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우리의 삶의 스승인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내놓는 메시지는 자유와 사랑 자비 그리고 자기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지혜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인간은 행복감을 갖는다. 시간적 비대칭(Temporal value asymmetry)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과거보다 미래에 대해 더 가치 있게 여기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본속성이 있다. 그래서 매사 좋은 쪽으로 예상하고 기대한다. 특히 꿈 많은 청소년들이 더 두드러지는 심리상태를 갖는다.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 가치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에 충실함으로써 인간은 행복에 이른다고 말한다. 커다란 청새치의 물질적 가치를 기대하며 귀항하는 노인의 평범한 일상이 숭고하고 거룩한 의식으로 치환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연 행복할까? 아동행복지수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행복도는 52.2점, 중학생은 43.1점, 고등학생은 30.3점으로 나타났다(아이들행복재단, 2024). 이뿐만 아니라 Ipsos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는 한국 응답자 중 48%만이 자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시간을 보내며 학생, 동료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유력대선 후보인 ‘이재명 대통령 예비후보’의 정책자문 모임인 ‘성장과 통합’에서 구성한 교육위원회 19명의 명단을 보니 현직 교원은 한 명도 없다. 거의 모두가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 교수들이다. 전직 교장이 1명 포함된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교육문제는 최근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7세 고시’부터 사교육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대학입시교육’까지 유초중등 교육문제가 고등교육 문제보다 더 많이 언급되고 있다.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린 학생들이 대상인 유초중등 교육이 중요하면서 교육기간도 훨씬 길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 한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A(19)군은 최근 동래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다른 고교생 두세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날 부산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러 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상대로 주먹질과 발길질로 무차별 폭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들은 다른 일행에게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게 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이번 일로 코뼈가 부러지는 등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A군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차단을 요구했고, A군이 이를 거부하자 집단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A군과 다른 학교에 다니는 같은 학년 학생들로,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건 직후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학폭위에 접수됐지만, 가해 학생 측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폭행 경위와 촬영한 영상의 외부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검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대 교육 의제를 제시했다. 교사노조는 ▲교원 정치 기본권 보장 ▲교원노조 참여 공무원 보수위원회 법 제정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 인사제도 개선 ▲학생과 교사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 ▲미래교육 실현을 5대 의제로 설정하고 이를 15개의 추진 과제로 세분화했다.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정치후원금 허용과 교육감 선거 휴직 출마 허용을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또 공무원 보수위원회에 교원노조 추천인 참가 의무화, 합리적인 교사 정원 확보, 민간과 공무원, 공무원과 교원에 대한 급여 및 복지 차별 해소, 별도 정원의 교무학사 전담 보직교사 배치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 예방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학급당 학생 수 상하한제 도입, 만 3~5세 국가책임 유아교육, 사서교사 수업 운영 정착 등도 제시했다. 교사노조는 이번 교육 의제를 4월 16~20일 교사 43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별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4% (4316명)가 ‘아동복지법 개정’에 동의했다. ‘교사 정원 확보’에 대해서는 98.4% (4273명)가 찬성했으
더에듀 |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을 모델 삼아 만들었다는 계획 도시 경주와 일본의 교토, 동아시아 3개 나라의 천년고도 시안, 경주, 교토를 방문하며 보고 공부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록에 근거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기회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복기하면서 불분명함이 명확해지고 새로워지는 경험을 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고학년 담임을 맡았다. 그래서 5,6학년에 있는 사회과 역사영역 요소와 관련해 경주와 공주 등에 현장체험학습을 자주 다녀왔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장점도 있지만, 단체로 여러 장소를 방문하다 보면 피로도가 높고, 훑어서 봐야 해 집중하기 어려운 단점으로 인해 단체형 체험학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그럼에도 문화해설사의 설명 중 잠깐 흘려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나라가 수도를 세우고 흥망성쇠를 이루었지만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 중에 변함없이 수도를 유지한 많지 않은 곳 중 대표적인 곳이 신라의 수도 경주라는 것이다. 지금은 한낮 변두리에 속해 있지만 그 당시 경주는 서역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90만 명 가까운 인구를 가진 국제 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제주도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23일 제주도청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 의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협약은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 지원사업과 농어업인 자녀 통학교통비 지원사업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 2536명(3월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통학 거리 1.5km 이상 학생에게 등교 일수에 따라 학기별로 보호자 계좌에 현금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모든 청소년의 노선버스 이용요금을 전면 면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교육청은 중고교생 통학 무료화를 위해 80억원을, 도는 통학 외 버
더에듀 | 필자는 정부장학생으로 영국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 파견유학(수학교육 박사과정, 행정적인 제약상 석사학위 취득) 시절, 수학교육 박사과정 유학생으로서 여러 학교의 수학 수업을 참관하며 1수업2교사 또는 1수업3교사의 실제를 목격하였다. 2012년 귀국 이후 교육부과 교육청, 교사단체, 교육연구기관, 정치권 등에 이를 건의했고, 그 결실로 대통령 선거기간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알려졌으며, 교육정책에 차용되기 시작해 파급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더에듀> 기고는 1수업2교사제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수업방법에 관한 강력한 권고이다.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백지에 스스로의 생각과 손가락 힘을 통해 교과내용을 완성해 나가는 수업 ‘디지털 감성’이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의 수업 중요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가 보여주는 수업은 아래 사진처럼 <교사1>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교사2>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1대 1 도움을 주는 것이다. 수업의 흐름은 교사의 설명과 학생 스스로의 학습도 있지만, 자신의 풀이 과정을 적어서 보여주는 발표도 있고, <교사1·2>에게 질문해 답변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에서 20대 한인이 ‘부정행위 AI’를 개발, 이용해 빅테크 인턴십 면접을 통과하고 스타트업을 설립해 논란이다. 22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와 닐 샨무감은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를 공동 창업해 530만 달러(약 7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클루엘리’는 시험과 면접, 영업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AI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창은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아 면접관이나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클루엘리는 개발자 채용 면접시 코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인터뷰 코더(Interview Coder)’라는 이름의 AI 도구로 개발됐다. 글로벌 IT 기업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것으로, 창업자 이 씨도 지난 2월 이를 이용해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 개발자 인턴십 면접에 합격했다. 그는 아마존 면접 과정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가 아마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이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뤄진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신설노인(65세 이상), 신설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30세 이상) 등이다. 지난해까지 일반(저소득층 대상)과 장애인 이용권의 두 가지 유형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인 이용권과 디지털 이용권(인공지능·디지털(AID) 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해 총 4개의 유형으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만 6000명 늘어난 약 11만 5000명으로 연간 35만원(최대 70만 원)을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가 저소득층 성인(기초생활수급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제바칼로레아, 일명 ‘IB 교육’이 도입된 지 5년 만에 4월 기준 전국에서 총 609개의 IB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관심학교 445교, 후보학교 116교, 인증학교(월드스쿨) 48교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2개 시도교육청이 도입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 공교육에 IB가 도입된 건 2019년이다. 2021년 국내 첫 월드스쿨이 나온 대구는 IB 교육의 중심지로 꼽히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개의 IB 월드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IB 월드스쿨은 제주에서 10개교, 경기에서 8개교를 운영 중이다.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이 인증하는 이 국제 교육 프로그램은 준비 단계의 ‘관심학교’와 실제 교육하는 ‘후보학교’, IB 본부가 인증한 ‘월드스쿨’로 나뉜다. 각 단계마다 평균 18~24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IB 본부의 인증 기준과 절차가 까다롭다. IB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이 인증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사가 주도권을 잡고 수업을 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토론과 논술 등의 수업을 통해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등을 기르는 것을 중요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