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국 의과대학들이 올해 총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1497명이 늘어난 수치로 특히 지방 의대 지원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30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한 가운데, 31일 배포한 주요 사항 안내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이 1326명(28.8%), 비수도권이 3284명(71.2%)을 선발한다.

정원 내 선발은 4485명으로 4487명을 모집해야 하나, 서울대와 중앙대가 각 1명씩 동점자를 초과 모집해 올해 모집인원을 2명 줄인다.

정원 외 선발은 125명으로 농어촌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을 뽑는다.

의전원인 차의과대가 85명(정원 내 80명·정원 외 5명)을 선발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하면 전국 40개 의대가 선발하는 인원은 총 4695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시모집 3118명(67.6%), 정시모집 1492명(32.4%)을 선발해 3명 중 2명은 수시모집 대상에 해당한다.

수시인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577명(34.2%)을 선발하며, 정시인 수능전형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수시) 1334명(28.9%), 논술전형(수시) 178명(3.9%) 선발한다.

'지방유학 시대' 열릴까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의대는 총 모집인원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으로 59.7%를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학부모 및 학생들은 지방에 소재한 고교 진학 후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해당 지역 의대에 진학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수시모집으로 1549명(81%), 정시모집으로 364명(19%)을 뽑는다. 전형 요소별로는 수시인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절반이 넘는 1078명(56.4%), 학생부종합전형(수시)으로 449명(23.5%), 정시인 수능전형으로 364명(19.0%)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