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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학대했지?"...중등교사노조, 학부모가 자녀 친구들에게 허위 증언 유도 논란

반장인데 봉사상 등에서 제외됐다며 항의...이후 아동학대 신고 주장

학부모, 자녀 친구들 생일파티에 초대...교사의 아동학대 허위 증언 유도 인터뷰

학생들 "왕따 될까 봐, 분위기에 휩쓸려 허위 증언" 고백

교육청은 교사 조사한다며 소명 자료 요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생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보호자는 친구들에게 허위 증언을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보호자는 친구들의 진술 내용은 사실임을 밝히며 교사에게 지속해서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은 3일 ‘허위 증거 아동학대 신고로 법정까지 간 중학교 교사의 절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등교사노조는 “아동학대 신고는 학급 반장임에도 모범상이나 봉사상 수상을 하지 못해 이어진 것”이라며 “학생 친구들에 대한 보호자의 허위 증언 유도 자료를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실제 보호자의 물음에 증언한 친구 A는 교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뭣도 모르고 그냥 친구 말만 듣고 믿고 진술서도 쓰고 녹음도 해서 선생님을 억울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라며 “사실확인서는 꼭 써써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친구 B는 사실확인서에 “분위기에 휩쓸리고 혼자 하지 않는다 하면 왕따가 될까봐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인터뷰를 해 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지금이라도 사실을 마하고 쌤이 더이상 곤란한 일이 없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중등교사노조는 교사가 매우 고통스런 상황에 처했으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이유만으로 또 다른 조사를 진행하는 인천교육청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교사는 인천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징계 의결과 관련한 자료까지 요구 받아 또 다시 일일이 소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전국 교사 탄원 서명운동 전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사건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피해 교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아직도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위협에서 고통 받는 전국 교사들의 상황을 알리고 법령과 제도 개선을 통해 공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일보>에 따르면, 학부모는 친구의 증언은 허위가 아닌 사실임을 강조하며 사과는 허위 증언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아프다고 한 것에 대한 사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계속해서 불려가 폭언 등에 시달렸으며 교사가 자신의 행위를 부정하는 상황이라 국민신문고에 올렸고 교사로부터 교권침해 신고를 당해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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