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중국이 4세 유아를 대상으로 AI 코딩 수업을 도입하고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최소 8시간의 AI 교육을 의무화한다. 지난 4일 미국 교육 전문 매체 eSchool News는 이 같은 중국의 AI 교육 정책을 보도하며, 미국과의 인재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4세 유아 대상 AI 코딩 수업을 도입했으며, 베이징 일부 유치원에서는 AI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수업을 시작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최소 8시간의 AI 교육이 의무화된다. 유치원 수업에 참여한 5세 유아 리신(李欣)은 “로봇이 나한테 말을 걸고, 내가 대답해 주니까 재미있다”며 “나중엔 내가 로봇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 장웨이(張偉)는 “이 아이들은 코딩을 ‘언어’처럼 배운다”며 “문법을 익히듯 알고리즘을 익히고, 놀이처럼 프로그램을 짠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업은 단순히 ‘코딩 놀이’가 아닌 알고리즘의 개념, AI의 반응원리, 명령어 조합 등을 포함해 인지 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동시에 목표로 설계됐다. 중국 교육부는 오는 2026년부터 ‘AI 교육 지침서’를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장쉰(張勛) 중국 교육과학원 소속 교육정책 전문가는 “미국은 AI 산업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기술을 체계적으로 ‘국민 역량’으로 확장하려 한다”며 “코딩은 도구가 아니라 언어이며, 우리는 그 언어를 모국어처럼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SK 하이닉스 성과급 사태와 교원 성과급 코로나 확진자 수가 자막으로 출렁이던 2021년, SK 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기대 이하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논란이 됐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바로 2030세대였다.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단순히 성과급의 액수가 아니었다. 발단은 성과급이 적다는 것이었지만 사측이 내세운 해명이 부족했다. 기준에 따라 지급했다는 내용만 있고 그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회사가 투명하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이 되었다. 그렇다면, ‘교사 사회는 성과급 논의에서 자유로울까?’ 특히 교내에서 주요 행정 업무를 전담하는 보직교사의 성과급 비율이 축소되더라도, 교사의 역할을 수업과 연구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표면적으로 교사의 본질적 역할을 되찾자는 긍정적인 취지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보직교사가 교내 업무 대부분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과급을 축소하는 것은 합리적인 처사로 보기는 어렵다. 학교 현장에는 스스로 ‘업무능력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며 보직교사 제안을 거절하는 선배 교사도 있고, 2급 정교사임에도 체육·문화·정보·예술 부장을 도맡는 후배 교사도 있다. 이들의 급여 차액을 비율로 계상해서 교사라는 딱지를 떼고 보면 SK 하이닉스에서 일어났던 성과급 논란이 일어나지 않는 게 이상해 보인다. 이를 두고 “나 때는 더 했으니, 너희들도 감수해라”라는 식의 논의를 펼치려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성과급이 없어져야 교사의 행정업무가 없어진다거나 차등 지급률을 조정해야 교내 갈등이 줄어든다거나 하는 논의도 현실적인 논의로 보기는 어렵다. 그 배경에는 2000년대 초 교원 성과급이 도입될 당시 성과급 반대 투쟁 과정이 있다. 반대 측에서는 교직 사회 여론을 모으려고 ‘성과급 재원이 원래 교사 월급에 포함되어야 하는 금액’이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교육부나 오늘날 기획재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랐다. 성과급 재원은 별도의 재원으로 충당되므로 성과급을 폐지하면 기본 봉급에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본 봉급에 성과급을 포함할 경우,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크다. 이 때문에, 성과급 폐지를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도 결국 차등 지급률 축소로 결론을 내렸다. 결국 반대논의의 설득력은 차등 지급률을 줄이는 정도에만 도달한다는 것이다. 성과급 폐지 담론의 근거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해석보다 성과급 제도 자체에 대한 가치 논쟁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이 매년 일선 학교의 다면평가 관리위원회에서 ‘이런 회의는 없어져야’, ‘성과급이 없어져야’와 같은 공염불로 끝나는 까닭이다. 사실근거에 기반한 반대논의가 아니다 보니 논의의 한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논쟁의 초점은 ‘성과급이 과연 교육 현장에 적합한 보상 제도인가’ 하는 가치문제로 엉켜있다. 공정 담론에 초점을 두어 업무 분담의 비합리성을 드러내고 논쟁하기보다는 성과급이 교육 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를 반복하고 되뇌기만 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일을 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라는 개념이 약하다 보니 초과근무수당을 받는 게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이런 현실에서 교내 주요 업무를 맡은 교사의 성과급을 낮추어도 된다는 믿음과 가치는 투명성이나 공정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05년생 교사가 온다 새로운 교사 세대가 추상적인 가치보다는 공정성이나 투명성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는 점은 어려운 예상이 아니다. 최근 교대 입학 점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능 점수가 가장 높았던 세대의 교사들이 교대를 선택한 배경에는 직업적 안정성이 크게 자리 잡고 있겠지만 주목할 점은 이들은 수능과 무관한 전 과목 내신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으려는 내적 동기가 큰 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이 세대는 성과급 폐지를 통한 교육 본질 업무 회복이라는 교육적 헌신과 가치 중심의 담론에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출생자, 특히 2005년생 이후 교대 입학생(24학번)들은 이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가 흔히 세대 담론에서 표현하는 담론은 ‘코호트’적인 의미가 크다. ‘코호트’란 사회학 용어로 특정한 시기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집단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90년대 말, IMF 외환위기가 자주 인용된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소주 전쟁’에서 유해진은 국산 소주 회사에 충성하는 재무 이사 역할로 등장한다. 캐릭터는 회사 자체에 대한 충성과 오너에 대한 충성을 구분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사이, ‘오너의 배임’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 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이후로는 이 둘을 구분하는 변화된 태도와 실리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 영화는 특정한 시대를 겪은 인물이 어떻게 가치관 변화를 경험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와 비슷하게 요즘 교사 세대도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 민원 증가 등으로 교사로서의 직업적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는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도덕적 부패를 방지하는 순기능을 했던 연금제도의 보상성이 약화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헌신이나 대의를 우선시하는 가치관은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다. ‘가치에 대한 헌신’이 더 이상 교훈이 될 수 없는 ‘불확실성 사회’ 올 3월에 있었던 국민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세대 간 갈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 논란은 단순히 젊은 세대가 미래에 ‘더 내고 덜 받는’ 문제에 민감한 것으로 축약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 국민연금 제도가 처음 등장한 1988년 당시에도 ‘보상성’에 관한 문제 제기는 일부 있었다. 그러나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대의와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로 연금제도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수학적 전망이 문제 제기를 잠재웠다. 시간이 지나 88올림픽 호돌이가 곧 불혹이 되는 2025년이 되었다.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을 저출산 위기 속에 여전히 심각한 노인 빈곤 문제를 지렛대 삼아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이 이루어졌다. ‘취약계층의 복지라는 대의를 국민연금 제도는 실현할 수 있을까? ’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가입자인 교사 독자는 이 구조를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하면, 국민연금은 사업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로 자격이 나누어진다. 사업장 가입자는 흔히 말하는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에 소속된 근로자를 의미한다. 지역 가입자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등이 해당한다. 사업장 가입자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은 노동자 중에도, 고용 형태에 따라 지역 가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회사가 절반을 내는 사업장 가입자와 달리 국민연금 보험료 전액을 모두 납부한다. 국민연금 개혁을 통해 이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다. 그러나 청년들 상당수는 AI 혁명으로 인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향하는 곳은 보통 ‘외식업’이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할 수 있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일자리를 얻지 못해 구직활동을 멈춘 청년은 50만명에 달한다. 이에 일시적으로 직업을 잃은 이들과 취업 준비생 70만명이 따로 존재한다. 정규직이 다수였던, 아니 어느 정도라도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들이 취업하거나 창업했을 때 보험료 부담금은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 세대의 비취업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 세대의 개인들은 보험료를 적게 받는 저연금 수급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4대 보험에 가입된 좋은 직장을 다닌 사람의 노후를 위해 자영업자나 늦게 취업한 새내기 직장인들이 더 많은 국민연금을 납부하게 되었으나, 미래에는 기금 고갈이라든가, 물가상승률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혜택을 못 받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연금 개혁이 이번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 이는 새로운 세대가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분배 구조에 대해 밀레니얼과 젠지(MZ)가 이전 세대와는 다른 도덕적 민감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배경이다. 결국, 교사 성과급 문제도 차등 지급률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한 대안을 마련해 가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단지 보직교사의 성과급을 줄이거나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업무와 책임의 경중에 따라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고, 후배 교사들에게 비전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하이닉스 성과급 논란과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우리에게 보여준 바는, 사회의 공정성 개념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추상적인 가치에 대한 헌신이 인구 증가나 경제성장을 통해 뜻밖의 보상으로 이어졌던 낙관적이고 교훈적인 스토리텔링이 먹히지 않는 세대이다. 대안학교에 진학한 자녀가 자아 성찰과 가치관 확립을 하였고 이후, 명문대를 가거나 유명 작가가 된 성공담은 리버럴이 주류인 86세대 학부모가 모인 술자리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다. 이들은 낙관적 가치관을 공유한다. 하지만 86세대 이후 학부모들은 학군지, 영어 유치원, 초등 의대 준비반이나 7세 고시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다룬다. 이제 05년생 교사가 온다. 교사 사회의 주류적 가치였던 헌신과 낙관적 가치관은 현실적인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이 글은 실천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을 일부 재가공했습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바로 활용 가능한 내용이었다.”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이 진행한 AI·디지털 테마파크 첫 직무연수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아 차기 연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서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학교로 찾아가는 AI·디지털 테마파크 직무연수’는 서울서부교육청이 관내 초등교원을 위해 처음으로 연 AI 및 디지털 기반 직무연수였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AI와 에듀테크를 실제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학교별로 관심 있는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테마파크형 맞춤 연수’ 방식이다. 올 1학기 관내 35개 초등학교가 신청했으며, 연말까지 7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I·디지털 테마파크 직무연수’는 교사가 놀이기구를 고르듯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7가지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에듀테크 주토피아 ▲AI 관람차 ▲AIDT 대탐험 ▲수업 바이킹 ▲평가 익스프레스 ▲업무 레볼루션 ▲파라오의 학급경영 등이다. ‘파라오의 학급경영’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교사들은 AI 기반 학급운영 도구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수업과 학급운영에 접목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참여 교사들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내용이었다”, “AI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감을 잡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은 교사의 AI 활용 역량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실천 중심의 연수를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적용성을 최우선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연수를 통해 AI 기반 미래교육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 행정실 법제화를 두고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과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교육청노조)이 찬반을 주고 받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학교 행정실 법제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교사노조가 학교업무표준안 마련 우선을 이유로 반대하자 교육청노조가 교사 중심 시각에 갇힌 주장이라며 비판했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499/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528) 이 상황에 전교조 역시 초중등학교의 교육활동을 위한 행정, 인력, 예산, 시설 등의 통합적 지원이 오히려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며 업무표준안 먼저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교조는 “학교 업무가 폭증하고 있으나 교육활동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은 약화한 것이 현실”이라며 “행정실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어서라기보다 행정업무의 지원 범위와 학교 내 행정실의 역할을 둘러싸고 학교 구성원 간 합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 부서의 법제화가 아닌 학교 구성원 모두 업무폭증과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 당국이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안으로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 강화를 통한 학교 행정 업무 총량 감축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 도입 시 학교 현장에 부여될 업무에 대한 분석 및 갈등 해소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전교조는 “교육 중심의 업무표준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실 법제화가 아닌 학교 행정업무 감축을 통한 교육활동의 정상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함게 공동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발의 이유로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책임성 확보로 들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의 약사법, 의료법, 학교보건법 자의 해석 혼란 해소할 것.” 전국보건교사노조가 하계 워크숍을 열고 학교 구급약품 사용 문제 혼란의 이유를 교육부의 약사법과 의료법, 학교보건법 해석 오류로 규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6일 대전 비전스퀘어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박주영 위원장은 “최근 교육부의 일부 안내 및 지침은 의료법과 약사법의 취지를 오해하고 있다”며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약품을 사용하는 행위가 과도하게 제한되고 있어 학생 건강권과 국민 보건 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이 특히 ‘보건교사가 아닌 교직원은 보건실 내 일반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다’는 지침의 근거로 ‘약사법’을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박 위원장은 “약사법 기재로 의약품 취급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구급약품 내 일반의약품 비치 금지 ▲일반 교사의 응급처치 제한 ▲의약외품만으로 구성된 구급함 마련 등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문제를 물러 일으켜 학생 응급상황 대처 능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토론에서는 약사업에 대한 정확한 해석 문제가 이어졌다. 특히 일반의약품의 경우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정의하고 있음에도, 학교에서 일반의약품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듯한 잘못된 인식이 확산하는 것에 문제제기가 나왔다. 또 모든 학교 구성원은 응급상황에 기본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함이 강조됐다. 그러면서 교사가 진행하는 단회적이고 자구적인 응급처치는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법의 면책 사항임의 안내 필요성을 제기하며 교사들이 불필요한 위축감 없이 학생 생명 보호에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보건실 내 의약품 투여는 일반교직원이 할 수 없는 영역이 맞다”면서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에서 응급처치 목적의 의약품 투여는 약사법 위반과 무관하고, 선의의 응급처치로서 면책된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해 기존 혼란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나 교육청은 약사법, 의료법, 학교보건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학교의 의약품 관리 절차를 통제하거나 침해할 권한이 없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교육부 및 관계 기관에 법 해석의 혼란을 바로잡아 학생 건강권을 지키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교사 정치활동보장이 이번엔 이루어질 수 있을까? 국회 여러 정당과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가 토론회를 열고 그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는 11일(금) 오후 3시 30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교사 정치시민권 보장 입법 촉구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 밖 정치자유’를 주제로 교사들이 헌법상 기본권인 정치적 자유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짚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토론회 좌장은 강신만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 총괄운영본부장이 맡으며, 발제자로는 ▲송수연 교사노동조합연맹 교원정치기본권회복추진위원장 ▲이한섭 전국교육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 ▲조재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권익위원장 ▲김진곤 한국YMCA전국연맹 청소년 정책국장이 참여해 각 단체의 시각과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국회 내 여러 진보 정당 의원들이 공동주최하며,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와 단체들(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육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실천교육교사모임 등)이 주관한다. 특히 교육위 뿐 아니라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 신정훈 행안위원장, 김주영 환노위 간사 등 다른 위원회 의원들이 함께 하는 것이 눈에 띈다.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 측은 “정치적 권리가 없는 교사가 온전한 시민일 수 없다”면서 “정치 시민의 경험이 없는 교사가 온전한 민주주의 교육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의 정치적 자유와 정치적 독립은 교사 개인의 인권 보장을 넘어서 학생이 온전한 민주 시민 교육을 받을 권리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교사의 학교 밖 정치자유가 민주시민교육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회의원 및 각 단체 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교사 정치기본권 회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https://forms.gle/2tmDxWP9VRbKBaDW7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 가능하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유치원운영위원회의 심의와 보호자 통보 의무를 담은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2일 유치원 교원의 배치 및 변경 사항을 유치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고 결정 또는 변경 시 보호자에게 지체 없이 통보하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유치원의 장은 소속된 유치원 교원에 관한 사항을 매년 1회 이상 공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유치원 교원의 배치에 관한 정보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소 의원은 “유치원 교원은 유아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유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교원의 배치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을 보호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7일 공동 입장을 내고 “학부모가 교원 인사권까지 흔들고 관여하게 만들려는 것이냐”며 “교육 현장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훼손하고 유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할 수 있다”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학부모가 개입할 경우, 특정 교사에 대한 부당한 배제나 담임 변경 들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원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조치라는 것. 이들은 특히 “교원 배치를 유치원에만 운영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강제하는 것은 형평성과 입법의 일관성에 어긋난다”며 “유치원 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입법이며 실효성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초중등 교육기관의 교원 배치는 운영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면서 “유치원의 자율성과 교육의 질을 저해할 수 있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교원 950명이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과 성비위가 가장 많았으며, 성비위 중에는 성희롱이, 징계유형으로는 정직이 가장 많았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교육부로부터 최근 5년간 연도별 초중고 교원 징계 현황을 제출 받아 6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총 950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중 음주운전이 177면, 성비위가 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비위 교원의 경우, 성희롱이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에 대한 성희롱도 24명이었다. 성폭력은 18명이 있었으며,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도 13명이나 됐다. 성매매는 2명이었다. 성비위 126명 중 정직이 32명, 해임이 30명, 파면이 23명 등 대다수가 중징계를 받았다. 감봉과 견책은 각각 13명과 14명이었다. 성비위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39건, 2021년 115건, 2022년 147건, 2023년 129건, 1014년 126건이었다. 김민전 의원은 “대다수 교원은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지만 일부의 비위가 전체 교직 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특히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는 교원의 직무 특성상, 성비위나 음주운전 등 중대한 비위에는 더욱 엄정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800여명의 초등교사들이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서로 다독이는 시간이 열려 쉼과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녕홀에서 조합원 대상 ‘2025 상반기 교원 토크 힐링콘서트 – 기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쉼에 기대어, 내일을 기대하다’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약 800명의 초등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위로와 응원의 환영사 ▲고명환 작가 초청 강연(‘책과 인생, 치유’에 대한 이야기) ▲노조 활동 소개 ▲감동의 무대(가수 홍이삭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참석한 교사들은 바쁜 교실을 잠시 떠나 교육 현장의 어려움과 보람, 감동을 함께 나누는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동료들과 어울리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최근 교권 회복과 교사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 실질적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선생님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며, 따뜻한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노조는 오는 11월 8일에 또 한 번의 힐링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교사들의 행복과 회복이 곧 건강한 교육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책을 처음 만나는 순간, 경험이 되어야 한다 책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게 독서의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의 학생들이 책을 단순한 ‘읽어야 할 과제’가 아닌 ‘경험하고 싶은 세계’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데에는 사서교사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사서교사는 책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학생을 잇는 ‘독서 설계자’로서, 학생들이 책과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기획하고 조성한다. 최근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과 학생이 더욱 밀접하게 만날 수 있도록 ‘경험 중심’의 독서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책과 소통하는 방식을 확장하고,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사서교사의 책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학생을 연결하는 ‘독서 설계자’로서의 역할이 점점 확대하고 있다. 간단한 에듀테크 도구라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생들의 독서 태도와 흥미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초적인 에듀테크 기반 독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사서교사가 주도하는 독서 수업에서 에듀테크가 책과 학생 사이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책과 친해지는 새로운 방법 ‘에듀테크 독서 수업’ 아래 소개할 에듀테크를 활용한 독서 수업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책의 내용을 예측하며,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도구와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1) 음악으로 상상하는 이야기 ‘SUNO’ 프로그램 ‘SUNO’는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AI가 음악(노래)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사가 책에 등장하는 핵심 주제나 키워드(예: 바다, 우주, 마법 학교)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이 음악을 감상하며 학생들은 읽게 될 이야기의 분위기나 핵심 요소를 예측하고, ‘바다 여행을 하는 이야기 같아요’ 또는 ‘이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라고 상상해 본다. 수업의 시작 단계에서 음악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며, 학생들이 책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돕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2) 우리의 생각을 나누는 협업 공간 ‘아이스크림 띵커벨 보드 및 퀴즈’ 두 번째 단계는 ‘아이스크림 띵커벨’의 협업 보드를 활용하는 활동이다. 이 디지털 보드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도구이다.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어,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회원가입 절차가 없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여준다. 학생들은 자신이 떠올린 키워드나 이미지를 그리거나 적어서 보드에 올리고,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확인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서로의 예측을 나누며 기대감을 키워간다. 책 읽기를 마친 후에는 ‘퀴즈’를 직접 출제하고 참여해 내용을 정리하고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참여하기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적절한 경쟁심을 유도하는 방식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낸다. 3) 미디어 콘텐츠로 책의 첫인상 쌓기 ‘북 트레일러 감상’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활동은 북 트레일러(Book Trailer)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다. 북 트레일러는 책의 주요 내용이나 분위기를 간단히 소개하는 영상으로, 마치 영화 예고편 처럼 책의 핵심 장면이나 주제를 매력적으로 전달해 준다. 출판사에서 직접 고퀄리티로 제작해 공식 계정에 올리는 영상도 많고,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의적인 동영상도 다양하다. 이들 중 교육목적과 학생 수준에 적합한 콘텐츠를 적절히 선별해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생들은 북 트레일러를 시청하며 책의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미리 알게 되고, 읽을 책이 어떤 이야기일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이 전하는 분위기로 책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영상을 본 후에는 기대감도 한층 커진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독서 수업은 학생들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든다. 이는 단순한 읽기를 넘어 책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확장된다.특히 초등학생들은 시각적·청각적 경험을 통해 몰입도가 높아, 디지털 도구 활용이 매우 효과적이다. 학생들이 책을 상상하고 예측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커진다. 에듀테크는 책을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구다. 디지털에 익숙한 오늘날의 학생들에게 책 읽기는 예전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에듀테크는 단순한 읽기 도구가 아니라, 책과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주는 훌륭한 매개체이다. 초등학교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독서 수업이 점차 중요한 교육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학생들의 관심과 창의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서관, 상상력과 호기심이 자라는 곳으로 이제 학교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정보를 찾는 곳을 넘어, 학생들이 책과 흥미롭게 만나 상상하고 토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간단한 디지털 도구라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생들의 독서 태도와 흥미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교육 콘텐츠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에듀테크를 학교 도서관 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서 환경을 만들어 갈 때, 학교 도서관은 미래 교육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 앞으로도 사서교사의 전문성과 창의적 기획이 결합한 에듀테크 활용 독서 수업이 확대해, 학교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방민지 = 2018년 경상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사서교사로 임용된 이후, 학교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 지역문화센터화 운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 문화 활동을 실천해 왔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의 독서 역량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도서관 모델을 만들어 왔고, 그 공로로 2021년 경상북도 교육감 표창과 제40회 스승의 날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을 받았다. 군위교육지원청 독서 교육 종합 지원시스템 연수 강사로 활동하며 현장 교사들과의 협력적 독서 교육에도 힘썼으며, 현재는 한국학교 도서관협회 ‘서로이음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독서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독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교구를 직접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실용적인 자료를 현장 교사들과 공유하고, 독서 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 7월부터는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근무하며 학교 도서관의 공공성과 미래지향적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모두를 위한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며 독서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