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스코틀랜드가 초등학생 수학 성적 향상을 위해 공간 추론(spatial reasoning) 교육을 정규 수업에 도입한다. 지난 16일 영국 일간지 The Timessms는 이 같이 보도하며, 실험을 통해 이미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St Andrews 대학과 ‘MathsBURST’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 공간 추론 중심 수업을 받은 Primary 4(초등 4학년 수준) 학생들은 대조군보다 최대 19% 높은 수학 성취도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배경이 불리한 아동과 여학생에게서 더 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조 베일리 박사(Dr Jo Bailey)는 “공간 추론은 흔히 ‘사고의 근육’과도 같다”며 “도형을 조립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과정을 통해 수학을 더 깊이 이해하게 돼 특히 계산에 약했던 아이들에게 새 창을 열어주는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간 추론 방식의 수업을 진행한 교사 안나 맥린(Anna McLean)은 “아이들이 도형 조각을 활용하거나 서로 문제를 바꿔가며 푸는 활동을 통해, 수학 시간은 더 이상 칠판 앞 강의가 아닌, 탐구와 토론의 장이 됐다”며 “성별이나 성적과 관계없이 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의 경기교육감 도전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경기교육이음포럼이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연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공동대표 취임식이 함께 진행된다. 사실상 유 전 장관의 경기교육감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연찬회는 범도 방현석 작가가 ‘AI 시대를 건너는 역사의 힘’을 주제로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범도’를 집필한 방 작가는 지난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음포럼은 교원·학부모·교육전문가 등 200여명을 모시고 비전 선포식을 진행된다. ▲기본학력에서 미래역량까지 모두를 책임지는 교육 ▲학교·마을·가정·기관을 잇는 학습네트워크 상시화 ▲AI시대, 기술을 넘어 사람을 잇는 교육 ▲교육복지로 실현하는 따뜻한 포용 교육 등을 비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는 따뜻한 교육, 협력으로 잇는 공존의 배움’을 공동 약속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포럼에는 이재정 전 경기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축사하며,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영상을
더에듀 | 우리는 지금, 인류 문명의 커다란 전환점에 서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삶의 방식과 가치 기준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는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랐는가가 성공과 행복의 척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존재’ 그 자체가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할 때이다. ‘소유형 인간’에서 ‘존재형 인간’으로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경제적 부나 사회적 성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만의 기질과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사는 삶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며 지속 가능한 행복이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의 목적에도 큰 전환을 요구힌다. 지금까지는 얼마나 많은 지식을 습득했는가, 얼마나 뛰어난 기능을 익혔는가가 중요했다. 하지만 AI는 이미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처리하고 기술을 구현한다. 이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비교’가 아닌 ‘공감’, ‘경쟁’이 아닌 ‘조화’이다. 남보다 앞서려는 욕망보다,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더 큰 가치를 지닌다. AI 시대의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전문가와 현장 교사 그리고 학부모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시민’이라는 공통 기반 위에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지난 13일 서울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서울혁신교육 FOWARD 2025’ 포럼에서는 학교를 둘러싼 관계자들이 처한 관계의 성장통을 진단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특히 학교 민원 해결 창구로 학부모회의 활발한 운영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붕괴된 '학교 완결주의', 재정립이 필요한 관계 이날 ‘학부모와 교사, 서로 마주보고 이해하기’ 세션의 포문을 연 김기수 전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의 갈등을 ‘학교 완결주의’의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당연한 성장통으로 진단했다. 교사의 권위와 학생의 순종을 기반으로 했던 과거의 학교는 사교육의 득세와 민주주의의 심화로 인해 이미 무너졌다는 것이다. 김 전 연구원은 “이제 학교는 교사와 학생만의 영토가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재영토화’의 시기를 맞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철학적 배경으로 유네스코(UNESCO)가 교육을 ‘공공재(public goods)’를 넘어 ‘공동재(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차기 전북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신간 ‘스스로 배우는 아이로 자라는 중입니다’ 북콘서트로 독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곰솔나무작은도서관이 오는 20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여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유 대표는 초등교사로 14년간 아이들과 쌓아온 현장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부모의 역할과 실천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건수 관장은 “부모가 변화하면 아이는 그 길을 따라가며 더 큰 자신감을 얻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게 된다”며 “이번 북콘서트가 자녀와의 관계 맺음에 고민이 많은 부모 그리고 아이의 진정한 성장과 행복을 바라는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성동 대표는 내년 6월 진행될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어 이번 북콘서트가 주목 받고 있다. 유 대표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더에듀 |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해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 국가의 과업이 되고 있다. 즉 기술과 가치가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다. 이를 담기 위해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창업교육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의대 진학에 몰두하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진로교육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디자인씽킹, 어떻게 시작할까? 다양한 디자인씽킹 사례를 살펴보고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해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디자인씽킹을 어떻게 접목할까’ 하는 고민이 있다. 학생들에게는 디자인씽킹 과정이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이를 극복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디자인씽킹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짝의 불편함 해결하기’ 활동을 구상했다. 이 활동은 큰 사회 문제나 복잡한 과제가 아니라 가까운 친구의 작은 불편을 다루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볍게 접근하면서도 디자인씽킹의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서울 대림동에서 열리고 있는 반중(反中) 집회와 관련, 교장교감들이 교육청과 자지체 등의 적극 대응과 함께 차별과 혐오를 방지할 제도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에서는 최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하던 일부 극우 성향 단체들의 ‘혐중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민석 총리가 19일 오전 이 집회에 대해 필요하다면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모양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길거리를 점령한 차별과 혐오 표현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교장교감원장원감 좋은교육정책포럼(전국교장교감포럼)은 입장문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배제아 차별의식을 공공연하게 인식하게 하고 혐오 정서를 조성하는 등 그 무도함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지역 문제나 표면적인 선전선동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회와 교육현장에 극단적인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 정상적 교육을 방해하려는 세력”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역교육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 대응 ▲민주시민교육 전면 추진 ▲차별금지법 포함 제도적 장치
더에듀 AI 기자 | 스웨덴이 전국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강력한 시행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7~16세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점심시간·방과후 활동 시간까지 포함한다. 휴대전화은 등교 즉시 수거되어 잠금 보관함 등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관리되며, 응급상황 등에 대비한 예외 조항도 일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정부는 학생들의 집중력 회복, 학습 몰입도 증대 그리고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강화를 목표로 한다. 로타 에델크란츠(Lotta Edelkrantz) 스웨덴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매 순간 휴대전화 알림에 끌려다니는 현실에서 이제는 멈춰야 할 때다”라며 “학습은 오롯한 집중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이 조치는 단순한 금지 정책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다시 세우려는 국가적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학교는 이미 자체적으로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이며,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에밀 요한슨(Emil Johansson) 스웨덴의 한 공립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남자는 울면 안 된다잖아요.” 활동을 시작하자 한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그 말에 주변 친구들이 킥킥 웃기도 했지만, 어떤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상 공간 속 ‘성인지 탐험관’에 들어선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아바타로 접속해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탐험관을 걸어 다녔다. 벽에는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풍선이 떠 있었다. “여자는 얌전해야 해.” “남자는 체육을 잘해야지.” 아이들은 자신이 실제로 들어본 말을 클릭해 보고,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적었다. 그리고 곧장 ‘듣고 싶은 말’로 바꿔보았다. “누구나 울 수 있어.” “자신답게 행동해도 돼.” 작은 문장들이 바뀌자 아이들의 표정도 덩달아 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