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 3월 통합대학교 개교롤 목표로 하는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의 통합 승인이 정원 배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목포대에서 현장 실사를 마치고, 오는 12일 6차 심사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통합 심사를 통과하면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로 통합된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초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 글로컬 대학에 도전했던 목포대는 전남도립대와 통합으로 기능·기술인력 양성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두 대학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양 대학 총장과 교수들은 학과 조정을 논의했으며, 통합 이후 두 대학의 정원은 학과 구조조정에 따라 1894명에서 1777명으로 줄어든다. 통합대학교의 명칭은 국립목포대로 하고, 도립대는 목포대 담양 캠퍼스와 목포대 장흥 캠퍼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목포대는 61개 학과를 유지하고, 도립대는 15개 학과에서 13개 학과로 조정된다. 학사는 2∼3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학사제도가 함께 운영되며 학제 간 연계도 가능하다. 중복학과의 경우 2년제 전문학사를 취득한 후 유사학과로 전과해 3,4학년을 수료할 수도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통합대학교의 학과는 두 대학이 자율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최종 내용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강원교육청이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중고교)에 대한 부패행위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한 결과, 다수의 비위를 적발해 전 이사장과 이사를 고발키로 했다. 강원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감사를 진행해 강원학원이 시설 분야·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교비회계 횡령, 교무 학사 부적정 등 관계 법규를 위반하거나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비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강원학원이 시설 공사를 과다 설계하고, 시설 공사 분할집행, 설계변경 절차 소홀, 시설 공사 예정가격 작성 및 감독 소홀히 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이에 1억 6249만 8000원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 및 수사를 의뢰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교직원들이 전 이사장 및 전 이사에게 명절, 생일, 해외 여행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 등이 확인됐다. 강원교육청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금품을 수수한 전 이사장과 이사, 금품 제공 혐의를 받는 교직원 78명에 대해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교비회계 집행 부정과 관련해서는 교비회계 예산의 목적 외 사용에 대해 관련자 중징계 요청, 전 이사장과 전 이사에게 9039만 2000원을 회수 조치한다. 전 이사장과 이사의 급식소 무전취식과 관련해서는 522만 7000원을 추징한다. 장학회 운영 관련해서는 모금 및 지급 절차 투명성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도록 하고, 주무 감독관청인 춘천교육지원청에 철저히 지도·감독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교무 학사 부적정 사례로는 전 이사장 교원 평가 부당 개입, 교원인사위원회 미심의, 교원 전보 부적정 등이 지적돼 관련자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다. 임재욱 감사관은 “모든 감사는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과 달리 피감자의 사회적 위치, 인적 네트워크 등과는 관계없이 행위자의 비위사실만을 대상으로 엄중하게 이뤄진다”며 “이번 사안 이후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컨설팅 등의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도내 모든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도교육청의 지도·감독을 강화해 학교법인 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강원교육청의 강원학원 감사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육청 감사를 받는 강원학원의 현 이사장이 신경호 교육감 관련 형사 재판 피고인의 변호를 맡아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며 이사장 자진 사퇴와 강원교육청의 법적·행정적 조치를 촉구했다.
더에듀 기자 | “학교 안전 강화, 교권 존중, 예산 및 정원 확보, 자율 경영 보장.” 한국초등교장협의회(초등교장協)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교육 발전을 위한 4대 정첵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 대선 후보자가 대상이다. 4대 제안은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안전 시스템 강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존중 ▲미래 지향적 교육활동을 위한 교육예산 및 교원정원 확보 ▲교육의 다양성 실현을 위한 학교 자율 경영 보장 등이다. 구체적으로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활동 중 안전 사고에 대한 교원의 책임 부담 개선, 현장 안전 전문 인력 배치, 정서적 아동학대 정의를 명화히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경감, 학교장에 대한 과도한 책임 부과와 부당한 간섭 중단 등을 담았다. 초등교장協은 “학교 교육의 본질을 되살리기 위해 교육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며 “변화와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필수 과제로 국가의 책임이며 교육계의 절박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 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왜 세균 수업을 VR로 해야 할까? “세균이 있는 곳은 대체로 냄새가 난다”라는 말에 대부분 학생은 흥미를 보인다. 교과서에는 세균의 모양, 크기, 종류에 대해 설명되어 있지만, 학생들에게 세균은 여전히 추상적인 개념이다. 세균은 매우 작아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고, 현미경 없이는 관찰이 불가능하다. 현미경으로 세균을 관찰하려면, 다양한 종류의 한천 배지에 세균을 배양해 콜로니(세균의 덩어리)를 형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시간과 위생 관리가 필요하고, 몇 주가 지나면 과학실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불쾌한 냄새가 스며들기 마련이다. 수업 중 한 학생이 교과서에 나온 포도상구균과 곰팡이 포자의 그림을 보며 “둘 중에 누가 더 커요?”라고 물었다. 또 다른 학생은 손, 바이러스, 세균의 크기를 비교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학생들이 ‘크기’라는 감각을 바탕으로 과학 개념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세균 하나를 1cm 크기로 관찰하려면 약 1만배 확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광학 현미경은 최대 1천배 정도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세균을 그만큼 크게 보기 위해서는 전자현미경이 필요하다. 그러나 고가의 전자현미경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구비하기 어렵다. 이처럼 직접 배양하거나 관찰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학생들은 세균이 ‘생물’이라는 사실조차 실감 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바이러스의 크기를 1이라고 할 때 세균은 약 15배, 곰팡이 포자는 약 75배, 손은 약 100만 배 크다. 이런 수치를 글이나 그림만으로는 쉽게 전달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VR을 통해 마치 눈앞에서 세균을 확대해 관찰하는 수업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교육적으로 강력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세균의 모양을 외우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보고, 스케일의 차이에서 오는 ‘압도감’을 느끼고, 탐구하고, 표현하는 수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세균의 크기와 생김새, 역할을 XR 기술과 AI를 통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게 되었다. 세균 XR 수업과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했나? 이 수업은 학생들이 세균이라는 미시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탐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XR 및 AI 기반 도구를 결합하여 구성한 융합형 수업이다. 과학 교과의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필자가 직접 수업 전 과정을 설계하고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구현하였다. 이 수업에서 활용된 주요 도구는 다음과 같다. 세균 XR 수업은 어떻게 적용되었는가? 실제 수업은 초등학교 5학년 과학 교과의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단원(2022 개정 교육과정 기준 4학년 과학 교과로 이동함)에서 진행되었다. 수업은 8차시 분량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은 각 차시마다 XR 및 AI 기술을 활용하여 세균에 대한 탐구와 표현 활동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VR 유튜브를 통해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을 360도로 관찰하고, AI를 활용해 세균의 특징을 노래로 표현하며, 텍스트를 입력해 3D 세균 모델을 생성하였다. 또한, 세균의 크기를 직접 비교하거나 Multibrush, Gravity Sketch 같은 3D 도구를 이용해 세균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학생들이 세균의 입장이 되어 관찰하고 감각하며 표현하는 경험으로 연결되었다. 수업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구성되었다. 1~2차시: 세균의 생물적 특징 탐색 및 긍정적·부정적 역할 토의 3차시: Suno AI를 활용한 세균송 만들기 4차시: VR 콘텐츠로 세균의 생김새 몰입 관찰 5~6차시: 세균의 크기 비교 및 크롬북을 통한 시각적 정리 7~8차시: Luma AI로 세균 생성, Gravity Sketch로 크기 조절 및 표현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XR과 AI 기술이 융합된 몰입형 수업 안에서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구성하고, 설명하고, 표현하는 자기 주도적 탐구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수업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사후 진단, 활동 결과물, 수업 중 인터뷰와 관찰 자료도 함께 수집하였다. 학생들은 XR을 통해 과학 실험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세균 관찰’과 ‘3D 표현’을 실현하며 깊이 있는 개념 이해와 창의적 표현 능력까지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XR 기반 세균 수업을 통해 작지만 중요한 생명체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와 몰입을 함께 경험하게 된 것이다. “기억에 남았어요. 이해가 됐어요”...아이들의 반응 수업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XR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히 세균의 특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세균을 직접 관찰하고 표현하며 탐구하는 과정 속에서 사고의 폭을 확장했다. 수업 전후 비교 결과, 학생들은 공간적 사고(세균 크기 비교, 구조 인식), 추상적 사고(기능 이해, 역할 분석), 표현적 사고(노래, 그림, 3D 모델링)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 한 학생은 VR 콘텐츠를 체험한 뒤 이렇게 말했다. “세균이 이렇게 생긴 줄 몰랐어요. 그냥 더러운 점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진짜 생명체처럼 느껴졌어요.” 3D 그리기 활동 후에는 이런 반응도 있었다. “제가 만든 세균이 친구 거랑 다르게 생겼는데, 둘 다 실제로 있을 수 있다니까 신기했어요. 크기 비교도 해보면서 손에 비해서 세균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었어요.” 이처럼 XR 기반 세균 수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크기에서 오는 ‘압도감’이라는 감정과 사고를 동시에 동반한 몰입적 학습 경험을 유도하였다. 이러한 체험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기억으로 남았고, 세균이라는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에필로그: 모든 교실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VR 수업이 가능하길 바라며 이 수업은 단일 수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수업 지도안과 학습지를 함께 개발하여 다른 교사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예산이나 기기 환경만 갖추어진다면, 누구든지 이 수업을 재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세균 XR 수업’은 단순히 미생물을 배우는 과학 수업을 넘어, 학생들에게 과학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보이지 않던 세상을 직접 체험하고 표현하며, 아이들은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경험이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디딤돌이 되었음을 확신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깊이 있는 교육과 XR 기술이 융합된 수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후에는 ‘감염병과 우리 생활에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수업’, ‘사막에 사는 식물이 되어보기’ 등 학생이 주체가 되어 생명 현상을 체험하는 새로운 수업들을 구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교실에서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최섭 = 현직 초등교사이자 XR메타버스교사협회 대표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VR·XR을 활용한 과학교육 콘텐츠 개발과 수업 혁신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VR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한 과학적 모형 구성 수업의 개발과 효과」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유니티 기반 VR 콘텐츠 개발, 생물 수업 적용 방안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ICER 국제학회, KELS 학회 등을 통해 글로벌 과학교육 커뮤니티와도 소통하였으며, 성북 강북 에듀테크 선도단, 수업 전성기 교사, 배움의 공동체 운영진 등 현장 중심의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AI 교육 이슈리포트 기고, 수업자료 공유, AI, VR 교사 연수 등 다양한 전문가 활동을 통해 과학 수업의 질적 개선과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광주실천교사)이 제31회 김용근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해중 회장은 실천 속에서 답을 찾고자 한 노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창립한 광주실천교사는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의 지역 모임으로 방탈출게임을 기반으로 한 오일팔닷컴, 팔일오닷컴 등을 통한 역사 콘텐츠 제작과 무등영화제, 광주의 생활.com 등 지역을 위한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지역 내 교원단체, 지역 간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이뤄내며 다양한 실천 중심 활동 등을 이루어왔다. 시상자인 김용근기념사업회는 1987년과 2002년 각 독립유공자와 5·18 유공자로 추서된 김용근 선생의 가르침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31년째 이어 오고 있다. 창립 이후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시민단체, 역사단체, 기관들과 연대해 자주 독립, 민족통일, 민주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용근기념사업회는 지역 교원단체 간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과 지역 교육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낸 점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오는 14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인근에 위치한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제31회 석은 김용근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계획이다. 이해중 광주실천교사 회장은 “김용근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김용근교육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은 수많은 질문들 속에서, 답을 실천 속에서 찾고자 애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질문을 품고 길을 찾으며 살아온 날들이 오늘 이 자리로 이끌어 주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에듀 | 작년 한 해 동안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7446건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심의 건수가 늘었고 특히, 일반고에서의 증가는 40.1%에 달한다. 언어폭력,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성폭력 등 유형도 다양하며 특히 사이버폭력 증가는 무려 52.9%에 이른다. 이쯤 되면 단순한 ‘사고 건수 증가’가 아니라, 제도와 환경의 실패이다. 이 와중에 주요 대학들이 내년부터 학교폭력 처분 이력을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나섰다. 서울대는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모든 처분(1-9호)을 정성평가에 포함하고, 연세대·고려대 등은 감점 혹은 지원 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도 비슷한 입장이다. 문제 학생에게 경고를 주고, 학교폭력을 막겠다는 취지이다. 입시로 해결하려는 학교폭력, 왜 근본 대책이 안 되나 그러나 이 방식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글쎄’이다. 첫째, 입시 연계 처벌은 예방이 아니라 결과 통제이다. 폭력이 일어난 후에 처벌이 가능하며, 그 피해는 이미 발생한 이후이다. 입시 불이익은 가해자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피해자에게는 ‘너도 입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입시 부담을 이유로 사건 축소나 은폐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전학, 신고 회피, 가해자 보호-이런 현실이 개선되지 않으면 숫자만 줄어든다. 실상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둘째, 입시 연계는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다. 강남 8학군 등 교육 중심지에서는 ‘학교폭력 클리닉’까지 운영되며 전략적 대응을 준비하는 반면, 정보나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억울한 피해와 왜곡된 처벌이 반복될 수 있다. 이미 부유층은 전학, 유학, 사교육으로 회피 전략을 쓰고 있다. 누가 책임지고, 누가 벌을 받는가? 셋째, 입시 연계는 학생들을 문제해결 주체가 아닌, 관리 대상화한다. 폭력 원인-가정환경, 학교 분위기, 교사 역량, 또래 문화 등-은 고려되지 않는다. ‘처분 이력 있음’이라는 단일 기준만으로 개인의 가능성을 재단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과도 거리가 멀다. 학교폭력은 아이들의 인격과 권리를 짓밟는 사회적 범죄이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는 여전히 그것을 ‘성적에 영향을 줄 요소’로 간주한다. 성적 중심, 경쟁 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낳은 또 하나의 기형이다. 학교폭력 해법, 시스템 전환이 답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처분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청, 학교, 교사 모두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둘째, 피해자 보호 우선 정책을 강화하고, 가해자 재활 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셋째, 학교 배정 시스템과 지역 간 격차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간 존중과 공감을 키우는 교육이다. 시험 대비가 아닌,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입시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성적뿐이다. 학교폭력을 줄이고, 교육을 살리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불이익이 아닌,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용기이다. 김영배= 교육자이자 비영리 사회 단체장으로 25년 이상을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육은 사회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양분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인적자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 소통과 협력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성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더 가치 있고 필요한 생활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기본 인식 속에 미래 가치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논해 보고 싶어 한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울산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상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 행사를 운영한다. ‘우리말 다시 쓰기’는 울산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7~22일에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30일에 한다. 이번 공모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국어, 외래어, 신조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언어생활 인식을 높이고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제시된 10개 단어를 우리말로 고쳐 쓴 표현과 그 이유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대상 단어는 ‘꿀팁(꿀+tip), 인싸(insider), 팩폭(fact+暴), 챌린지(challenge), 프사(profile+사진)’ 등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선정됐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울산교육청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제출한 우리말 표현을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학교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일상에서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문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어책임관 운영 우수사례 평가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 최우수 기관, 2023년 우수 기관에 이어 2024년에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세월을 보내며 학생, 동료 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 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독일과 네덜란드, 신뢰와 존중의 교육 시스템 4월 말경 한 대학의 교육연구소에서 주최하는 교육포럼에서 발표하게 되어 다녀왔다. 그때 함께한 교수로부터 독일에서 자신이 경험한 학교 교육 이야기를 들었다.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학교 교사 의견을 들어 학생의 진로를 정하는데, 별다른 이견 없이 직업계, 실업계, 인문계 등으로 진학이 결정된다고 했다. 그만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높고, 교사가 존중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놀랍기도 하고, 교육자로서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두 나라에서 판이한 상황이 나타나는 주요인은 사회구조의 차이다. 어떤 직업을 가지더라도 경제적 격차와 사회적 차별의식이 크지 않은 사회라 가능한 일이다. 네덜란드 또한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진로에 따라 다른 중·고등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 단계에서는 경쟁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의사와 변호사는 선호 직업이라 경쟁이 있고 추첨제로 뽑다가 지금은 대학별 선발로 바뀌었다. 그러나 성적보다는 학생의 열의를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어 우리나라처럼 극단적인 경쟁이 필요 없다. 이런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이유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먹고사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학력별 임금 격차는 있지만, 누진세가 적용돼 실소득은 큰 차이가 없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도 도로공사는 할 수 없고, 아무리 똑똑한 대학교수라도 제빵사가 없으면 빵을 사 먹을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은 각자의 역할을 하는 모든 직업을 소중히 생각하게 만들고 그 결과, 경제적 격차도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7세 고시와 사교육 광풍의 민낯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영유아 대상의 ‘7세 고시’가 방영됐다. 우리 사회 사교육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내 큰 충격을 줬다. 이런 극단적인 사교육 현상은 우리 사회의 직업에 따른 차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학생 희망 직업 조사 결과도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1~3위 희망 직업은 교사, 운동선수, 의사·크리에이터 등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다. 직업 차별과 교육 경쟁, 악순환의 고리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을 보면 고소득 직종인 의사나 안정적인 직업으로 평가받는 공무원, 전문직 등이 상위를 차지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기술직이나 다수의 성인이 종사하는 직업군은 희망 직업 상위권에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육체적 노동을 요구하는 직업군은 제과·제빵원이나 요리사 외에는 10위권 내에 없다. 필자 또한 담임 시절 학생들과 대화할 때, 장래희망으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거나 공무원처럼 안정적인 직업을 원한다는 답변을 자주 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직업들은 대부분 높은 성적과 학벌을 요구한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야만 고소득 직업이나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사회구조 때문이다. 이런 사회가 바로 ‘7세 고시’, ‘4세 고시’ 같은 괴물 같은 현상을 탄생시킨 배경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4년 7~9월 영유아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원에 달하며,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나타났다. 만 2세 이하 사교육 참여율은 24.6%, 만 3세는 50.3%, 만 4세는 68.9%, 만 5세는 무려 81.2%였다. 영유아의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 시간은 5.6시간으로 집계됐다. 만약 독일이나 네덜란드처럼 자신의 적성과 특성에 맞는 직업을 택해도 경제적 불안과 직업적 차별이 없다면, 이렇게 어릴 때부터 자녀를 사교육에 몰아넣을 부모가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은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사상 초유의 0.7명대 초저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학생 수 감소와 인구 감소로 이어져 이제는 국가 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며,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었다. 노동 인식의 대전환이 교육 문제 해결의 열쇠 얼마 전 5월 1일은 노동절이었다. 1886년 5월 1일 미국에서 있었던 총파업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로 139번째를 맞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달력에는 여전히 이날을 ‘노동절’이 아닌 ‘근로자의 날’로 표기하고 있다. 과거에는 3월 10일을 근로자의 날로 기념해 오다 노동계의 요구로 1994년부터 국제적 기준에 맞춰 5월 1일로 변경했지만, 명칭은 그대로다. 이 모습은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과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씁쓸함을 자아낸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러 교육 의제가 쏟아지고 있다. 경쟁 교육 완화, 대학 서열화 해소, 사교육비 문제 해결 등은 그간 교육계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핵심 의제들이다. 그러나 교육 문제는 점점 더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상처에 연고만 덧바르는 땜질식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도려내는 대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해법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어떤 직업에 종사하더라도 생계의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사회적 차별 없이 당당하게 모든 노동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뿌리 깊은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전이다. 곧 출범할 6월의 새 정부에 바란다. ‘노동 문제와 교육 문제의 함수관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고대한다. 그것이 바로 ‘7세 고시’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유일한 해법이다. 참고자료:「교육개혁은 없다」(박정훈 저, 2024), 「공교육 천국 네덜란드」(정현숙 저, 2019) 홍제남 = 강원도의 농부 집안에서 7녀 1남 중 3녀로 태어났다.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에 진학했으나 광주학살을 접하고 교육에 배신감을 느꼈고 학생운동에 뛰어 들었다. 이후 서울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했으며 2000년 마침내 과학교사로 임용된다. 2011년 서울 오류중학교에서 혁신부장을 맡아 혁신학교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했으며, 2019년에는 오류중학교 공모교장이 된다. 2024년 2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으로 명퇴하며 그는 “정치적 천민에서 탈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 최종 경선까지 치렀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현재 '다같이배움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교육혁신을 주제로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교육정책전문대학원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과학 톡톡 카페(공저, 2009),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학교혁명(공저, 2018), 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2024) 등이 있다. 홍제남 소장은 <더에듀> 연재를 결심하며 “교육자로서 24년의 시간을 보내며 학생, 동료교사와 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며 ”이 중 ‘교육다운 교육’, ‘진짜 교육’을 만드는 일을 학교 차원에서 집단지성으로 실천한 혁신학교 실천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 학생, 교사, 보호자, 지역사회가 온전한 교육 주체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실천했다"고 평했다. 또 “과학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교육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은 교육이 교육의 논리가 아닌 신자유주의적 정치적 이해집단의 논리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라며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더에듀 강민채 기자 | 경기교육청이 오는 7월부터 일반직공무원 1명을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에 2년간 파견한다. 소속 공무원 해외 교육기관 첫 파견 사례로, 교육행정의 국제적 확장을 위한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 대상 평생교육 및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해 교육부가 외교부와 협의해 설립한 해외 교육기관이다. 이번 파견은 국제교류 협력에 대한 수요 증가와 미래 교육 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따라 경기교육청이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파견자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경기미래교육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문화 조성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경기교육청 주관 국제교류 사업 연계 등 다양한 교육행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파견을 통해 뉴질랜드 교육 기관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맞춤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우수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국제적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국제교류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더에듀 강민채 기자 | 경기교육청이 지난달 개통한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이 교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음 8787’은 경기도 내 교원들이 스스로 마음 건강을 점검하고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교원이 개인용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마음 8787’을 통해 총 265명의 교원이 개인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월평균 신청자 수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로, 교원 정신건강 지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개인 상담을 기존의 공문 신청 방식에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개선해 올해 4월 월평균 신청자 수가 전년도 월평균 신청자 수보다 6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인증 없이 참여 가능한 심리검사를 제공해 교원이 스스로 마음 건강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