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교권침해 의혹이 제기됐으며 서울교육청은 특별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를 파악, A씨는 학생들의 다툼 등으로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학부모의 민원 등 교권침해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25일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원회는 故신목초 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전교조는 “故신목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 또한 조속히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순직 교사 사건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 ▲교사 순직 인정 제도 개선 등 아동복지법과 관계 법령 개정과 각종 민원 대응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교사 순진 인정과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교사 대부분은 정서위기 학생을 지도해 봤으나,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의료 수준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학부모에게 권유하는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주목된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26일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1,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정서·행동 위기학생(정서위기 학생)에 대한 학교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9~23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7.4%의 교사들은 ‘최근 3년 내 정서위기 학생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수업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방해를 받았다는 교사는 93.5%를 차지했다. 그러나 학교 내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응답이 96.7%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의료 차원의 진단·치료·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교사 비율이 99.0%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호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나 상담을 권유하는 교사는 61%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그 이유로 ‘권유해도 보호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진단 및 치료를 강제할 수 없어서’(72.4%), ‘학생·보호자의 관계 악화, 민원, 아동학대 신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의대 정원 확대에 맞춰 학교별 대학진학 입시결과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교사의 수능지도 역량 향상책과 함께 지역에서 성장한 의사들이 그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이 요구됐다. 강원연구원은 지난 24일 본원 민주홀에서 ‘의과대학 강원지역 인재 확대 방안’을 주제로 강원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강원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한효관 강원자유공정연대 교육위원장 "학교별 입시 결과 공개, 디테일한 수능 분석 필요" 서종철 강원교육청 진로진학팀장, 강원학생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권..."선택은 '수시', 집중은 '지역인재전형'" 발제로 나선 한효관 강원자유공정연대 교육위원장은 입시결과의 공개와 함께 수능과 관련한 디테일한 정보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대입 설명회 등 대학 컨설팅 기회를 확대해 각 대학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전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종철 강원교육청 진로진학팀장의 발제 자료에 따르면, 강원교육청 소속 학생의 수능 성적은 전국 최하위권이다. 특히 국어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16위,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경기 양주 주원초 학교장이 현장체험학습 절충안을 운영하려는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시정명령을 요청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가 시정명령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총은 25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법률의견서를 전달하며 “현행 초·중등교육법 63조에 따라 주안초 사안은 어디에도 해당 및 적용되지 않는다. 학교의 조치는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주원초는 올초 연 2회의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했고,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가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강원도 속초 현장체험학습 인솔 교사가 지난 2022년 발생한 학생 사고로 인해 법정에 서게 되면서 주원초는 2회의 현장체험학습 1회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했고, 학부모 63.3%의 동의를 받았다. 그러나 학운위는 체험학습을 기존대로 운영해야 한다며 학교의 변경안을 거부했다. 또 학교의 절충안에 대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시정명령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경기교총은 “학운위 심의 결과라도 이를 따르지 못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사정 변경 및 정당한 사유가 명백히 존재한다”며 “현장체험학습이 자율 선택 활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공무원보수위원회 법제화, 임금 현실화, 생존권 보장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9개 공무원, 교원노조가 25일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공무원보수위원회 법제화와 임금 현실화 등 생존권 쟁취를 위한 공동 투쟁에 나설 것을 의결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과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버텨왔지만, 현장 교사들과 공무원들이 실족하는 현장에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막 개원한 22대 국회가 입법 투쟁의 적기”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직종·조직적 입장과 역량의 차이는 있지만 노동자에겐 단결과 연대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공투위는 공무원, 교원 임금 현실화와 합리적인 임금 결정 구조를 위한 법 제정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공투위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우체국본부,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 교육연맹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등 총 9개 단체가 참여한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아동 청소년의 돌봄은 학교 밖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 교육법과 복지법을 통일한 단일 법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돌봄 정책 수립은 지역 실정을 기본으로 하면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등 학교 밖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박사가 지난 22일 ‘교육과 돌봄’을 주제로 한 제2회 충북교육포럼에 발제로 나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는 미국과 독일, 스웨덴 등의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다수의 국가는 비전 수립과 예산의 확보 및 배분을 중앙에서 진행하지만, 실제 추진은 지방자치단체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한다”며 “특히 독일의 경우 학교 밖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돌봄을 학교에 맡기고 있는 우리나라와 대비한 모습을 설명한 것으로, 마을교육공동체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돌봄에 함께 참여하는 체계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사회적 합의, 교육복지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박사는 “사회적 돌봄체계 구축은 학교의 역할,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 등과 관련한 입장 차이로 지속적인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사회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거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