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요즘 아이들은 작은 말에도 쉽게 다친다. 조금만 지적해도 눈물이 터지고, 관계가 흔들리면 스스로를 탓하며 무너진다. 우리는 묻는다. “왜 이토록 약해졌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아이들이 마음의 ‘근육’을 길러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잘해도 칭찬, 못해도 위로, 실수에도 책임을 묻지 않는 교육 속에서 아이는 단단해질 기회를 잃었다. 정서적 회복력은 다치지 않게 보호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견디며, 다시 일어서는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주눅 들지 않고, 작은 실패에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하지 않으며, 때로는 참고, 때로는 털어내며 ‘내면의 중심’을 지켜내는 힘. 그것이 바로 정서적 회복력이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너무 많이 덮어주고, 너무 빠르게 위로하며, 너무 자주 회피한다. “상처받지 않게 하자”는 말은 결국 아이를 회복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건 상처가 아니다. 상처에서 어떻게 회복하느냐이다. 어른은 그 회복의 거울이어야 한다. 무조건 위로하지 말고, 그렇다고 냉정하게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되 방치하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 “힘들었겠구나. 그런데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이 한마디가 아이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회복의 디딤돌이 된다. 삶은 고되고, 관계는 까다롭고, 실패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마다 자신을 잃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는 아이가 진짜 강한 아이다. 정서적 회복력은 교과서가 아니라 삶의 순간마다 배우는 훈련이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다치지 않게만 할 것이 아니라, 다쳐도 무너지지 않도록 길러야 한다. 그것이 지금 교육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진짜 과제다.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일 불볕더위로 낮에는 길을 걷기도 힘들 만큼 뜨거운 여름을 지나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조금씩 느껴진다. ‘117년 만의 더위’라는 뉴스에 더해 “올해가 앞으로 가장 시원한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들리니, 환경과 생태는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할 교육 주제임을 실감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교는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Ⅰ수업에서 도서관 협력수업 형태의 ‘환경 뉴스 제작’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번 수업은 ‘환경과 생태 쫌 아는 십대’ 도서를 함께 읽고, 책의 핵심 내용을 토대로 환경 이슈를 파악한 뒤 관심 주제를 선정해 조별로 자료를 탐색·분석하여 환경 뉴스 기사를 제작·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기사에 기반해 뉴스 이미지를 만들어 방송 형식으로 발표하며 서로의 결과물을 공유했다. 특히 이 수업은 문해력·정보활용·미디어 리터러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적 학습의 흐름으로 설계되었다. 도서 읽기에서 출발해 자료 탐색과 분석, 기사 작성과 발표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학생들은 지식의 습득을 넘어 실제 맥락에서 이를 전이해 활용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또한, 현실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형 수업이라는 점에서 학습의 실제성과 몰입을 동시에 높였으며, 환경 이슈에 대한 이해를 단순한 지식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행동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업 개요> 1. 교과: 통합사회Ⅰ 2. 대상: 고등학교 1학년 6개 학급(136명) 3. 기간: 2025년 6월 4. 단원명 : “지속 가능한 세상 : 환경 이슈를 읽고, 탐구하고, 말하다.” 5. 개념적 렌즈 : 지속가능성, 상호연결, 책임 6. 핵심 아이디어 1)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 요인과 선택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며, 모두의 책임이 수반된다. 2)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의 탐색, 분석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필수적이다. 3) 정보를 분석하고 재구성하여 공유하는 과정은 학습의 깊이와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한다. 7. 핵심 질문 1) 환경 이슈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2) 내가 소비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어떤 환경 영향을 미치는가? 3) 뉴스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4)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인가? 8. 관련 성취 기준 9. 학습목표 1) 환경 문제의 원인과 영향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2) 신뢰 가능한 자료를 근거로 환경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발표한다. (※위는 수업 이후, 최초의 수업지도안을 개념기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수업, 어떻게 진행했나 1차시 : 도서 읽기와 KWL 차트 작성 1차시에는 ‘환경과 생태 쫌 아는 십대’ 도서를 읽었다. 청소년 대상이라 이해 난도가 적절하고 다양한 환경 이슈를 폭넓게 담고 있어, 짧은 시간에도 원하는 챕터를 골라 읽히기에 안성맞춤이라 주제 도서로 선정하였다. 사서교사는 수업에 앞서 책 소개와 함께 목차를 보여주며 읽기 범위를 안내했고, 독서 중 작성할 KWL 차트(알고 있는 것·궁금한 것·알게 된 것) 작성법을 실제 예시로 설명했다. 학생들은 플랜테이션 농업, 생물다양성, 탄소발자국, 플라스틱·전자 쓰레기, 패스트패션과 화학물질 문제, 롱패딩과 동물권 등 관심 분야를 선택해 책을 읽고 KWL 차트를 작성했다. 2차시 : 자료 탐색과 뉴스 기사 작성 같은 챕터를 읽은 학생끼리 조를 이루어 환경 뉴스 주제를 구체화하고, 뉴스 작성을 위한 자료 탐색과 기사 작성 활동을 진행했다. 사서교사는 환경 관련 정보 길라잡이를 제공하고 간단한 자료 검색법과 뉴스 기사 작성법(5W1H, 리드-바디-클로징 구조, 기사의 요건)을 안내했다. 더불어 기사 작성에 있어 보도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함을 강조하고 환경 뉴스 영상과 기사문들 보여주며 기사 작성에 참고하도록 하였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검색을 할 때 원자료와의 교차 검증을 통해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강조했다. 자료 검색에 있어서 환경 문제가 발생한 원인, 현상, 해결 방법 등을 위주로 나누어 찾도록 하였고 조별로 의논을 통해 적합한 자료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서관 협력수업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조별 역할을 사전에 분담하게 했으며, 수업 시간에는 정보 탐색과 기사 작성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했다. 수집한 통계·이미지 자료는 참고문헌 카드에 주제, 출처, 내용 요약, 활용 위치를 기록하게 하여, 정보의 분석·분류와 목적별 활용을 연습하도록 했다. 각 조는 적합한 자료로 기사 기획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대본을 작성했다. 3차시 : 뉴스 발표와 상호, 자기 평가 조별로 뉴스 이미지를 제작해 뉴스 화면으로 활용하고 각자의 역할에 따라 뉴스를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 화학물질, 플랜테이션 농업, 생물다양성, 해양 폐기물, 전자 쓰레기, 동물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환경 뉴스가 보도되었다. 학생들은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 영향, 해결 방안을 직접 찾아보고 기사로 정리한 뒤 방송 형식으로 발표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특히 학생들은 원인–영향–해결의 흐름을 스스로 정리하며, 생태계가 서로 연결되어 작은 변화가 큰 영향으로 번지고, 생물다양성 감소가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흔들어 일상의 안전과 건강을 흔들 수 있으며, 물건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이 환경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해했다. 또 개인의 실천과 제도적 변화가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비교해 보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발표를 들으며 상호평가지를 작성하게 하여 뉴스 댓글을 남기고 잘된 점과 개선점을 구체적으로 적도록 했다. 이는 다른 조의 발표 내용을 집중해 경청하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되었다. 모든 발표 후에는 자기평가지를 통해 우리 조의 강점과 아쉬운 점, 조 내 개인 역할과 기여를 성찰하도록 하였다. 수업 성과와 의의 이번 도서관 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나의 소비와 행동 방식이 환경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개인과 사회는 지구 환경을 위해 지속가능한 책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정보활용의 측면에서는 KWL차트를 기반으로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탐색한 자료의 교차 검증을 거쳐 환경 이슈를 구조적으로 이해했고, 신뢰 가능한 자료를 분석·평가·인용하며 기사를 작성하여 정보활용 전 과정을 실제 상황에 적용했다. 저널리즘 글쓰기와 뉴스 발표를 통해 논증력과 협업·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강화했다. 학교도서관은 자료 접근과 집필·발표를 잇는 실행 기반의 학습 거점으로 기능하며 교과 수업의 몰입도와 실제성을 높였다. 환경 뉴스 제작 수업은 사서교사가 문해력·정보활용·미디어리터러시를 통합하는 수업설계 전문가로서, 교과교사와 협업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과 지평을 넓힌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학교도서관은 자료·공간·사람을 잇는 학습 거점으로서 읽기–탐색–제작–공유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의 플랫폼이다. 이러한 수업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사서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배치 확대와 협력 구조의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류수미 = 도서관이 지닌 평등성과 공간의 매력에 이끌려 사서교사의 길을 걷게 된, 학교도서관의 힘을 믿는 교사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문해력 수업, 도서관 활용 수업에 깊은 관심을 두고 꾸준히 연구와 협력 수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청소년 소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학의 힘을 학생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서의 책과 정보 경험이 학생들의 성장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스스로 배우고 탐구하는 평생학습자이자 책임 있는 시민으로 자라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어, 잠깐! 다시 돌아가. 아직 신호를 안 줬잖아.” “하지만 선생님, 언제 뛰어요.” “모두 준비되면 신호 줄 거야.” “빨리 좀 해줘요. 저 ADHD라서 지금 뛰고 싶은 걸 참고 기다릴 수가 없어요. 그냥 뛰게 해 주면 안 돼요?” 옥토중에서 어느 날 체육 수업 중에 있었던 상황이다. ADHD가 있는 지혜가 계속 출발 신호 전에 뛰어나가려고 해서 제지했더니, 에너지를 주체할 수가 없다며 게임을 안 하더라도 그냥 뛰게 해달라고 했다. 결국 뛰게 해줬더니 정말 전력질주로 체육관 양끝을 오갔다. 온타리오주는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어 대부분 학급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몇 명은 있다. 문제는 보결 교사는 학생이 말하기 전에는 장애 여부를 알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행히 학년이 높으면 지혜처럼 자기 옹호(self-advocacy)가 가능해서 필요할 때는 말하는 학생도 있지만, 중학생 정도가 돼도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개별화 교육 계획(IEP)을 준다고 했는데? 자격연수 때 초등 보결 수업을 했던 강사에게 듣기로는 이런 이유로 보결 교사에게 학생들의 장애 특성과 강점, 필요한 지원 등이 적힌 개별화 교육 계획(IEP)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교사 수십 명의 계획을 받아봤지만, 개별화 교육 계획을 본 적은 단 한 번 뿐이다. 초등이 아닌 중등만 보결을 해봤기 때문에 장담은 할 수 없겠지만, 속해 있는 온라인 교사 커뮤니티 (주로 미국 교사가 많지만) 이야기를 읽어봐도 개별화 교육 계획을 안 주는 경우도, 받아도 안 읽는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여러 가지 이유는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습할 때는 심지어 특수교육 대상자가 대부분인 학급에서도 민감한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지도 교사가 진단과 특성만 알려줬지 개별화 교육 계획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심지어 진단명 목록마저도 지도 교사 컴퓨터에서 한 번 보고 숙지만 하도록 하고 뽑아주거나 적어 갈 수도 없게 했다. 그러니 사실 무자격 교사도 긴급 보결로 올 수 있는 상황에서 하루 오고 가는 보결 교사에게 개별화 교육 계획을 보여준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은 든다. 학습보다 안전에 더 신경 사실 단 한 번 개별화 교육 계획을 받은 경우도 자리를 비운 교사의 수업 계획이 아니라 학교 행정실에서 학기 초에 준비해놓는 보결용 서류 묶음에 개별화 교육 계획의 일부만 포함돼 있었던 경우로 약물을 투약하고 있고, 약물의 투약 여부에 따라 행동 특성이 극단적으로 달라져 위험 요소가 있는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옥토중 교사 휴게실에는 일부 학생의 개별화 교육 계획이 공유돼 있기는 한데, 알레르기 때문에 에피펜 주사가 필요하거나 (캐나다에서는 의료인이 아니라도 응급처치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에피펜 주사를 놓을 수 있다) 천식 때문에 흡입기 사용이 필요한 학생 등 건강상 위험 요소가 있는 학생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보결 교사도 계획대로 수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정서상으로는 보결 교사에게 완전한 수업을 기대하기보다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세심한 교사는 학생 특성 알려줘 물론 교사에 따라 수업 계획과 함께 어떤 학생이 수업 중 도움을 요청하면 되는지, 어떤 학생은 어떤 부분에 특별히 관심이 필요한지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럴 때조차도 일부 교사는 꼭 '비밀 유지'라는 단서를 달고 써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장애 진단을 알려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거기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간혹 학생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별도로 자세히 설명하거나 어떤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혹은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경우 큰 도움이 되기는 한다. 학생이 문제 행동을 해도 그 이유도 훨씬 쉽게 이해가 가고. 그래도 구체적 장애나 특수교육 대상자 여부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진단명이나 특수교육 대상자 여부는 특수교육을 배운 교사에게나 도움이 되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대부분 교사에게 알려주는 건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기에 굳이 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 되는지 알려준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특수교육을 배운 입장에서는 가끔 누가 어떤 장애가 있는지 알 수 있다면 학생의 특성에 맞게 수업 활동을 지원해 줄 수도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보결 교사가 어떤 자격이 있는 사람이 오는지 모르는 상황인 데다 민감한 학생 정보 문제라서 알려줄 수 없는 정규 교사들의 처지도 이해는 간다. <계속>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선에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특히 최 후보자의 정치적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교육의 정치도구화를 우려했다. 대한교조는 29일 성명을 통해 최 장관 후보자 5대 불가론으로 ▲정치·이념 편향 및 품위 논란 ▲도덕성과 준법성의 하자 ▲연구윤리 위반(표절) 의혹 ▲국가관·안보관 관련 논란 ▲이해충돌·공정성 시비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다수의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표현과 저속한 언행, 음주운전 전력, 석사논문 표절 의혹, 친북 행위, 공적 지위 사적 홍보 활용 등이다. 대한교조는 “교육이 정치 도구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최교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도덕성·정치적 중립성·연구 윤리·국가관과 안보관·공정성 등을 기준으로 한 공개적 재검증 결과 제시 및 기준에 부합하는 장관 후보자 지명 △교실의 정치화를 차단하기 위해 보이텔스바흐 합의의 원칙(논쟁성·균형성·강요 금지)에 부합하는 교실 중립 보장 로드맵 즉시 마련 및 그 로드맵을 실행할 수 있는 장관 후보자 지명 △교권 회복·생활지도 정상화 대책을 법·제도·행정 전 영역에서 구체할 수 있는 장관 후보자 지명을 촉구했다. 한편,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9월 2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들도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최교진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교실의 벽을 허무는 ‘성장의 경험치’ “선생님 평가 하나만 더 내주시면 안 돼요?” 한 아이가 제게 건넨 이 말은 교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평가는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일회성 이벤트, 결과 중심 평가에 가까웠습니다. 정해진 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의 노력은 점수라는 결과로만 남았고, 그 과정에서 느꼈을 좌절과 성취는 교실 문밖을 나서는 순간 흩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평가는 즐거운 도전이라기보다 넘기 힘든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게임 캐릭터처럼, 경험치를 쌓아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즐겨 하는 게임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는 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해결하며 ‘경험치’를 쌓아 성장합니다. 넘어져도 좌절하지 않고, 더 강한 캐릭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제가 교실 속 평가의 경계를 넘기 위해 주목한 것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교실에서의 배움도 게임처럼, 성공의 경험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과정이 될 수는 없을까?” 이러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우리 반만의 웹앱을 만들었습니다. 이 앱은 아이들의 성장을 기록하는 ‘경험치 기록서’가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의 발표, 친구를 도와주는 선행, 꾸준한 노력 등 교실 안팎의 모든 긍정적인 경험이 ‘성공 경험’이라는 경험치로 축적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정해진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게임 캐릭터가 스스로를 키워나가듯 즐겁게 자신의 성장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조력자, 데이터는 따뜻한 나침반 이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평가자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촉진자’이자 ‘조력자’로 변화했습니다. 아이들 각자의 성장 속도와 방향을 존중하며, 때로는 새로운 도전을 제안하는 ‘퀘스트’를 주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는 함께 고민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주었습니다. 웹앱을 통해 쌓인 데이터는 아이들을 줄 세우는 차가운 잣대가 아닌, 개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따뜻한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자기주도적 성장이 가능한 학생에게는 더 높은 레벨의 퀘스트(심화 과제)를 제공하여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왔습니다. 지속해서 노력하지만 성장이 더딘 학생에게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성장을 지원했습니다. 학습 동기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공감과 관심을 바탕으로 작은 성공 경험을 자주 만들어주며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이처럼 교실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시도는 교실의 놀라운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평가는 더 이상 두려운 벽이 아닌, 성장을 위한 즐거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배움은 교실이라는 공간을 넘어 일상으로 확장되었고, 교실은 아이들의 즐거운 질문과 도전으로 가득 찬 ‘성장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XR메타버스협회 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윤태영 = 오봉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학교를 감옥으로 느끼지 않고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이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디지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TOUCH 교사단, AIEDAP 마스터 교원, 교실혁명 선도교사, 교과별(실과) 선도교원, 사회정서 선도교원 등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교사 수업 공개, 컨설팅, 연수 등을 통해 나누는 것도 좋아하며, 이를 바탕으로 2024 올해의 수업 혁신 교사상을 수상하였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가 가해학생에게 강제전학 처분한 사안에서, 처분이 실행되기 전까지 가·피해 학생이 교실 등 같은 공간에 있었다면, 어느 학생의 학습권이 더 우선할까? 경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에 사건과 처리 과정에 이 같은 이슈가 발생한 가운데,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유권해석을 의뢰, 인권위의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경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 3월부터 지속해서 동급생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한 학생에 대해 학폭위가 강제전학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전학이 바로 이뤄지지 않아 개학 후 3일간 가·피해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피해 학생들에 대한 2차 피해 문제가 제기됐다. 초등노조는 “학교와 교사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싶어도 ‘가해자 학습권’이 법적 분쟁 사유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이번 사안에서) 피해자 분리조치를 충분히 실행하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즉, 학교는 분리조치를 하고 싶어도 가해 학생의 학습권도 보장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 실제 행위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것. 이어 “현행 제도는 가해자의 학습권 보장을 강조하는 반면, 피해자의 안전권과 학습권 보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가해자의 학습권 보장이 피해자의 안전권과 학습권보다 우선될 수 있는지 공식적인 유권해석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현행 분리조치 및 전학 저라의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권적 판단과 제도 개선 등을 권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잊고 있었다. 한때 나도 배우를 꿈꿨다는 걸... 고3 6월쯤이었던가? 사설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 들고 인서울이 아닐 바에는 뭔가 파격적인 인생을 살아봐야 지란 막연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연기란 걸 해보면 어떨까?’ 하고 부모님을 졸랐다. 혹독한 사춘기를 겪었던 탓일까? 반대하실 법도 한데 부모님은 순순히 내 뜻을 존중해 주셨다. 갑작스레 문과에서 예체능계로 진로를 바꾸고 여름방학에 서울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연기는 고사하고 그저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경험 자체가 특별하고 신기하던 그 시절. 주말에는 서울로 학원을 다니고 주중엔 지인분의 소개를 받아 청년극단이란 곳에 수습생으로 들어갔었다. 그저 연기가 좋아 자발적으로 극단 생활을 하던 또래들과 달리 누군가의 소개로 극장에 발을 디뎠던 난 그들에게 이방인과 같았다. 손턴 와일더의 <우리 읍내>란 작품으로 소극장 무대에 처음 섰던 기억이 난다. 조연도 아닌 그저 지나가는 행인 정도였던 거 같은데, 연극이 끝난 후 텅 빈 무대의 공허함과 소극장의 먼지 냄새, 꿈을 향해 나름 진심이었던 방황했던 지난날의 기억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워낙 연기에 문외한이다 보니 몇 개월 만에 대학에 가기 위해 속성 연기 과외를 받기도 했다. 지금 방송사 PD로 있는 A와 드문드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B와 함께 셋이 수업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 걱정 없이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수업에 임했던 그 시절이 나의 리즈 시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안톤체호프의 ‘갈매기’ 니나 역으로 실기시험을 봤는데 작품 해석은 고사하고 그냥 대사 외우기에 급급했던 것 그때. 실기는 형편없었지만 비교적 수능 성적이 좋아 연극영화학과 입학에 성공했다. 학교 생활은 제대로 못 했어도 아직 우리 과 노래가 또렷이 기억나는 걸 보면 연영인의 정신이 아직 살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얼굴이 예쁘다고 욕하지 마라! 우리는 연극영화학과~ 야~야~야~야~♬ 푸하하하하~ 이 노랠 그렇게 목이 터져라 진지하게 불렀다니. 연극영화학과에 입학만 하면 뭐든 될 줄 알았다. 그런데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고비가 찾아왔다. 담당 교수님이 “넌 얼굴이 연예인처럼 예쁘지 않아 주인공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연기를 썩 잘하는 것도 아니어서 조연을 하기에도 살짝 어중간해. 그러니 일찌감치 포기하고 방송국 시험공부나 해봐”라고 하셨다. 가만히 교수님 말씀을 듣고 있는데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여지는 거다. 내가 생각해도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라 신기하게도 단박에 포기가 됐다. 그 뒤로 난 연기의 꿈을 접었다. 그리고 얼마 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집에 부도가 났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학교 생활과 옛 나의 꿈과도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연기는 아니어도 남 앞에 서서 표현하길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했던 난 결국 2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하다 지금은 별정직 공무원이 됐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연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우리 방 회의 시간에 나도 모르게 상대방 흉내 내길 즐겨하고, 정말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곤란한 상황을 맞닥뜨릴 때면 가끔 스스로 주문을 걸기도 한다. ‘오늘 하루는 너에게 펼쳐진 무대야.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깔끔히 연기한 뒤 무대 밖에선 훌훌 털어버리자’라고.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꼼짝달싹 하기도 싫어 방에 누워 책을 뒤적거리다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배우라는 세계> 신용욱 지음. ‘아 맞다. 나도 한 땐 배우라는 걸 꿈꿨었지.’ 지난 스무 살의 나와 마주한다. 강동원과 원빈, 윤소이, 한지민 등 유명 배우의 연기 선생님인 신용욱이 툭툭 대사를 내뱉듯 써 내려간 에세이. 연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중 어떤 습관은 오히려 강박이 되어 연기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기도 했고, 또 어떤 습관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물론 습관이라는 걸 규격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각 개인에게 맞는 습관은 분명히 존재한다. 연기 선생은 연기가 흥미로운 작업임을 배우들에게 매 순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 흥미를 바탕으로 연기력을 발전시키는 '습관의 발견'과 '묵묵한 실행'은 배우의 몫으로 넘겨주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는 좋은 습관을 찾는 일은 결국 그들 자신의 몫인 셈이다. - 신용욱의 <배우라는 세계> p229 출판사 부키 출장,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시간이 좋다. 아직 수행이 덜 되어서인지 좀 전까지만 해도 회사 일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다시 내려오길 반복했지만 그럴 때마다 ‘오늘은 또 다른 캐릭터로 연기 중이다’라고 맘을 고쳐먹으면 편안해지기도 한다. 인생이란 무대, 거의 대부분 진심을 다해 순간순간을 살고 있지만 가끔 울화가 치밀어 오를 땐 내가 아닌 또 다른 부캐로 대학 때 배웠던 스타니슬라브스키의 리얼리즘 연기를 하곤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대의 조명은 꺼지기 마련이니까. 배우가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은 현재의 자신과 마주 서야 하는 것인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마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많은 신인 배우가 건성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자신과의 만남을 회피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감담하기 힘들어서이다. - 같은 책 p51 그리고 가끔은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현재의 자신과 마주 서보자. “인생 별 거 없음” 창 밖에 드문드문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별처럼 빛난다. 좋다. 대한민국의 밤이 이토록 눈부실 줄이야. # 임가영 충북교육청 비서관의 연재 '엄마도 언제나 책봄'을 마칩니다. 그동안 연재해주신 임가영 비서관과 애독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자치 실현으로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 방안을 찾는 포럼이 열린다. 학생, 교사, 교장,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포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국교장교감원장원감 좋은교육정책포럼(전국교장교감포럼)은 오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교육이 가능한 학교, 이제 진짜 학교자치로!!!’를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손동빈 금옥여고 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이한승 도선고 학생, 김현석 영림중 교사, 엄유미 당곡고 학부모, 정용주 서울천왕초 교장, 우문영 강경중 교장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손 교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상호 책임을 지는 협력적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헌법정신에 근거한 진짜 학교자치가 이뤄져야 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를 신뢰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데 교장(감) 등 관리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하고, 학생들이 경쟁과 지식을 넘어 행위주체성을 갖도록 해야 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학교자치 토대 과제로 ▲학교자치 영역과 범위 확대 ▲상급관청의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최소화, 지원 의무화 ▲학교 필요에 따른 요구와 학교구성원이 학교의 장 선택 ▲학교를 분업과 협업이 가능한 조직으로 재구성 ▲학교교육과정 중심 교육과정 체제 구축 ▲학교가 교육청에 예산을 요구하는 절차 만들기 등을 제시한다. 특히, 안정적 교원정원 확보, 교장공모제 확대, 성과급 폐지 등을 최우선 실시 과제로 내세운다. 손 교장의 기조발제를 두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초중등 교장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들은 △교육이 가능한 학교자치, 학생을 중심에 놓아야 △교사가 바라는 학교자치 △학교자치,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 △교장이 상상하는 학교자치 △진짜 학교자치 진짜 할 수 있나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한편, 전국교장교감포럼은 지난 6월 전국 전현직 교장교감원장원감 150여명의 공동제안으로 출범했다. 포럼은 ‘학교교육의 실행자 및 전문가인 교장․교감․원장․원감들이 학생의 삶과 성장에 중점을 둔 교육이 가능하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유․초․중등교육 전반을 변화시킬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우리나라 공교육 및 대안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출범 이후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보호 대책 요구 전국교원집회 관련 입장문 발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반대 성명 발표 ▲국회에서 ‘정치기본권촉구’ 기자회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이어 제2차 포럼은 오는 11월 경남교장교감포럼에서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의 교육 접목 전략과 정책 그리고 민관 협력 기반 혁신 방안을 알아보는 포럼이 열린다. 이재명 정부가 AI를 전면에 내세운 상황이라 포럼에서 나올 목소리에 주목된다. DX교육데이터협회는 오는 29일 오주 1시 30분, 서울 가산모비우스타워 110호에서 ‘교육 AI 주권 실현을 위한 소버린 AI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EduData&AI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AI 3대 강국 도약’과 ‘AI·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국가 목표로 추진하는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교육의 AI 시대’를 견인할 전략과 정책 그리고 민관 협력 기반의 혁신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AI 주권 시대에 걸맞은 교육정책의 새로운 어젠다, 교육데이터와 AI 주권, 국산 AI 모델의 교육적 활용 등 교육 현장과 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2부 패널토의에서는 정책, 학계, 산업, 교육현장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 AI 주권’ 확보를 위한 교육 서비스 모델 개발, 민관 협력, 교육 AI 거버넌스 체계, 해외 AI 모델 도입에 따른 윤리·기술·교육적 쟁점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이를 통해 우리 교육에 적합한 혁신적 AI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장 참가는 장소 제한으로 초청자만 가능하다. 대신 유튜브 ‘DX교육데이터협회’ 채널로 생중계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포스터를 참고하면 된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4세 고시, 7세 고시라 불리는 영유아 사교육을 막기 위해 ‘유아 영어학원 금지법’ 제정이 추진된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와 학원연합회도 4세 고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며 입법과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5일 ‘7세 고시’가 아동 인권을 침해한다며, 교육부장관에게 ▲유아기 사교육 실태조사 및 정보공개 의무화 ▲영유아 대상 과도한 수준의 레벨테스트 및 시험 기반 유아교육기관 규제 방안 마련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극단적 선행학습 형태의 외국어 읽기·쓰기 교육이 성행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법령이나 지침 등 마련 ▲외국어 교육 숙달을 목표로 영유아에게 별도의 외국어 학습이 과도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예방할 조치 마련 ▲놀이·탐색 중심의 영유아기 교육 강화 등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등의 의견을 표했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 학원총연합회는 ‘건전 학원교육 선언’을 발표하며, 입학시험을 전면 금지하고 선착순 혹은 추첨 등 다양한 모집 방법 권고, 영어유치원 명칭 사용 금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강경숙 의원은 “조기·집중 사교육은 아동의 신체·정서·사회성 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유아 영어학원 금지법 제정 및 영유아 대상 사교육 강제 중단 ∆레벨테스트 전면 금지와 영유아 입시화 방지 ∆취학 전 1년 의무교육 도입 검토 ∆영유학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강화 ∆불법 마케팅, 초과 교습비 징수 등에 대한 조사·제재 등을 교육당국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과도한 사교육으로 병원을 찾는 현실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영유아의 발달권을 보장하고, 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며,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제 정부와 국민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