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1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
국립대학보다 저렴한 학비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일본의 첫 온라인 대학 ‘ZEN대학(ZEN大学)’이 내년 4월 개교한다.
ZEN 대학은 입학 정원이 3500명인 대규모 통신제 대학으로 지능정보사회학부 내 수리·정보·기업경영·데이터 사이언스·심리학·문화 사상·사회 네트워크·경제 마케팅·디지털산업 등과 관련한 279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또한 일본재단(日本財団),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며, 해외 장단기 유학 프로그램도 있다.
입학생 선발에 있어 학력 시험은 없으며 인터넷으로 원서를 제출할 때 작성하는 지망 이유와 소논문으로 선발한다.
내년 3월 31일에 만 18세 이상으로 대학 입학 자격(고등학교 졸업자 등) 소지자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학비는 연간 38만엔(한화 약 342만원)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생계 유지자의 연간 수입이 700만엔(한화 약 6294만원) 미만이면 그해 수업료와 입학금 등을 전액 면제하는 장학금 제도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도 일본재단이 지원해 학생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나아가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특별대우 장학생 지원 제도를 창설해 연간 50만엔(한화 약 450만원)을 급부하는데, 이는 연구활동 등의 비용으로 충당하도록 해 우수 학생을 지원한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은 일본의 대학 진학의 교육격차를 시정하기 위함이다.
와카야마 총장은 “학생이 폭넓고 깊고 새로운 탐구를 했으면 한다”며 “진부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닌 사회에 나가서 계속 배울 수 있는 힘을 대학에서 길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