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아들러상담학회가 지난 18일 경기 이천세무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회 격려치료 분과 개발팀에서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친 과정을 적용, 기존 자살예방교육과는 차별점을 보여 주목됐다.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Adlerian Suicide Prevention Education)’은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교육하는 자기격려교육(Self-Encouragement Education)으로 설명된다.
교육과정 개발을 주도한 이재근 분과장은 “아들러는 자살을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이기적인 동기를 가진 행위로 봤다”며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은 아들러심리교육의 한 방식으로 격려치료와 자기격려교육의 적극적인 실천적인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의 결과는 상황에 압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개인이 아닌 상황에 희망적인 의미를 주어 움직이는 개인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완전할 용기(The Courage to be Imperfect)를 가질 교육으로 교육의 결과는 내 삶에 대한 자신감(Confidence)과 책임감(Responsibility)의 향상”이라며 “+로 향하는 건강한 움직임에 대한 교육인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을 OECD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 참가자들도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에 큰 기대를 보였다.
고미경 강사는 “생명은 소중하다는 식의 기존 자살예방교육이 가진 한계를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며 평가했다.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아들러라는 심리학자가 나에게 용기를 주려고 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며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BTS의 UN 연설과 BTS의 노래 ‘Answer:Love Myself’라는 노래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천세무고 연수를 추진한 이상심 강사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국 최초로 'ASPE 아들러식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아들러 심리학을 알리고자 하는 아들러상담전문가들의 사회 기여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아들러상담학회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에 꼽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육과 상담 형식의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아들러 상담의 다양한 실천 분야 중에서도 격려치료(Encouragement Therapy)를 적절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학회는 보상과 처벌의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스스로 용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자기격려교육(Self-Encouragement Education)을 국가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