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신경호 강원교육감 사고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교육부는 15일 기자단에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법률상 보장되고 있으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인될 수 없다”며 “우리 부는 폭력이 수반되는 등의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확립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물리적 충돌로 규정하며 “강원교육감의 부상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양양고등학교에 수능 격려 차 방문했다가, 단체협약 실효 선언 관련 항의를 위해 교장실 앞 복도에 몰려든 전교조 강원지부 소속 조합원들을 피해 나오려다 밀쳐 넘어지면서 머리와 꼬리뼈 등을 다쳐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사고로 강원교육청 관계자 1명도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전교조 소속 조합원 3명도 병원치료를 받았다.
신경호 교육감을 넘어트린 사람이 누구인가를 두고 전교조는 강원교육청 A과장을 지목했으나, A과장은 뒤에서 전교조 조합원이 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가 공개한 영상에는 넘어지기 바로 전, A과장의 등에 특정인의 손이 접촉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양고 CCTV는 현재 경찰이 입수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관련기사 참조>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전교조 본부가 ‘윤석열퇴진국민투표’ 등을 종용하는 등 정치운동 금지 및 집단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위원장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전교조는 홈페이지 통해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와 공동 추진하는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위원장 명의의 호소문 및 온라인 투표채널을 게시하고 있다. 전교조는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