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임 1~2년차 초보 담임들은 교실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옆에서 궁금한 것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며 이끌어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교실담임제를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상 일상 중 다른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그들 역시 수업 시간 외에는 아이들 생활지도와 행정업무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에 결국 교실에 혼자 남은 초보 담임에겐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에 <더에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공동 기획으로 '더알려주쌤'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애매했던 상황들에 대해 선배 교사들이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 또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실 기반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건강한 교실 문화 형성에 도움 되길 바란다. 이번 편은 '교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③학교별로 다른 ④반별로 다른 수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 출연 : 정온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대변인/ 최서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홍보국장. # 촬영 및 편집
더에듀 | 기존의 토의·토론 수업은 ‘정답’이나 ‘옳고 그름’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더욱 중시하면서 토의·토론 수업의 방향성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학생들에게 꼭 길러줘야 할 핵심 역량이 달라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토의·토론 수업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대표적인 역량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공동체 전체가 하나의 생각으로 뭉치기 어렵다. 학생들은 각자 다른 가치관과 배경을 지니고 있다. 토의·토론 수업은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둘째, 새로운 해답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학생들은 정해진 ‘정답’을 찾기보다,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흑백 논리에서 벗어나,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역량을 실제 수업안에서 기를 수 있게 하려면, 토의·토론 수업의 운영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학생 주도적인 수업을 위한 실천 방안은 무엇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3.5% 인상안을 확정한 가운데, 교원보수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2026년도 공무원 보수 3.5% 인상안을 의결,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3.5% 인상안은 지난 9년 만의 최대 인상률이라는 점에서 공무원 사기 진작의 필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도 교원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꾸준한 상승 기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겠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 결정에 교원의 목소리 반영 필요성을 제기하며, 국무총리 산하에 교원보수위원회 신설을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교권 침해 대응,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등 교육현장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각종 수당 현실화 작업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교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합리적인 보수 체계 개편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에듀 | 만약 당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때, 생명을 지켜줄 보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어떨까.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의 유일한 의료전문가인 보건교사가 교실수업에 나가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보건실이 비어가고 있다. 법의 왜곡된 해석과 행정 편의주의가 만든 ‘안전 공백’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더에듀>는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의 이야기를 통해 닫힌 보건실 문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무너진 학교 안전 시스템의 근본 원인을 살펴본다. 더 이상 2023년 대전에서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해답을 찾아간다. 우리 아이는 오늘, 학교에서 정말 안전할까. 프롤로그: 과거는 현재와 대화한다 역사학자 E.H. 카(E.H. Carr, Edward Hallett Carr, 1892–1982)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우리는 과거의 사실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현재의 시선으로 과거를 끊임없이 재해석한다. 2023년 6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쓰러져 숨
더에듀 |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해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 국가의 과업이 되고 있다. 즉 기술과 가치가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다. 이를 담기 위해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창업교육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의대 진학에 몰두하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진로교육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진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초등 창업 교육 매년 청년 실업률 뉴스, 학위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학 진학의 무의미함, 늦어지는 입직 연령과 그에 따른 결혼과 출산 지연 그리고 늘어가는 비혼률 등이 뉴스를 뒤덮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회 현상은 ‘교육의 방향이 과연 옳은가?’를 되묻게 합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획일적인 교육과정에 묶여 ‘좋은 대학’, ‘전문직 선호’, ‘의대 블랙홀’이라는 단일한 진로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대는 달라졌습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교사 대상 폭언과 협박으로 교권침해가 인정된 학부모(화성시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형사 고발에 나선다. 경기초등교사협회(경기초교협)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해당 학부모에 대한 형사 고발을 의결했다. 경기교육청이 경기초교협에 보낸 ‘교육감 형사고발 요청에 대한 회신서’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은 감금죄와 명예훼손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회신서에서 경기교육청은 “건장한 남성인 피신청인의 수차례 고성, 폭언, 비아냥거리는 등의 행위로 인해 신청인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청인이 여러차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해당 장소를 벗어나려 하자 피신청인은 못 나간다고 소리를 지르며 문 쪽으로 수첩과 볼펜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미필적 고의도 있어 보여 감금죄 해당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개된 장소에서의 피신청인 발언은 교사인 신청인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해 학생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어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저하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미필적 고의도 있어 보여 명예훼손죄 해당 여지가 있다고 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금두꺼비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1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했으나,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 전 여사에게 700만원 상당의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특검이 김건희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 1개와 이 위원장이 작성한 편지를 발견한 데에서 시작됐으며, 특검은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위원장은 압수수색 당일 연가를 낸 이후 출근하지 않았으며, 의혹이 불거진 5일 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의 즉각 사퇴와 국교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도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에게 매관매직 사실 여부를 밝힐 것과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정현철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1일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으로 취임했다. 정 신임 부총장은 한양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국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캐나다 McGill University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 선임연구원, 한양대학교 기획처장, 교학부총장 등 다양한 현장 및 학술 경력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한양대 경영대학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재무관리, 투자론, 기업가치평가 등 주요 과목을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서 강의했다. 이머징마켓의 자본자유화, 국제자본시장의 통합, 국제금융 및 분산투자 등 시대를 선도하는 주제를 연구해 왔다. 또 국내외 재무·금융 저널에 다수 논문을 발표하며, 금융학회 및 경영사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학생과 산업 현장 모두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 정현철 부총장은 “한양사이버대학교의 교육 혁신과 학생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실용성, 윤리의식, 글로벌 경쟁력을 모두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연구·산학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속절없이 흔들리는 경기교육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 생태계를 세우겠다.” 내년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대표를 맡은 ‘경기교육 미래포럼’이 닻을 올리고 출범했다. 경기교육 미래포럼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공정한 기회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여는 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창립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희망이라 믿었던 경기교육의 뿌리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무성했던 구호와 정책의 약속 뒤에 남은 건은 무너진 교실과 해체된 공동체의 공허한 풍경”이라는 문제의식을 보였다. 이어 “교실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교사의 정당한 가르침은 설 자리를 잃었으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받고 있다”며 “교사는 행정과 민원의 무게에 짓눌려 소진되고 아이들은 방향을 잃은 채 상처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단 하나의 원칙을 등불로 삼겠다”며 “위에서 내려오는 처방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길을 열어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부에서는 청소년 ‘청소년 극우화의 현실 진단과 대안을 말하다’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