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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 연구의 미래] ②초등교육..."중등교육과 연계로 고립 탈출해야"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 한국교육학회 2024 연차학술대회서 발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초등교육 분야는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초등교육 분야 연구 동향과 연구의 전체 지형을 초등교육 일반 및 범교과 학습, 7개 초등교과교육 영역에 걸쳐 총망라해 조망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육 전체 연구 지형 가운데 쟁점이 되는 5가지 주제, 즉 ▲초등교사의 정체성 연구 ▲초등학교 교과 연구 ▲초등학생의 학습 발달 연구 ▲초등교사의 내용교수 지식연구 ▲초등교육의 성격과 초등교육학 정립 연구에 대해 살펴봤다.

 

이 교수는 “초등교육 연구 동향 논문은 상당히 많았지만, 영역이나 분야마다 차이가 있었다”며 “초등영어교과나 초등체육교과 분야는 다양한 주제에 걸쳐 연구가 수행되고 연구 동향 논문으로 정리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과도 있어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좁은 분과 학문공동체’에 갇혀 있는 것이 초등교육 분야 연구 현재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인접한 영역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쪼개져 있다는 것이다.


초등교육 분야 연구,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


이 교수는 초등교육 연구의 미래 방향에 대해 ‘학문공동체의 연계와 재구조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이 이원화되어 있는 제도로 초등교육 관련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초중등교육의 소통과 연계를 향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학문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소통과 연계로 초등교육학의 질적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초등교육 연구의 미래 방향에 대한 비교 연구, 학습자 발달연구, 교사 지식 연구, 제도 개선 연구도 제안했다.

 

비교 연구 관련해서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교과 간의 비교 연구나 미래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공교육 개혁과 같은 세계적 이슈에 대한 체계적 비교 연구가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학습자 발달에 관련해서는 “초등교육학 각 영역의 연구 축적에도 불구하고 학습자 이해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라며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에 대한 대응이 21세기 학교 교육의 중요한 지향점이라는 점에서도 학습자의 학습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 지식에 관한 연구에 관련해서는 현장의 맥락을 중시하는 소규모 질적 연구가 많아 교사 집단 전체를 위한 공유된 지식 기반을 창출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제도 개선 연구와 관련해서는 “공교육 제도적 조건을 만들고 유지하는 방식에 따라 초등교육이 달라진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초중통합학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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