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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 연구의 미래] ③중등교육..."AI 시대, 학생 간 상호작용과 토의·토론에 집중해야"

김대석 공주대 교수, 한국교육학회 2024 연차학술대회서 발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코딩을 배우는 것이 더 이상 기술 분야로 진입하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더 유용한 분야, 이를테면 생물, 교육, 제조, 농업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엔비디아 젠슨 황)(지디넷코리아, 2024)

 

중등교육 분야 연구 발표를 맡은 김대석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가 ‘AI시대 학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젠슨 황의 말을 인용했다.

 

김 교수는 “코딩은 AI가 대신하니, 코딩 배울 시간에 다른 전문 지식을 익히는 게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핵심 역량은 고급 수준의 기술직과 고차원적 사고를 요구하는 직종,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종은 AI로 대체되기 어렵다”며 “이 지점에서 미래 교육의 방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의 발표처럼, 미래사회 교육의 방향은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성 같은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미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도록 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단순히 교과목의 내용 지식을 알고 이해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교과목의 내용 지식을 모르는 경우 GPT같은 생성형 AI에게 물어보면 된다. 사례나 방법 등을 모르거나 심지어 창의적 아이디어가 부족한 경우도 물어볼 수 있다.


미래 핵심 역량은? 비판적 사고와 토론 확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알려졌듯 AI시대에는 교과목 지식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AI가 산출한 지식·사례·아이디어·방법 등을 검증·종합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이러한 역량은 인간만의 고유한 기술이며 기계로 대체되기 어렵다”며 “AI가 비판적으로 생각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수업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될 미래 학교에서는 실험, 실습, 체험, 토론 및 토의 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활용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 확장은 학생들에게 유익하지만, AI가 학생 간 상호작용 및 실습 실험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안전하고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하도록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는 정보를 제공하고 생성할 수 있지만 정보의 윤리적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진료교육의 강화나 학생 간 친교, 돌봄, 놀이, 복지, 상담 교육확대를 미래 학교교육의 역할로 꼽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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