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또 사랑을 주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매일이 전쟁처럼 갈등과 다툼, 미움과 분쟁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모두가 행복한 관계를 꿈꾸지만, 오히려 삶은 더 팍팍해지고 관계는 깨지며 상처만 깊어집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깨닫고 반성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오히려 더 멀리 평행선을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사랑받고 사랑주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일까요? 제 결론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는 방향성과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방향성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이 ‘내 중심’에서, ‘내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 시선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말도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에 불과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옳은 말이나 선한 행동이라도 상대방에게는 독이 되고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간섭, 잔소리, 뒷담화를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관계는 멀어집니다. 상대방의 단점과 약점을 고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사랑스러운 존재로 바라볼 때 비로소 사랑을 받게 됩니다. 둘째는 공감과 맞춤의 문제입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것을 주는 것보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상대방 중심으로 맞추고 행동하면 진정으로 사랑받습니다. 한용운 시인의 복종처럼, 기쁨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순종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이미 그럴 마음이 없다면, 억지로 붙잡기보다 내려놓고 쿨하게 놓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깨진 유리그릇에 다시 사랑을 담을 수 없듯, 억지로 이어붙인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사랑받고 사랑주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내 입장과 주장을 내려놓고, 상대방이 매 순간 행복할 수 있도록 존중과 배려로 행동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판단하지 말고 끝까지 공감해 줄 때, 평생 사랑받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여름, 청춘> 정수현 여름의 푸르름이 청춘과 비슷해 보였을때 더운 여름날 하루종일 밖을 쳐다보게 만들었던 단 하나의 생각 무더운 날씨가 열정 넘치는 우릴 닮아서 일까 태양이 눈 부신 만큼 우리가 그저 해맑아서 일까 여름에 푸릇해지는 식물들이 청춘의 우리와 닮아서 일까 내 질문이 물에 닿은 물감처럼 번져 나갈때 그제서야 알아낸 정답 여름이 가장 더운 계절인 것처럼 청춘이 인생에서 더운 계절이기 때문이구나 싶던 순간 사실 그 모든 게 이유였던 여름
더에듀 AI 기자 | 스코틀랜드 교사노조가 업무 부담 완화와 추가 교사 채용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 일부 학교가 휴교 예정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언론사 The Scottish Sun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교사 노조가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가능성을 보도했다.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조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단체는 스코틀랜드 최대 교원 노조인 Educational Institute of Scotland(EIS)이다. EIS는 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주당 수업 접촉 시간을 현재 22.5시간에서 21시간으로 줄이고 추가 교사 3500명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교사들이 정규 근무시간 이후에도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드레아 브래들리(Andrea Bradley) EIS 사무총장은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채점,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저녁과 주말까지 일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와 지방정부가 교육 개선을 약속하고도 실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IS 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매주 평균 7시간 이상의 무급 초과근무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15시간 이상 추가 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글래스고(Glasgow)를 비롯한 여러 지방정부 지역에서 학교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이미 휴교 가능성을 통보해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맥기(John McGhee) 글래스고 교육국 관계자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파업에 참여할 교사의 규모를 고려할 때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원격수업 제공 여부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의체 COSLA는 협상을호 파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 문제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또 다른 주요 교사 노조인 Scottish Secondary Teachers' Association(SSTA)와 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masters Union of Women Teachers(NASUWT) 역시 몇 달 전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 이 기사는 ChatGPT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 교사와 정책 입안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정책 실행자라는 위치에 갇혀 위에서 내리는 정책을 집행하기만 하던 역할을 벗어 던지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며 현장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초등 교사들은 초등교육 현장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더에듀>는 ‘대한초등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는 ‘교실 비하인드’를 준비,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의 교육은 과연 교실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까?” 국회의 입법 과정은 참담했습니다. 학교 현장의 극심한 혼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최근의 입법 시도들은 ‘현장 패싱’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교육 관련 법안을 제정할 때마다 정작 그 법을 실행해야 할 현장 교사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그 결과 법의 본래 취지와 목표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책상머리에서 만들어진 낡은 규제는 언제나 교실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사건이 증명하듯, 교권 침해와 교육 현장의 고통은 일선 교사를 배제한 채 제도적 지원 없이 지침만 하달하는 현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사법의 잣대에 갇힌 교실, 지지부진한 악법 개정 반면, 학교 현장을 무너뜨리는 악법의 개정은 한없이 지지부진합니다.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를 방조하는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악법들은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교육적 조정이 아닌 형사법의 판단 구조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는 갈등을 교육적으로 조정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법적 분쟁을 관리하고 사법 절차가 작동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특히 ‘정서적 학대’와 같은 추상적 개념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마저 위법성 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기형적인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법적 분쟁 대응을 강제하는 입법 행태는 공교육의 질 저하라는 악순환을 낳았습니다. 서이초 비극 이후 30만명이 넘는 교사들이 비통한 심정으로 거리에 모여 절박한 외침으로 일명 ‘교권5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교사들은 어떠한 변화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정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여론에 떠밀려 현장과 괴리된 법을 추가하는 관행 탓에, 여전히 교실은 위태롭고 교사의 수업권은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SW 학운위 심의 면제, 현장의 목소리가 만든 변화 변화는 오직 현장의 주도권에서 시작됩니다. 최근 우리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주도적으로 나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SW)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면제하는 법안 발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동안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학습 도구 하나를 수업에 도입하기 위해서도 학운위의 복잡한 심의 절차와 불필요한 행정 서류 작업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정작 1분 1초가 시급한 수업 연구 시간은 행정 장벽에 가로막혀 버려지기 일쑤였습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이처럼 현장을 옥죄던 불필요한 행정 장벽을 현장 교사들의 굳건한 연대로 단숨에 허물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교사의 목소리가 입법의 중심이 될 때 비로소 낡은 규제가 걷히고 진정한 교실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우리 스스로 증명한 것입니다. 정치는 거두고, 교육의 본질을 살려야 할 때 국회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적어도 교육 분야만큼은 진영 논리와 정치를 거두어야 합니다. 헌법이 보호하려 한 것은 교육의 자율적 작동 구조이며, 교육이 정치 권력의 지시나 통제로부터 분리되는 것입니다. 교육의 본질을 살리려면 반드시 학교 현장 교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입법의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현장을 패싱한 입법은 필연적으로 공교육의 붕괴를 초래할 뿐입니다. 교사의 온전한 수업권을 훼손하는 모든 탁상행정과 부당한 입법 시도, 우리 교사들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단호히 맞서야 할 것입니다.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국민 의견 수렴 안건 동의 기준을 10만명 이상에서 5만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국민 의견 수렴 제도 활성화를 목표로 하지만 특정 이해 집단의 국민의견 왜곡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교위는 12일 제66차 회의를 열고 국민 동의 요건 완화를 위한 국교위법 시행령 개정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국민 의견 수렴 제도는 정책 수립·추진 과정에서 갈등 예방 및 해결을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조정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을 ‘국민의견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접수 건수가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10건 내외에 불과하며, 동의자 수도 적은 등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국교위는 10만명 이상으로 되어 있는 동의자 수를 5만명 이상으로 변경을 추진, 플랫폼 활성화를 꾀한다. 전은영 국교위 위원은 “10만명 이라는 동의자 수 요건은 사실 엄두가 안 난다”며 “가망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시도조차 없었을 것이다. 실효성 있는 숫자를 제시하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동의자 수를 10만명에서 5만명으로 완화한 뒤 청원 접수가 많아졌다는 긍정적 사례도 제시됐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도 지난해 국민 의견 수렴·조정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동의 요건을 1만명 이상 5만명 미만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 집단 이해 관계가 국민의견으로 왜곡될 우려에 대한 방지 방안 마련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교위는 이달 내로 본위원회 심의·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의결될 경우 4~5월 입법예고 및 관계기관 협의, 각종 사전영향평가 및 법제심사를 진행한다. 6월 국무회의·차관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게 된다. 한편, 동의자 수를 5만명으로 완화해도 국민의견 플랫폼 활성화는 별개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위원들은 초기 홍보 등 적극적인 전략 부족을 제기하며, 교원·학부모·단체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 등에 대한 분석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심의·의결안건 5건, 보고안건 2건을 다뤘다. 심의·의결안건은 ▲국민동의 요건 완화를 위한 ‘국가교육위원회법 시행령’ 개정 추진 계획(안)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안) ▲국가교욱과정 전문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안) ▲국민의견 수렴조정 전문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안) ▲2026년 특별위원회 추가 구성 분야(안)이다. 보고안건은 △특별위원회 활동 상황 보고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로드맵(안)이며 특히 관심을 끌었던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로드맵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문해력 특별위원회’(문해력 특위)가 설치된다. 글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한자 교육 중요성도 강조됐다. 국교위는 12일 제6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문해력 특위 구성은 김건·김주성·손덕제·연취현·장신호 위원이 제안했다. 이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91.8%의 교원이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의 문해력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사에는 전국 교원 5848명이 참여했다. 문해력 저하 원인으로는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AI)의 확산, 숏폼 콘텐츠 소비 증가 등이 제기됐으며, 한자어 비중이 높은 언어 환경임에도 한자 교육이 약화하고 있는 것 등도 꼽혔다. 특히 이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현장 상황을 전했다. 연취연 국교위원은 “초중고 학생들이 교과서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원이 수업을 하는 데 겪는 어려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해력을 지도하는 학원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교육분야에 누수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장 교사인 이보미 국교위원은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점을 들며 “학생들을 위해 문해력 문제를 해결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은희 국교위원(대구교육감)은 우리나라 언어가 한자어를 기반으로 함을 강조하며 “한자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영어 단어 뜻을 번역해 외우듯 한자어를 파악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자어 교육을 강화해 단어의 뜻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정인 위원장인 국교위원들의 문해력 강화 필요 요구와 한자어 교육 강화에 뜻을 함께 했다. 차 위원장은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은 세계 수준에 비해 높지만, 최근 12년 통계를 보면 떨어지고 있다”며 “사고를 지배하는 것은 언어이므로 어휘력 부족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굉장히 크고 시급한 주제”라고 말했다. 문해력 특위는 당초 ‘문해력 신장 특별위원회’로 제안됐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문해력 수준은 OECD 국가들 중 높지만 ‘신장’이라는 단어가 마치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이 국제적으로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이가 받아들여져 ‘문해력 특별위원회’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동의 요건 완화를 위한 ‘국가교육위원회법 시행령’ 개정 추진 계획(안)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안) ▲국가교욱과정 전문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안) ▲국민의견 수렴조정 전문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안) ▲2026년 특별위원회 추가 구성 분야(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보고 안건으로는 △특별위원회 활동 상황 보고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로드맵(안)이 있었으나, 보안을 이유로 기자들이 퇴장한 채 진행됐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4세·7세 고시와 교육감 선거에 인공지능 조작 영상 활용이 금지된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을 통과시켰다. 우선 학원법 통과로 4세·7세 고시가 금지된다. 구체적으로 학원설립·운영자, 교습자 또는 개인과외교습자가 유아를 대상으로 모집이나 수준별 배정을 목적으로 하는 시험 또는 평가를 실시할 수 없다. 다만, 유아가 학원 등에 등록한 이후 보호자가 사전 동의하면 교육활동 지원 목적의 관찰·면당 방식 진단 행위는 가능하다. 교육부는 “불필요한 조기 경쟁을 완화하고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건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8을 교육감 선거에 준용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공직선거법에서는 공직선거에서 인공지능 조작 영상(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선거일 90일 이전이라도 선거운동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이 가상의 정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으면 징역·벌금·과태로에 처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당선되게 할 목적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인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교육부는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및 다른 공직선거와의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원법 개정안은 공포 6개월 후 시행,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이다.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행성> 전윤빈 고요한 밤하늘에 행성들은 말을 삼킨 채 천천히, 끝없이 자신의 궤도를 돌고 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그들은 늘 제자리를 지킨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직무유기 상태라는 지적의 감사원 공익감사가 청구됐다. 대한초등교사협회(대초협)는 11일 감사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2002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초중등학교 교원의 표준수업시수를 설정’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임을 강조하며 초중고 각각 18-18-16시간을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24-20-18시간을 안으로 마련해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2007년 전교조와 정부는 20-18-16시간이 적정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법제화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대초협은 정부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약속을 어겨 국민에 대한 행정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려 2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국가 기관의 공적인 약속을 믿고 묵묵히 교단을 지켜온 교사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피해와 절망만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학교 내 인력 운용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대초협은 “초등 담임교사들은 주당 20~29시간을 담당하지만 일부 비교과 교사들은 0~3시간만 담당한다”며 “동일 급여 체계를 적용하는 만큼 수업 시수가 적은 인력에게 창의적체험활동이나 안전·보건 교육 등을 분담시켜 담임교사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상식적인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24년 교육부 업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교사는 하루 평균 1.7시간을 수업 준비에 쓴 반면, 2.3시간을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데 사용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접수하며 ▲교육부 엄중 감사 ▲초등교사 표준수업시수 20시간 법제화 및 초과 수당 즉각 신설 ▲수업 시수 부족 인력에게 정당한 업무 분담 등을 요구했다. 청구서에는 300명이 넘는 현장 교사들이 서명했다. 한편, 대초협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주당 표준수업시수 상한제 △교무업무전담 행정교사 선발 △교사의 수업 의무 법제화 △교원 업무 정상화 특별법 제정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 등 5대 수업 중심 교육 공약을 제안했다.
더에듀 | 즐겨 읽는 책 중에는 최재천 교수의 저서들이 책장의 공간을 상당히 차지한다. 그가 저술한 다양한 책 속에서 반복되는 교육적 메시지는 늘 우리 교육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성찰’의 기능을 수행한다. 고교 시절 의대 진학에 실패에서 우연히 동물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실패 경험인 것 같지만 그가 택한 ‘전화위복’의 자세는 학자로서 반듯한 입지를 구축한 일종의 복음서와 같다. 이 글에서는 생물학자로서 그의 사상과 특히 저서 ‘희망수업’을 통해서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교육은 거대한 ‘승자독식의 실험장’으로 변질됐다. 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고, 옆자리 친구에게 노트조차 빌려주기를 꺼리며 넘어야 할 벽이자 적으로 인식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는 배움의 전당이 아닌 생존의 전쟁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살벌한 풍경 속에서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건네는 ‘희망수업’은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우리 교육이 잃어버린 '생명의 본질'을 되찾아 주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발견할 수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평생 자연을 관찰하며 얻은 통찰을 통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비결이 ‘연대’와 ‘협력’에 있음을 역설한다. 그는 책에서 “인간은 혼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교육의 목적을 개인의 성공에서 인류의 공생으로 확장한다. 자연계에서 가장 성공한 종들은 예외 없이 협력하는 종들이라며 인간 역시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s)’, 즉 공생하는 인간으로 진화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p.42) 이런 사실은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린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사유하게 한다. 교육학적으로 이 책이 가치 있는 이유는, 파편화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지성의 전당인 하버드 대학 출신의 생물학자답게 ‘생태적 감수성’이라는 거대한 그릇 안에 모든 학문을 ‘통섭(최 교수가 처음으로 소개한 단어)’하려 시도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질문 없는 교실’을 꼽는다. 그는 자신의 유학 시절, 엉뚱한 질문을 던졌을 때 “Good Question!”이라며 눈을 반짝이던 스승들의 태도가 자신을 학자로 만들었음을 고백한다. 그가 전하는 몇 가지 우리 교육에의 강력한 성찰적 요소를 살펴보자. ①실패를 허용하는 힘: 과학은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끊임없이 틀리면서 진리에 다가가는 과정입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p.88) ②통섭(Consilience)의 실제: 그는 문과와 이과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 위기나 팬데믹은 생물학적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인문학)가 동반될 때만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p.156) 이처럼 ‘희망수업’은 교육이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용기”(p.112)를 길러주는 과정이어야 함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최 교수 목소리를 빌려 우리 교육의 미래를 제안한다면, 그것은 ‘경쟁’에서 ‘경연’으로의 대전환이 될 것이다. “누군가를 짓밟고 일어서는 ‘경쟁(Competition)’이 아니라, 각자의 기량을 뽐내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경연(Contest)’의 장이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p.210)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첫째, 다양성의 존중이다. 숲이 건강하려면 수만 종의 생물이 공존해야 하듯, 교육 현장도 1등부터 100등까지 한 줄로 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100명이 각자의 방향으로 1등이 되는 ‘다양성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둘째, 생태적 전환이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닌 ‘나의 확장’임을 가르쳐야 한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p.245)는 최 교수의 좌우명은 환경 교육이 교과서를 넘어 삶의 태도로 정착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숙성하는 배움이다. 그는 공부를 ‘평생 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입시라는 단기 레이스가 아니라, 세상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평생 교육의 관점이 도입되어야 한다. ‘희망수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우리가 스스로에게 질문이 필요함을 가슴속에 품게 된다. 우리는 과연 아이들에게 이기기 위한 무기를 쥐여주고 있는가? 아니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손을 내미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가? 최재천 교수가 제시하는 희망은 막연한 낙관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생명체와 손잡지 않고는 인간도 생존할 수 없다”(p.302)는 냉철한 생물학적 진리에 기반한 절박한 희망이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교육은 최 교수가 주장하는 이러한 ‘공생의 문법’을 펼칠 때, 비로소 교실은 숨을 쉬고 아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교육학의 영원한 슬로건,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진리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공생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기성세대가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주어야 할 때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