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이 포럼 발제에 나서 전북교육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역 교육, 지자체, 기관 간 협력, 교사 정치기본권, 학력 신장 등 교육계에 산적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 평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며 유권자에게 자신의 교육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3회 전북교육포럼’이 24일(오늘) 오후 3시 30분, 전북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김윤태 우석대 사범대학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오준영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 회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발제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내년도 교육감 선거 출마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이다. 우선 김윤태 교수는 ‘결코 가볍지 않은 교사 그 이름’을 주제로 발제하며, 교사에게 합당한 권리와 권익, 권한이 필요함과 동시에 학습은 교사를 통해 이뤄지기에 무엇보다 교사의 정체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유성동 대표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완주교육력 제고 방안’을 통해 각종 통계상에 나타난 지역소멸 위기와 지역 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를 살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북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2년 119만명에서 2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대선이 끝났다. 선거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교원의 정치적 중립 문제가 논란의 중심에 선다. 헌법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라고 명시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규는 교원의 정치적 활동을 광범위하게 제한한다. 과연 ‘교원의 정치적 중립은 국가의 공정성 유지라는 ‘의무’일 뿐인가, 아니면 부당한 정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이기도 한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중립의 의미 우리 헌법 제7조 제2항은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라고 규정한다. 여기서 핵심은 ‘보장된다’라는 표현이다. 이 조항은 공무원이 특정 정파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부의 부당한 정치적 압력이나 영향으로부터 그 신분을 지키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권리’를 헌법이 보장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공무
더에듀 | 위기 학생이 하루아침에 문제행동을 보인 것은 아닐 텐데 ‘선생님들은 왜 이런 큰일을 사전에 막지 않고 방치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위기의 원인은 ①예방 활동에는 효과 검증 없이 과잉 투자되고 ②위원회는 모두 절차 객관화를 위한 위원수당에만 과잉투자 하고 ③정작 해야 할 치료와 회복에는 최저 인건비 수준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데 있다. 이번 글은 치료와 회복에 대해서만 살펴본다. 학교 위기를 위해 수많은 지원 제도가 있지만 모두 같은 지점에 막혀있다 실제 학교별로 1명, 학년별로 1명씩 있다는 위기 학생에 대한 다양한 단어들은 결국 제도와 연결된다. 위기 학생이 다른 학생을 가해하면 ‘학교폭력’, 교원을 가해하면 ‘교육활동 침해(≒교권 침해)’, 학교 기물 등을 파손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학생 생활교육(≒선도)’, 수업 시간을 방해하면 ‘분리 교육’이 그것이다. 이 단어는 각각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한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지원청), 교육활동 침해는 교권보호위원회(지원청), 학생 생활교육위원회(학교), 분리 교육(교사/교장). 이렇게 세밀하게 분리되어 작동하고 있지만, 학교 내에서 해결되지 않아 소년 재판이나 형사재판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장이 제주도 수학여행 사전답사에 해당 학년과 관련 없는 교사들과 동행, 외유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 교장은 지난해 국외 체험학습을 빙자한 편법 해외여행 의혹을 받은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8월에도 제주도 방문 퇴직 연수를 앞두고 있어 교장이라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개인적 여행을 일삼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 수원의 A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 7~9일 제주도와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를 위해 학교는 지난 2월과 4월 각각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더에듀>가 입수한 이 학교 사전답사 계획 자료를 보면, 2월 사전답사는 당일 일정으로 제주도와 부산으로 나눠 진행됐다. 논란이 되는 제주도는 교장과 ㄱ부장 2명이 갔으며, 숙박 및 식당 시설을 점검했다. 부산에는 교감과 교사(현장체험학습 담당) 1명이 따로 갔다. 교장은 4월에 또 다시 다른 교사 1명(ㄴ부장)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사전답사를 갔다. 한라산 등반 코스 안전 점검이 이유였다. 2학년 수학여행 사전답사, 왜 1·3학년 교사들이? 그런데 제주도에 동반한 교사들은 수학여행을 가는 2학년 학생들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여성 비율 30% 이상 목표, 내각 구성 시 성별 균형을 고려.”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외교·통일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사회부총리를 겸직하는 교육부장관은 인선을 미룬 가운데, 평소 내각에 성별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이날 인선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는 모두 11명이다. 이중 여성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명 뿐이다. 여기에 더해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하면 3명이다. 이들이 모두 인선될 경우 여성 비율은 27.3%에 머문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내각 여성 비율) 30%를 넘기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는 당선되면 남녀 동수 내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비추면 현 인선은 평소 그의 생각을 실현하지 못한 셈이다. 정부조직법 상 우리나라는 19개 부 체제로 아직 8명의 장관을 더 임명해야 한다. 19명의 장관 중 30% 이상이 되기 위한 최소 조건은 6명이다. 즉 남은 8명 중 3명을 여성으로 지명해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와 일면식도 없었다. 리박스쿨이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의원들이 리박스쿨 관련, 이수정 전 교육부 정책자문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 자문관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수 확인돼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이 전 자문관이 리박스쿨에서 창립한 단체에 MOU를 체결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이 있다”며 이 전 자문관과 리박스쿨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손효숙 대표가 교육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에 이 자문관의 역할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표했다. 사실상 교육부 자문관이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한 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보인 것. 그러나 이 자문관은 리박스쿨과 손효숙 대표와의 관계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자문위원 추천 당시 손효숙 대표와 일면식도 없던 모르던 사이였다”며 “몇 명 학계 교수님들께 현장 의견을 잘 전해 줄 수 있는 인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교수님들이 손 대표를 추천해 주셔서 그 의견을 받아 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나는 왜 교사가 되었을까, 수업은 왜 중요한가?”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음 깊이 품어봤을 질문, 교실 한가운데서 부딪히는 고민이 아닐까. 어쩌면 지나치고 말았을 교사가 자신에게 하는 이 같은 근원적인 물음들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자존, 디자인, 실행, 성찰, 공동체.’ 신간 ‘수업의 본질’은 이러한 질문에 현직 교사인 저자가 찾은 다섯 개의 단어로 풀어간다. 저자 김태현 교사는 이 다섯 개의 단어를 교사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마음의 중심이자, 수업을 살아 있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제시한다. “자존에서 시작해 공동체로 나아가는 이 다섯 개의 단어는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수업의 의미를 다시 구성하게 만들어요.” 하루하루 분투해야 하는 교직의 현실에서, 교사는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질문과 흔들림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다시 길어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해결책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일까? 저자 김태현은 ‘수업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통해 더 본질적으로 교사의 삶과 수업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수업의 본질’은 수업을 가르침의 기술이 아닌 ‘존재의 태도’로 바라본다. “진짜 수업은 단지 전달의 도구가 아니
더에듀 AI 기자 | 현 청소년은 평균 25년 가까운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며 보내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중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더해 사용법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사 The Times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영국의 디지털 소비행태 분석 리포트를 23일 보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3세~18세 사이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8~9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하는 것으로 봤다. 결국 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약 25년의 시간을 스마트폰에 쏟는 것으로 계산됐다. 잉글랜드교사연합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도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지속적인 스마트폰 노출 때문”이라며 “학교가 단순히 기기를 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웰빙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고등학교 교사인 조안 리처드슨은 “아이들이 자신이 얼마나 오랜 시간 스크린에 몰입하는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다”며 “때로는 스마트폰을 ‘정신적 회피처’로 사용한다는 느낌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업 시간 중 스마트폰 제한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천교육청이 도입한 ‘학교 급식 조리 로봇시스템’에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들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추가 설치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현재 관내 4개교에 조리 로봇을 도입했으며, 지난 5월 26일~6월 10일까지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 등 3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들의 ▲노동 강도 및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감소에 대한 만족도는 97% ▲운영 사업의 지속·확대 필요성에 대해 ‘대폭 확대’ 또는 ‘확대 필요’ 의견이 73.7%를 기록했다. 특히 고온과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조리흄 등 유해물질 흡입과 근골격계 질환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이는 지난 2024년 12월 한국노동연구원이 최초 설치한 인화여중 급식실 등의 작업환경 분석 결과, 조리 로봇시스템 설치 이후 급식실 내 유해물질 발생 감소와 조리실무사들의 근골격계 질환 위험 유의미한 감소와 같은 반응이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 로봇시스템의 기능 개선과 운영 방안은 지속해서 보완할 예정”이라며 “학교 구성원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군산 월명초 박정원 학생과 전주서일초 송예진 학생 등이 전북교육청의 ‘2025 흡연예방 금연실천 공모전’에서 대상을 선정했다. 전북교육ㅊ은 23일 공모전 수상작 95편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공모전은 도내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82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로는 ▲포스터 초등부 부문 박정원 군산월명초 학생 ▲포스터 중·고등부 부문 박지혜 이리남성여고 학생 ▲슬로건 부문 송예진 전주서일초 학생 ▲캐릭터 부문 채호림 장수중 학생 ▲쇼츠 부문 박라엘 외 전주교대부설초 학부모 2인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과 함께 소정의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오는 25일부터 3주간 도교육청 별관 통로에 전시되며, 전북교육청 누리집과 동영상 콘텐츠, 캠페인 홍보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강양원 문예체건강 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금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의 계기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금연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