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제40대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새 회장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적용될 유보통합, 늘봄학교, AIDT, 고교학점제 등에 목소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회원 수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중책을 맡게 된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기호 1번)와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기호 2번)가 출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교총을 세울 적임자라 강조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들과의 인터뷰로 각 후보들이 가진 생각을 유권자에게 제공, 이 시대가 원하는 교총 회장을 선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아래는 제40대 교총 회장 선거 기호 1번 강주호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본인 소개부터 해 달라. 초등학교 교사 아내와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남편이자 아빠이며,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같이 호흡하며 뛰는 현직 중등교사이다. 제40대 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기호 1번을 받았다. ▲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교총이 역사적으로 교권보호와 교사 권리에 대해 다소 수동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날이 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은 지난해 대비 1만 8082명 증가한 반면, 수능 감독관 수는 7693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감독관 업무가 고된 상황에서 피소송 부담까지 갖고 있어 처우 개선 등이 요구됐지만, 현실은 환경 악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감독관 수는 6만 9440명으로 지난해 7만 7133명보다 7693명 줄었다. 반면 수능 응시생은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 54만 752명보다 1만 8082명 늘었다. 수능 응시생이 늘었지만, 감독관 수가 줄면서 교육부는 시험실당 배치 수험생 수 기준을 24명 이하에서 28명 이하로 확대했다. 그러나 감독관 수당은 17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2021년은 15만원, 2022년 16만원이었다. 교사들은 고된 업무와 피소송 우려 등의 이유로 수능감독관 차출에 부담을 갖고 있다. 실제 중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수능 종사요원 업무 현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4654명 중 88%인 4071명이 인권침해를 걱정했다. 특히 하루 287분 정도 부동자세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과학고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양 등 총 12개 지역에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이를 반대하는 교육·시민단체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첨예한 대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과학고이다. 지난 9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 계획 발표 후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공모를 준비했다. 공모 신청서는 신설과 전환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교 신청을 받았다. 공모 결과 신설을 원하는 지자체는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 9개 지역이다.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부천(부천고)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개 지역이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설립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설립 실현성, 특화형 교육과정 등을 고려해 예비지정 학교 수를 결정하고 심사 기준에 맞게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하며 이후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을 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치원 교원 정원을 교육감이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유치원 교사들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유아 교육 발전에 기대감을 보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유아교육법에서 유치원 교직원의 배치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초중등교육법에서는 초중등 교직원 배치 기준을 시도교육청이 교육계획에 따라 정하도록 하고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 이에 백 의원은 유치원 교원 배치 기준도 교육청이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대통령령이 아닌 시도교육청이 정하게 되면, 인구 구조 변화와 교육계획 등 지역 특수성에 맞춰 교원을 배치하는 데 더 적절하다는 것. 백 의원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의 적정한 교원 배치가 중요하다”며 “교육청은 유아교육 강화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유치원 교원의 적정한 배치와 유아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동조합(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은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학급이 줄어 담임교사로 배치가 어려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故인천특수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교육청 앞에는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달 24일 세상을 등진 결혼을 앞둔 30대 특수교사의 추모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특수교사노조 등 7개 교원단체와 인천교육청이 합동으로 연 이번 추모제에는 전국에서 600여명 참여해 아픔을 나누는 동시에 특수교육계가 처한 현실에 슬픔을 표했다. 지난해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을 보호하겠다며 교육 당국과 사법 당국은 여러 대안을 내놓았지만 왜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더에듀>는 정원화 특수교사노동조합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재 특수교육현장에 닥친 어려움과 해결책을 살피고자 한다. ▲ 과밀학급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법적 정원 6명에 전학생 2명이 와서 총 8명의 학생이 있었다. 저도 9명의 과밀학급을 겪어봤는데 죽으라는 소리 맞다. 이건 단순히 학생이 두 명 더 생기는 게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별개의 교육과정 두 개가 더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교육과정은 교사교육과정으로 한 학급에서 과목별로 하나씩을 짜지만, 특수학급은 아이들이 각자 수업받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현직 장학사 최초의 대통령 비판 시국선언이 발표된 가운데, 교육당국이 징계 가능 여부 검토에 들어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광국 인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장학사는 8일 ‘윤석열 퇴직 현직 교육자 1인 시국선언 – 그는 이제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가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이 스스로 물러남을 천명할 마지막 기회였다고 주장하며, 기만적 언사와 현실 인식을 접하며 교육자로서의 양심에 따라 시국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장학사는 또 “교육적 견지에서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씨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비교육적인 모습”이라며 “여전히 대통령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곧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두운 시대에는 어김없이 교육자들이 나섰다”며 “이 시국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 또한 시대의 스승으로서 교육자가 해야 할 책무이자 아주 작은 교육적 노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시국선언 당사자가 현직 장학사라는 데 있다. 장학사는 지방공무원으로 법원은 교육공무원의 시국선언을 위법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진희 충청북도의원이 행정감사(행감) 진행 태도에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개인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등 5개 단체는 8일 성명을 내고 박진희 의원의 고압적이고 악의적인 질의태도와 애먹이기 위한 과중한 자료 요청 등은 교직원들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6일 교육청 행감을 진행했다. 단체에 따르면 박 의원은 행감 중 교육청 관계자들의 답변을 두고 “화가 나거든요?”, “거짓말 하시네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육청 담당자가 질의에 답변하려 하면 “설명하지 마세요”, “답변 기회 주기 싫어요” 등 말을 끊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행감을 주관하는 위원장을 향해서는 “교육청 대변인이세요”라고 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 행감이 정회되기도 했다. 특히 6일에는 답변하는 교육공무원들을 향해 16회에 걸쳐 거짓말이라고 단정 짓는 모습도 보였다. 단체에 따르면 박 의원은 행감을 준비하는 데에 총 133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단체는 이는 다른 의원들의 전체 양을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신경호 강원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와 대치 상황 속에서 의식을 잃는 부상까지 당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들을 불법건조물침입과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31일 신경호 교육감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격려차 양양고등학교를 방문했으며, 교장실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이 길을 막아서 대치하던 중 밀려 넘어져 의식을 잃는 부상을 당했다. 강원교육청 간부 A씨와 전교조 강원지부 소속 조합원들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양측은 누가 신경호 교육감을 밀었는지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으며, 경찰이 사고 직후 학교 내 CCTV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대한호국단은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이 학교 무담침입과 공무집행방해를 했다며 8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수능시험을 앞둔 시점에 교내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 사건은 학생들에게 많은 실망과 정서적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며 “평화로운 학습 환경이 어지럽혀지고 예기치 못한 폭력 사태가 일어나면서, 학생들은 시험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전교육청이 교직 경력 7년 이상 초등·특수교사 45명을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내년 3월부터 관내 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배정된다. 늘봄지원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 신분으로 2년 동안 근무한 후 임기 종료 후에는 다시 교사로 복귀한다. 올해 총 45명(초등 43명, 특수 2명)을 선발한다. 교직 경력 7년 이상인 초등교사와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대전교육청은 1차 서류평가와 2차 역량평가 및 심층면접을 진행하며, 평가위원 중 50%는 교육청 소속 교직원이 아닌 외부위원으로 구성한다. 원서는 오는 12~15일 접수하며, 내년 1월 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1월에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3월 1일부터 학교에 배정한다. 김옥세 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교사의 행정 업무 경감 및 능동적인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효율적인 늘봄학교 전담 운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라며 “늘봄학교 운영에 탁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우수한 교사를 공개 전형으로 선발해 늘봄학교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함은 물론 교육공동체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파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인력 충원 문제로 발생한 갈등을 학부모들이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나선 가운데, 높아지는 정치인과 노동조합 등의 목소리는 자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월, 해당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들은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지난 2일 열린 학부모 임시총회에서 급식실 업무 보조 용역 18명의 추가 배치를 결정했다. 학교는 현재 식수 인원이 2300명 정도로, 조리종사원 16명에 시니어 어르신 3명, 용역 18명 등 총 37명으로 가동하게 됐다. 학부모들은 이날 용역 인원 추가 배치와 함께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에 개입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했다. 그러나 학비노조는 학부모들의 요청을 무시한 채, 이틀 후인 지난 4일 오전, 사전 공감 없이 학교에 찾아와 교장에게 무리하게 합의서 서명을 요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교에 공문이나 연락도 없어 부적절하게 압박을 가했다는 것. 이들은 “학교 급식은 학교 교육공동체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수업시간이 된 이후에도 큰 소리로 노조를 무시한 거라며 언성을 높여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고 결국 학부모 민원으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