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 방안을 구상한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장은 李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장을 역임한 홍창남 부산대 교수가 맡았다.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가 22일 출범, 내년 1월 21일까지 1년간 李정부 국정과제 내용과 연계한 ▲국가책임 교육·돌봄 ▲학교공동체 회복 ▲인공지능(AI) 미래교육 ▲지역교육 혁신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해 활동한다. 위원은 48명으로 구성했으며 홍창남 부산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교육부는 교육정책 관련 의견이 국정과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닐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국민이 교육개혁의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부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의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자문위원회가 교육부와 현장 사이에서 공감과 협력을 위한 가교가 되어 달라”며 “우리 교육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혜를 나누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명단 ◆ 위원장 홍창남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 ◆ 부위원장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 ◆ 국가책임 교육·돌봄 분과 (분과장) 이혁규 청주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서우철 고양 서정초 교장, 이선혜 밤밭누리유치원 원장, 정선아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장경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박수경 건국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박경순 충청대 산학협력단 단장, 백채경 대구교육청 교육국장 ◆ 학교공동체 회복 분과 (분과장) 한민호 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 이쌍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이윤경 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장경훈 동막고 교사, 정세환 형석중 전문상담교사, 김난희 한국청소년전북연맹 부총장, 윤향옥 서울글로컬교육연구원 대표, 김효주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대우교수, 강정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총장, 임우영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장덕호 건국 교육학과 교수, 한경근 단국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교수,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 AI 미래교육 분과 (분과장) 이찬규 중앙대 부총장, 김현철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김보은 유비온 미래교육연구소 연구소장, 양희준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최지윤 군산월명중학교 교장, 황우원 성문고 진로진학상담교사, 강전영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현호 연성대 교무처장,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 최석무 고려대 영어교육과 교수 ◆ 지역교육혁신 분과 (분과장)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 이길재 충북대 사범대학 학장, 안재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직업계고교육과정 학점제연구센터 센터장, 양병찬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 임경환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 대표, 강명숙 배재대 교직부 교수, 황호영 지속가능 한국을 위한 교육구상 운영위원장, 조기봉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 윤우영 계명문화대 기획실장, 강낙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소장, 김환철 경민대 대외협력단 단장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교사는 고민에 빠진다. 이 기술을 단순히 ‘신기한 도구’로 소개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하는 ‘사유의 도구’로 녹여낼 것인가. 최근 교육계의 화두인 XR(확장 현실) 역시 마찬가지다.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그 세계의 설계자가 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3차원 공간에 구현해 보는 경험은 창의성 교육의 정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XR 콘텐츠 제작은 높은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복잡한 코딩과 고사양 PC라는 벽 앞에서 교사의 상상력은 멈추곤 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디코딩XR(DcodingXR)’이다. 이 플랫폼은 교사에게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을까? 왜 디코딩XR인가? : ‘노코딩’으로 허무는 기술의 장벽과 높은 접근성 교사로서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접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수업 운영의 편의성’과 ‘학생들의 접근성’이다. 아무리 훌륭한 기능도 수업 시간에 다루기 복잡하면 주객전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디코딩XR은 웹 기반의 노코딩(No-coding) 방식을 지향하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실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교사가 학생들의 과제 제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해 수업 관리의 부담을 덜어준다. 아이들이 마주하게 될 에디터 화면 또한 매우 직관적이다. 왼쪽 사이드바에 위치한 도형, 캐릭터, 동물 등 교육에 최적화된 풍부한 3D 에셋들을 활용하면 초보자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들이 기술 습득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려줄 수 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가져오기와 블록 코딩 디코딩 XR에서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가상 세계 내의 상호작용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직접 만든 이미지나 모델 등을 추가함으로써 프로젝트의 깊이를 한층 더할 수 있다. 비디오, 사운드 등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과목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캔버스 디코딩XR의 가장 큰 매력은 기술을 정보 시간에만 국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플랫폼 내에는 국어, 음악, 미술, 체육, 수학 등 다양한 교과 연계 프로그램이 예시로 구축돼 있다. 수학 시간에는 평면 도형을 3차원 공간에 세워보며 입체도형의 원리를 깨닫고, 국어 시간에는 소설 속 배경을 직접 구현해 인물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역사 수업에서 첨성대를 가상으로 복원하거나 과학 시간에 태양계 모델을 직접 구축해 보는 활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기술을 매개로 지식을 재구성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교사에게는 교과서 속 평면적인 텍스트를 입체적인 학습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우군이 생기는 셈이다. 디코딩XR은 ‘안전한 실험실’로 쓰일 수 있어 현실에서 재료의 한계나 안전 문제로 시도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도 디코딩XR을 해 시행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가상 도시를 세웠다 허물기를 반복하며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패는 좌절이 아닌 ‘수정 가능한 데이터’가 되며, 이는 곧 아이들의 문제 해결 역량으로 치환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XR 세상을 친구들과 함께 접속하여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의 협동 학습도 진행할 수 있다. 수업의 길잡이가 되는 ‘템플릿 자료실’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될 ‘템플릿 자료실’의 활용도 기대된다. AI 활용 교육부터 진로 직업 체험까지 수준 높은 템플릿들이 마련되어 있어, 필요한 프로젝트를 찾아 복제한 뒤 아이디어에 맞춰 수정하며 수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교사의 수업 준비 시간을 단축해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더욱 넓은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현재 디코딩XR은 주로 외부 강사에 의한 정기 커리큘럼 수업 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술적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학교 현장에서 교사 주도의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다각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교 현장 사례가 축적되고 공유된다면, XR 교육은 더욱 탄탄하게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결국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넓혀주는 과정이다. 이제 우리는 XR 기술을 통해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상상하는 무한한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다. 기술이 장벽이 되지 않고 아이들의 상상을 구현하는 새로운 언어가 되어주는 이 플랫폼이, 우리 교실이 미래형 창의 공간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인공지능과 XR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교실,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단순한 사용자를 넘어 미래를 빚어내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것이다. 어떤 콘텐츠로 아이들과 함께 이 가상 세계를 채워나갈지, 교사로서의 설레는 연구는 이제 시작이다. XR메타버스협회 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임보라 = 현직 초등교사이자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원이다.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관심이 많아 학교 현장에 선도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수업을 하고 있으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컨설팅에 다수 참여하였다. 초등영어교육 박사이자 서울대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 석사과정 재학중으로 배움에 힘쓰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관심이 많아 유네스코 디지털 러닝 위크 발표, 몽골 AI 선도교사 연수 강사, 싱가포르 STEM 지도안 대회 우승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강원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출됐다. 진보 진영에 박현숙 전국교수노조 강원지부장이 최근 출마를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조일현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도 공식 출마를 앞두고 있어 2차 단일화 추진 여부 등이 주목된다. 강원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 대표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선정위원 투표와 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 강 대표는 77%의 지지율을 받았다. 강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에 한치도 어긋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흔들리는 강원교육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강원교육의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부터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혼신을 다해 뛰겠다.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11월 27일 김남순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강원지역본부장과 김경준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으며, 12월 24일 강 대표와 최승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강원지부장의 참여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됐다. 단일후보로 선출된 강 대표는 ‘모두가 빛나는 진짜 강원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10대 공약으로 ▲문해력·수리력 기본학력 책임성 강화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 지원단 설치 ▲미래성장진로특수 조성과 만개의 학습동아리 운영 ▲노동 존중 행정과 교육 거버넌스 강화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탄소중립 학교 실현 ▲유·초·중·고 복합캠퍼스 구축 ▲위치·취약 학생 지원 대폭 강화 ▲학부모 연수원 설립 ▲AI 교육 대전환 테스크포스 설치 및 AI고등학교 설립을 제시했다. 한편, 강 대표가 민주진보후보의 자격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진보로 분류되는 박현숙 전국교수노조 강원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조일현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도 오는 27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는 이번 단일화 발표 이후 공식 해산하기 때문에 힘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는 또다른 기구의 등장이나 출마자 간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진위도 이 상황을 설명하며, 향후 진행될 사안은 개인의 몫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쓸 수 있는 것은 강 후보 뿐이라고 못 박았다. 박 지부장은 지난 20일 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이 특별해지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학생을 다시 배울 수 있게 ▲교사가 다시 가르칠 수 있게 ▲학교를 다시 사람의 공간으로 전환 ▲지역과 함께 미래를 만드는 교육 생태계 구축 ▲학업 중단 청소년을 위한 다시 배움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더에듀 여원동 기자 |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조합)이 부산 등 동남권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 멤버로 참여 부산이 에듀테크 특화도시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탠다. 조합은 지난 19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부산대×동남권 에듀테크 Alliance 교류회’에 참여해 상호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대학, 지자체, 교육기관, 연구기관, 에듀테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동남권 에듀테크 산업의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 외에 부산대, 부산교대, 부산시, 부산교육청,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정보기술협회, 디피니션, 뤼튼테크놀로지스, 에듀테크학회,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 등이 협약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공동 운영 ▲지·산·학·연 협력 강화 ▲지역 에듀테크 기업 육성 ▲교육 현장과 산업 간 연계 확대 ▲글로벌 협력 기반 마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조합은 에듀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서 동남권 에듀테크 얼라이언스의 핵심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협약 기관들과 함께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과 협력 운영을 추진한다. 지난해 개최한 ‘K-EDU WAVE – 부산’ 교육박람회를 통해 축적된 협력 성과를 지역 상시 협력 체계로 확장하고, 부산을 거점으로 한 동남권 에듀테크 산업 생태계 성장과 참여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기회 창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정광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듀테크 기업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를 지역 단위에서 실질적으로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에듀 | 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증원병인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the United States Army)는 단순한 군 복무 형태를 넘어 독특한 역사와 교육적 가치를 지닌 제도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창설된 카투사 제도는 한미 연합방위의 상징이자, 지난 75년간 수많은 한국의 청년들에게 세계와 직접 맞닿는 경험의 장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공해 왔다. 카투사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군 부대 내에서의 실전 근무 환경이다. 논산 훈련소에서 5주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평택 카투사 교육대에서 한국 청년들은 일상적인 작전, 행정, 훈련 과정 전반을 OJT(On the Job Training)란 프로그램 하에서 공식 언어인 영어로 소화해야 한다. 단순한 어학 시험 대비식 학습이나 단기 해외연수로는 결코 얻기 힘든, ‘생존형 언어 환경’에 해당한다. 특히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장기 해외 체류나 영어연수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카투사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고밀도의 영어 몰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드문 제도적 통로라 할 수 있다. 교육학적으로 볼 때, 카투사 복무 환경은 의사소통 중심 언어교육(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과 내용 기반 학습(Content-Based Instruction)의 실제적 구현에 가깝다. 병사들은 영어를 ‘공부’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업무 수행과 인간관계 형성의 도구로 사용한다. 명령을 이해하지 못하면 임무 수행이 어렵고,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면 협업이 불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영어는 교과목이 아니라 삶의 기술로 체화된다. 이러한 경험은 전역 이후에도 높은 전이 효과를 발휘해, 대학 수학 능력과 국제적 직무 수행 역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카투사는 언어 교육을 넘어 문화 간 이해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미군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며 청년들은 리더십, 토론 문화, 다양성에 대한 존중, 합리적 의사결정 방식 등을 자연스럽게 접한다. 단순한 ‘미국 문화 체험’이 아니라, 글로벌 시민 즉,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형식 교육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비교적 획일적인 조직 문화에 익숙한 청년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자기 성찰과 시야 확장의 계기로 작용한다. 실제 사례를 보더라도 카투사의 교육적 효과는 분명하다. 미8군과 국방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카투사 출신 인원 중 상당수가 전역 후 외교, 통상,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 영어 활용도가 높은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카투사 복무 경험이 영어 의사소통 자신감과 다문화 수용성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도 제시된 바 있다. 카투사가 단순한 병과 배치가 아니라, 국가가 제공하는 하나의 공공 교육 기회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필자 역시 대학 4학년 후반에 공고를 통해 알게 되어 시험(영어, 국사, 국민윤리-3과목)을 치르고 성적 순서에 의해 차례대로 입대하는 방식에서 1983년 1기인 2월 입대자(350명)의 한 명으로 26개월을 복무한 바 있다. 용산 대대 본부와 의정부 소재 한미 야전사령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amp. Red Cloud)를 오가며 항공관제중대에서 근무했다. 이때 획득한 영어 사용 능력은 평생 교육 현장에서 영어 교사로 봉직하는데 더 없이 자신감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던 것을 고백하고자 한다. 물론 카투사가 모든 청년에게 동일한 교육적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태도와 노력, 근무 환경에 따라 경험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의 의무라는 불가피한 시간을 청년 개인의 성장과 학습으로 연결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카투사는 여전히 재조명될 가치가 있다. 군 복무가 경력의 단절이 아니라 학습의 연속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카투사이기 때문이다. 황금같이 소중한 청년의 시간을 어떻게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에 대해 카투사 제도는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오래된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답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의 독자들 중에서 아직 군복무를 해결하지 못한 청년들이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를 숙고해 인생의 전환기를 국방 의무와 함께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교육의 기회이자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더에듀 | 김형석 원로교수이자 철학자인 106세 노대가가 ‘백년의 유산’이란 책을 지난 2025년 11월에 냈다. 내 친구가 교육에 대한 그의 소견을 읽어 보라며 추천해 주어 사서 보았다. 아주 짧은 글이지만 오랫동안의 나의 교육개혁안과 일치하는 주장을 담고 있었기에 인용해 본다. 내가 만일 교육부장관이 된다면, 첫째, 미래를 위한 교육은 부모중심의 교육에서 자녀를 위한 교육으로, 스승의 뒤를 따르는 교육에서 제자의 인격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교육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과제였다. 둘째, 교육의 주체는 정부나 관이 아니고 교육전문가들이 되어야 한다. 대학교육은 정부가 협조해주는데 그치고 대학 자체의 자율과 선택에 맡겨져야 한다. 셋째, 교육전반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지식위주가 아니고 인격수양을 위한 학습이어야 한다. (중략) 대한민국 초창기에 <새 교육>이라는 이념이 생겼고 미국교육사절단과 우리 교육계가 부산피난 정부 때 창안해 낸 세 가지 교육개혁과제이기도 했다. 그런 민주적인 <새 교육>의 방향을 찾아 교육개혁이 진행되었으나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 노력이 퇴색되기 시작했다. 정권 말기에 충효사상이 등장했는가 하면 심지어 대학에까지 국민윤리과목을 강요하기도 했다. 내가 오랫동안 주장한 게 다 담겨있다. 수능(입시)을 폐지해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연계고리를 끊고 초·중등교육의 독자성을 확보해 주고, 고등교육(대학교육)은 대학에 맡기고, 정부는 규제와 통제를 하려고 하지 말고 지원에 그치라는 게 그동안 나의 주장이다. 원로교수의 글에서 우군을 만났다. 사실 나는 흥사단 교육 개혁운동 대표로 활동하며 꽤 많은 교육개혁운동가를 만났다. 그러나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이 고개를 돌렸다. 수능(입시)은 실시돼야 하고, 고등교육(대학교육)은 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관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언제나 그들 주장의 공감 결핍자였고 허무맹랑한 비현실주의자로 낙인찍혔다. 그런데 김형석 교수의 글에서 공감하는 글을 보고 ’내가 정말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위안과 용기가 난다. 우리교육은 백약이 무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김형석 교수의 한마디는 나에게 크게 울림으로 다가온다. 수능(입시)은 교육이란 고속도로에 언덕을 만들고 그를 넘게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요즈음은 산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김 교수는 보수를 지나 극우의 모습을 보여 멀리했는데 교육만큼은 혜안을 지니고 있다. 고등교육(대학)에는 지금이라도 당장 규제와 통제를 끊어야 한다. 대학을 국가가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김 교수의 말처럼 고등교육(대학)은 자율과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등교육(대학)은 국경을 인정하지 않는 조직으로 연원적으로 교회와 성격이 같다. 우리가 교육개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많지만 모두 구차한 것이고 못할 이유가 없다.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에라도 당장 서둘러야 한다.
더에듀 AI 기자 |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공교육 과정에 반공 교육을 포함할 것을 규정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의 언론사 네브래스카 이그재미너(Nebraska Examiner)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머먼(Dave Murman) 공화당 소속 주 상원의원이 초·중·고(K-12) 공교육 과정에 반공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다음 학년도부터 네브래스카주 전 학군에서 세계사와 미국사를 아우르는 반공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세기 미국과 동맹국을 중심으로 공산주의의 위협이 확산된 과정과 함께, 공산주의 정권하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 사례 등을 교육 내용에 포함하도록 했다. 머먼 상원의원은 “최근 대학생을 포함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 세대 가운데 사회주의, 나아가 공산주의에 우호적인 인식을 가진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공산주의 체제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명확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교사들의 반대의 부딪혔다. 팀 로이어스(Tim Royers) 네브래스카 주 교육협회 회장은 “법안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역사를 가르치는 바람직한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법안은 지역 교육위원회의 권한을 침해할 소지도 있다”며 “사회과 교육과정 기준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직접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개별화 맞춤교육으로 수포자 제로로 만들겠다.”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21일 2호 공약으로 수포자 제로를 내놨다. 이를 위해 ▲초등 저학년 문해력 및 수리력 학습의 중요성 ▲수학 교과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노력 ▲디지털 기기 및 기술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근거로 ‘2023년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 비교 연구(TIMSS)’ 결과와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제시했다. 분석 결과, 학생들은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을수록, 디지털 자아효능감이 높을수록, 취학 전 가정에서 문해력과 수리력 관련 활동을 자주 받았을 수록 성취도가 높았다는 것. 수포자 제로를 실현할 구체적 방안으론 ▲1수업 2교사제 ▲찾아가는 기초학력 전담팀 ▲초등 저학년용 수리력 학습자료 개발 ▲수학점핑학교 운영 ▲교원의 전문적학습공동체 적극 지원 ▲수학동아리 운영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AI의 적극 활용도 내놨다. 대표적으로 ▲AI·디지털 기초소양 및 리터러시 진단검사 실시 ▲학습지원대상·특수교육대상·이주배경학생 디지털 격차 해소 ▲AI튜터와 수학 교사 간 1대 1 매칭 협력수업 ▲디지털 수업 환경 지원 등을 통한 AI 기반 개별화 맞춤교육을 실현의 뜻을 보였다. 유 대표는 “AI 기반 개별화 맞춤교육은 획일적이며 일방적인 기존 교수방식의 극복을 도울 것”이라며 “학생들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학습목표를 달성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어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성동 대표는 2024년 초등교사를 사직한 이후 ‘좋은교육시민연대’를 설립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문화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대전 지역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한글 해득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기초학력전담교사 배치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20일 관내 초등 1, 2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 비율이 0.7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22년 0.85%, 2023년 0.82%, 2024년 0.79%에 이어 4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다. 학년별로는 1학년 1.30%, 2학년 0.20%로 집계됐다. 대전교육청은 한글책임교육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봤다. ‘한글책임교육’은 읽기부진, 난독증 등으로 한글 문해에서 배움이 느린 학생을 위한 과학적·체계적 진단-관리 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시행된 정책이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전담교사 등 전문 인력을 1, 2학년에 집중 배치해 수업 중 즉각적인 개별 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읽기 유창성 프로그램과 도움 자료 보급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읽기 능력 향상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전문기관과 연계한 난독증 진단 및 치료를 지원하며, 전문 교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한글문해캠프’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교원대학교와 협력해 경계선 지능 학생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간 비대면 기초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조성만 초등교육과 과장은 “한글 미해득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학교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배움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한글책임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글 또박또박’을 검사 도구로 활용해 진행했다. ‘한글 또박또박’은 한글책임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하여 만든 웹 기반 지원 시스템으로, 학생의 한글 해득 수준을 분 5분 이내에 분석하여 교수 학습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에듀 AI 기자 | 인도 하리아나주가 만 6세 미만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을 금지한다. 아동의 학습 준비도 보장을 위한 조치이다. 지난 19일 Times of India 보도에 따르면, 인도 하리아나주 교육부는 2026–27학년도부터 초등학교 입학 최소 연령을 만 6세로 의무화하며 그동안 적용해 온 입학 연령 완화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교육정책(NEP)의 방향에 맞춰 유아의 학습 준비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 인도 정부가 2020년 7월 발표한 NEP 2020(National Education Policy 2020)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연령을 만 6세로 설정하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으며, 조기 성취 중심의 경쟁적 교육에서 벗어나,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는 학습과 평생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만 6세에 도달하지 못한 아동은 정규 교육 과정으로 진학하는 대신, 기초 교육 단계인 ‘발바티카(Balvatika)’에 등록하게 된다. 해당 규정은 정부 운영 학교와 정부 지원 학교,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적용된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