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매드 맥스’, ‘더 퍼지’ 등과 같이 법이 붕괴된 사회를 그린 영화를 보면 혼란과 갈등, 폭력의 일상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홉스와 로크같은 사회계약론자들은 법과 정부가 없는 자연 상태를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다양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 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행동과 생각을 통제할 법과 질서, 도덕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법과 질서를 아무렇게나 만들 수는 없다.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줄 보편적인 기준이 있어야만 한다. 과거에는 그 기준의 역할을 신, 자연, 이성, 왕 등이 담당했다.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인 기준이 있어야만 그것을 근거로 법이나 질서 등이 작동될 수 있었다. 이는 고대로부터 인간이 만든 실정법의 보편적인 기준을 마련하려고 했던 자연법 사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도 사회가 만든 기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그 기준이 단순히 법, 규칙, 도덕만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원하고 욕망하는 기준은 사회가 만든 기준에 철저히 얽매여 있다. 물론 이러한 기준들은 결코 명시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는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에 암묵적으로 스며들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이렇게 암묵적으로 우리에게 스며들어 생각이나 행동을 통제하는 힘을 ‘미시 권력’으로 표현한다. 과거의 왕처럼 명시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암묵적으로 사회의 기준과 권력에 순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니체는 이러한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반대한다. 기준 자체에 반대하기보다는 그 기준을 정당화하는 보편적인 기반에 반대한다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어떠한 진리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따르는 것은 노예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니체는 망치의 철학을 말한다. 기존의 전통, 선입견, 기준, 편견 등을 망치로 부수는 것이다. 물론 부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에게 망치는 파괴의 도구가 아니라 창조의 도구이다. 우리 각자는 파괴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창조해야 한다. 그것이 주인의 삶이다. 이러한 사상은 극단적 상대주의로 나아갈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으나, 니체는 인간의 가능성을 긍정했다. 타자의 노예가 되는 것에 저항하고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인간, 즉 ‘초인’을 상상했던 것이다. 오늘 수업에서 아이들은 법과 처벌에 대해 이야기하는 철학 소설 ‘마크’를 읽었다. 교재를 읽고 난 뒤에 승우가 질문을 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이 꼭 있어야 하는 거예요?" 승우는 도대체 기준이 뭐길래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논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오히려 기준 때문에 사회가 더 혼란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승우의 설명에 몇몇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승우의 질문으로 토론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교사: 승우의 말처럼 정말 기준이라는 것이 꼭 필요할까? 유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려면 기준이 필요해요. 교사: 왜? 유진: 기준이 없으면 헷갈리잖아요. 교사: 예를 들어 볼 수 있을까? 수진: 옷을 하나 고르기 위해서도 기준이 있어야 해요. 예쁘다는 것의 기준이요.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고를 수 있죠. 지성: 맞아요. 기준이 없으면 선택을 못해요. 예성: 아무거나 선택하면 되지 뭐. 주윤: 그럼 나중에 후회하는 거야.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아름: 영화가 재밌는지를 평가할 때에는 기준이 있어야 돼요. 민성: 법도 하나의 기준이에요. 주윤: 맞아.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기준 같은 거지. 삶의 매 순간은 선택이며 모든 선택에는 기준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어설프지만, 이 점을 명확하게 짚어냈다. 굳이 기준의 의미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이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이미 선택과 판단, 기준의 관계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화의 내용을 잘 보면, 개인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이 구분되지 않고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기준과 법이라는 사회적 기준이 함께 논의되고 있었다. 오늘 토론은 개인적 기준보다는 사회적 기준에 좀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론의 방향을 살짝 바꾸기로 했다. 교사: 우리가 있는 학교에서도 기준이 필요할까? 수진: 학교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때에도 기준이 필요해요. 승우: 맞아요. 기준 없이 평가하면 불공정하니까요. 지성: 선생님 마음대로 평가하면 분명 불만이 생길 거예요. 교사: 우리가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공통의 기준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구나. 수진: 맞아요. 아름: 근데 기준 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교사: 왜 그렇게 생각해? 아름: 음... 잘 생기고 예쁜 외모 때문에 못생긴 사람들은 상처를 받잖아요. 준이: 그게 외모의 기준이 있어서 그렇다는 거야? 아름: 맞아. 만약 기준이 없다면 다들 평등하지 않았을까? 주윤: 그러고 보니 그렇네. 성적이라는 기준 때문에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상처 받잖아요. 지성: 그건 자기가 노력을 안 해서 그렇지. 민성: 저는 지성이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기준이 없으면 다들 노력을 안 할 거예요. 기준이 없으면 평가가 없을 거니까요. 사람들은 평가하지 않으면 노력을 하지 않을 거예요. 주윤: 하지만 우리가 평가받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잖아. 모두가 불행해지는 것 같아. 평생 평가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끔찍해. 그냥 노력하지 말고 다같이 평등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는 없을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준 중 하나는 학교에서 실행하는 평가 기준일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평가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는 평가 기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교에서 평가 기준이 잘못되면 언론에 도배되기도 한다. 우리 반 아이들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회가 정한 보편적인 기준 때문에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 있지만, 학교에서 평가 기준이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평가 기준이 있어야만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너무나 일상화되어 있어 쉽게 반박하기 어렵다. 교육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논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윤이는 이러한 생각에 균열을 일으켰다. 나는 마치 주윤이가 새로운 이상을 꿈꾸었떤 아나키스트같이 보였다. 우리는 꼭 평가를 받아야 할까? 꼭 서열과 계급을 나눠야 할까? 꼭 경쟁과 노력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준이: 난 기준이 없으면 평화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옳고 그름의 기준까 지 사라지는 거니까. 교사: 기준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아름: 엄청나게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내가 지금 옆에 있는 친구를 때려도 처벌할 수가 없잖아요. 민성: 맞아.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이 사라지니까... 승우: 도덕이라는 것도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구도 그런 삶을 원하지는 않을 거예요. 예성: 생각해 보니 기준이 사라진다고 평등해질 것 같지는 않아요. 힘 있고 비겁한 사람이 더 권력을 차지할 거예요. 지성: 아 그렇네! 기준이 없으면 다들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할 거예요. 주윤: 하지만 여전히 앞에서 나온 문제는 풀리지 않아요. 사회가 만든 기준 때문에 차별당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아이들은 다시 기준이 없는 사회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사회적 기준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이 있더라도 기준이 없는 사회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름이가 제안한 예는 굉장히 파급력이 컸다. 옳고 그름이라는 기준이 사라지면 폭력을 처벌한 근거도 사라진다. 승우는 이러한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이라는 족쇄가 사라지면 사람들은 누구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윤이는 앞에서 자신이 제기했던 문제를 다시 이야기했다. 타인이 만든 기준에 얽매여 있는 삶은 불행할 거라고 말하는 듯 보였다. 승우: 우리 각자가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이 만든 기준에 휘둘 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드는 거예요. 교사: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예를 들어 줄 수 있을까? 승우: 외모나 성적과 관계없이 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면,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삶의 기준은 스릴이에요. 그래서 스릴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게 잘 사는 거예요. 저한테는요. 교사: 그럼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 삶의 기준을 말해볼까? 아름: 저는 편안한 삶이에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예성: 저는 돈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주윤: 저는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유진: 그런데 이렇게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만 있으면 문제가 없을까? 누군가는 남에 게 해를 끼쳐도 성공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할 수도 있잖아요. 교사: 맞는 말이야. 기준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 폭력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윤: 항상 기준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전 기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유진: 저도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에 모두 기준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주윤: 솔직히 기준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살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지성: 각자가 평화롭게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면 좋긴 하겠다. 누구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고... 비교할 필요도 없고 말이야. 민성: 그럼 정부와 법원도 필요 없겠네. 근데 그게 안 되니까... ‘좋은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지성: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지금 우리 사회에는 좋은 기준보다 안 좋은 기준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니체는 각자의 기준을 스스로 창조하는 주인의 삶을 강조했다. 타자의 기준, 잣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지향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때 언급하는 ‘기준’은 각자가 자신의 욕망대로 선택한 기준이 아니다. 이성의 빛에 비추어 심사숙고된 기준을 말한다. 교육의 시공간에서 어린이 철학은 각자에게 암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기준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공공의 토론에서 검증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의 기준에 비판적 시선을 던지면서 자기 수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어린이 철학이 아이들에게 좋은 삶의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다. 전문 철학자들이 하듯 어려운 개념과 기준을 제시하면서 그것을 설득하지도 않는다. 단지 각자가 지향하는 좋은 삶의 기준에 대해 반성적으로 검토하면서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고 기술과 성향 및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오늘 토론은 아이들이 왜 철학을 해야 하는지, 철학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더에듀 김연재 기자 | 쿨스쿨이 스팩스페이스와 MOU(업무협약) 체결, 3D·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교육공간 혁신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 미래형 교육공간 혁신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선다. 쿨스쿨은 학교 교육과정, 정책 방향, 예산 구조를 반영해 공간을 기획하고 컨설팅을 진행하는 역할을, 스팩스페이스는 3D 시각화, 디지털 트윈, 온라인 공간 탐색 기술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교육공간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학교 공간 재구조화 및 미래 교실 사업에 특화된 3D 공간 시각화 모델 개발 ▲온라인 기반 공간 검토·공유 환경 구축 ▲구축 사례의 디지털 자산화 및 레퍼런스 활용 ▲교육청·학교 대상 공간 의사결정 지원 체계 고도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앞으로 △그린스마트스쿨 △학교 공간 재구조화 △미래 교실 △AI·디지털 기반 학습공간 등 다양한 교육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흥재 쿨스쿨 사업본부장은 “교육공간은 더 이상 설계 결과물이 아니라, 교육활동을 담아내는 플랫폼”이라며 “스팩스페이스의 공간 시각화 기술과 쿨스쿨의 쿨스페이스 플랫폼을 결합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이해되고 설득되는 미래교육 공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스팩스페이스 최고기술책임자는 “복잡한 공간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쿨스쿨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현장에 특화된 실감형 공간 플랫폼을 확장하고, 교육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쿨스쿨은 학교공간 재구조화 및 미래교육 공간 컨설팅 전문 기업이며 스팩스페이스는 AI 기반 3D 시각화디지털트윈 기반 AX 전문 기업이다.
더에듀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우처 도입과 자율형 교복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물가 상승 속에서 교복비가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학교 현장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변화의 방향에 공감한다. 교복이 꼭 필요한가. 매년 신입생을 맞을 때면 “교복값이 왜 이렇게 비쌉니까”라는 질문을 듣는다. 그 말에는 불만보다 걱정이 담겨 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형편이 그대로 느껴진다. 일부 학교의 교복 가격이 60만원을 넘는다는 소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교복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 교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공동체의 상징이다. 학생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사복 경쟁에서 오는 부담을 줄여준다.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안정감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정장형 교복이 과연 학교 생활에 잘 맞는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실제로 체육복이나 생활복을 더 자주 입는다. 거의 입지 않는 재킷까지 포함해 구매하고, 다시 생활복을 추가로 사야 하는 구조라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선택권’이다. 같은 40만원 범위 안에서도 학생이 실제로 자주 입는 옷을 중심으로 고를 수 있다면 체감 부담은 줄어들 것이다. 학교도 현물 지급과 바우처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형식보다 실질을 살리는 방향이다. 나는 교복을 없애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대신 더 실용적인 교복으로 바꾸자고 말하고 싶다. 단정함은 유지하되 활동성을 높이고, 보여주기 위한 교복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입는 교복이 되어야 한다. 가격 관리도 더 분명하고 쉬운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복 한 벌이 왜 그 가격인지 누구나 알 수 있어야 한다. 업체 선정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오해나 담합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교육청이 가격을 꼼꼼히 살피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한 약속은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실제 현장에서 학부모가 “이제는 믿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복장 지도 역시 설득과 공감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규정만 앞세우는 시대는 지났다. 왜 교복을 입는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존중받는 규정만이 오래 간다. 교복 논의는 단순히 옷값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의 삶을 얼마나 세심하게 바라보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상징은 지키되 방식은 바꾸자. 형식은 줄이고 실용은 높이자. 그리고 정책은 종이 위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완성되어야 한다. 교육은 옷에 있지 않다. 그러나 학생이 매일 입는 옷에도 교육의 마음은 담길 수 있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제도 개편이 아니라, 더 따뜻한 교육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흑인 우대 정책을 ‘인종차별’로 규정한 가운데, 한 주간에 걸쳐 미국 전역에서 세 건의 조사와 합의 조치가 연이어 발표됐다. 루이지애나주, 대학 학위·자격 취득 성과에서 백인·아시아인 명시적 배제 미 교육부 인권국은 지난 13일 루이지애나주 고등교육위원회(Louisiana Board of Regents)의 민권법 6편(Title VI of the Civil Rights Act of 1964)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민권법 6편은 누구도 인종, 피부색, 출신 국적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고등교육위원회의 혐의는 2021~2022년도와 2025~2026년도 두 차례에 걸쳐 예산 배정 성과 목표에 ‘백인과 아시아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의 학생에게 우선순위를 둘 것’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특정한 학년도에 백인과 아시아인을 제외한 인종의 학위 또는 자격 취득 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명시한 부분이 문제되고 있다. 오리건주의 한 교육구, 1조원 넘는 예산을 흑인 학생에게만 배타적 사용 17일에는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공립 교육구에 관한 감사를 시작했다. 교육구 내 ‘흑인 학생 수월성을 위한 센터(Center for Black Student Excellence)’가 마찬가지로 민권법 6편을 위반했다는 민원 때문이다. 교육구 통계상 다른 집단이 흑인과 유사하거나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데도 센터가 12억달러(약 1조 735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학습 지원, 가정 지원 프로그램, 시설 등을 흑인 학생만을 위해 배타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교육구는 흑인 학생보다 문해력 도달이나 졸업률이 낮은 원주민 학생에게 예산 중 4000만달러(약 5억 7810만원)를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원주민 학생 외에도 라틴계 학생이나 태평양 출신 학생도 흑인 학생보다 낮은 졸업률을 보이고 있다. 킴벌리 리치 인권 담당 차관보는 “평등으로 위장했더라도 차별은 여전히 차별”이라며 “인권국은 민권법 6편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써 모든 아동이 성공할 기회를 얻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31개 대학, 흑인·라틴계·원주민 학생에게만 박사학위 취득 지원 단체와 협력 중단 19일에는 31개 고등교육기관과 ‘박사학위 프로젝트(The Ph.D. Project)’ 단체의 관계 중단 합의를 발표했다. ‘박사학위 프로젝트’는 박사 과정 학생에게 학위 취득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단체지만, 신청 자격을 흑인, 라틴계, 원주민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이들과 협력하고 있는 45개 고등교육 기관을 감사한 인권국은 이들이 인종차별을 하는 단체와 협력함으로써 민권법 6편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31개 대학과의 합의에는 다른 협력 기관에 대해서도 민권법 6편 위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린다 맥마흔(Linda McMahon) 교육부장관은 “고등교육 기관이 인종차별적 기관과 관계를 끊고 기회의 균등을 전국의 캠퍼스에서 회복하는 것이 바로 트럼프 효과”라면서 “유사한 인종차별 정책도 개인을 피부색으로 판단하는 것을 거부하는 미래로 향하는 길을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국은 ‘박사학위 프로젝트’와 협력하고 있는 나머지 14개교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사학위 프로젝트’는 교육부의 감사 이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인종에 따른 자격 조건 제한을 없앴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호주가 심한 문제행동을 지속해서 일으키는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을 돕는 두 가지 재료를 새로 내놨다. 호주 교육부는 지난 20일 정부 출연 연구소인 호주 교육연구기관(Australian Education Research Organisation, AERO)에서 ‘지속적인 무관심·문제행동: 차분하게 집중하는 교실 만들기’와 ‘격화한 문제행동: 차분하게 집중하는 교실 만들기’ 등 2종의 자료를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료들은 각 상황에 관한 이론적 설명과 대응 절차 외에 교사의 웰빙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연구와 예시도 포함하고 있다 호주 교육부는 이 두 가지 자료는 학교 관리자와 교사가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 ▲정서·행동의 격화 예방 ▲문제행동 격화 시 학생 지원 ▲정서·행동상 격화의 단계 이해 ▲다양한 요인이 참여와 집중에 영향을 끼칠 때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노르웨이 정부가 디지털화와 디지털 역량이 교육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노르웨이 교육훈련청은 지난 16일 노르웨과기대(Norges teknisk-naturvitenskapelige universitet)에 디지털화가 교육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놀이, 학습, 발달, 웰빙,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위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교직원의 디지털 역량과 전문적 실천,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화가 역할과 윤리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도 분석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노르웨이 정부에서 처음으로 디지털화가 초중등 교육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분석하는 연구다. 종합적인 분석을 위해 문해, 수학, 교사교육,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스위스 고교 직업교육의 핵심인 도제식 훈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의 채용 시장이 올해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교육연구혁신부는 지난 17일 주별 도제식 훈련 현황 보고를 종합했을 때 올여름부터 시작될 도제식 훈련 일자리 수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 고교 직업교육 과정은 기업에서 받는 유급 도제식 훈련을 기본으로 하면서 학교 교육을 병행하는 이원 직업교육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직업에 따라서는 학교에서 전 과정을 운영하거나, 일부 기간을 나눠 운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도제식 훈련이 기본 전제이다. 도제식 훈련이 중심이기 때문에 기업의 도제식 훈련 일자리에 채용이 돼야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렇기에 기업의 도제식 훈련 고용 시장 현황이 직업교육의 기회로 직결된다. 이번에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2만 8000개의 도제 계약이 이뤄졌다. 아직 공석인 자리도 2만 7000개 정도이다. 신규 도제식 훈련 일자리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향후 시장은 유동적이지만, 안정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스위스 교육연구혁신부는 전망했다. 한편, 스위스 교육연구혁신부는 1년에 4차례 각 주의 직업교육훈련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도제식 훈련 고용 시장 현황을 파악해 발표하고 있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40년을 목표로 고교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향후 고교 개혁을 선도할 거점학교를 선정하는 공모를 시작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3일 ‘산업 혁신 인재 육성 등에 기여하는 고교 교육개혁 촉진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에 선정된 학교는 관련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개혁 선도 거점학교는 고교 교육개혁의 3가지 방향에 따라 ▲고급 필수 인력 육성 지원 ▲이공계 인재 육성 지원 ▲다양한 학습 요구 맞춤형 교육 기회 제공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고급 필수 인력 육성 지원 학교는 전문계 고교 중심으로 지역 산업계나 대학과 연계한 미래 직업교육에 주력한다. 이공계 인재 육성 지원 학교는 일반계 고교 중심으로 문·이과 융합이나 심화, 탐구 교육과정 등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대학과 협력하되 이과 교육에 중점을 둔다. 다양한 학습 요구 맞춤형 교육 기회 제공 학교는 지역의 필요와 학생의 흥미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역별로 각 유형의 거점학교를 1개씩 지정해 신청하되, 한 학교에서 여러 유형의 교육과정을 중복해서 운영하는 형태는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신청 기한은 1차는 2월 27일까지, 2차는 3월 31일, 3차는 5월 15일까지다.
더에듀 |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치솟는 교복 가격을 두고 학부모의 경제적 고통을 상징하는 ‘등골 브레이커’라는 표현을 쓰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교육부 수장마저 “과연 학교에서 꼭 정장 교복이 꼭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교육부는 교복값과 교복 문화에 대한 전면 손질을 하여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수십 년간 당연하게 여겨왔던 ‘교복 의무 착용’이라는 견고한 성벽에 마침내 균열이 가는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관성적으로 무조건적인 교복 찬성론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상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복 자유화’를 진지하게 고려할 시점에 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 현장에서 교복은 그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이다. 가장 뼈아픈 현실은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교복이 사실상 ‘졸업식이나 학교 공식 행사 몇 회 사용’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이 신입생 때 고가의 브랜드 교복을 선택 옵션까지 포함해 풀세트로 구매하지만, 실제 교실 풍경은 전혀 다르다. 학생들은 등교 직후 학교 체육복이나 일명 ‘생활복’이라 불리는 간편복으로 갈아입는다. 빳빳하고 불편한 정장 형태의 교복은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여간 고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교육청의 교복값 지원이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부모는 추가 물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그 비싼 교복이 옷장 속에 거의 방치되다가, 특별한 행사에 사진 한 장을 남기기 위해 꺼내 입는 ‘가장 비싼 소모품’이 되어버렸다. 그뿐이랴. 학교로서는 교복 선정 입찰 공고 및 심사 등 복잡한 행정 절차뿐만 아니라 교복선정위원회의 연속 회의 등 부담 또한 만만찮다. 교복을 선정하는 몇 차례의 과정은 학교로서는 기피하는 연례행사이다. 명백한 교육력의 낭비이자 가계 경제에 대한 일종의 폭력이라는 오명을 낳고 있다. 오늘날 10대 학생들은 ‘격식’보다 ‘실용’과 ‘자기표현’을 중시한다. 학생들의 간편복 선호는 단순히 멋을 부리기 위함이 아니다. 신체적 활동성 면에서 볼 때, 성장기 학생들에게 몸을 조이는 재킷과 신축성 없는 바지·치마는 학습의 집중력을 저하한다. 또한 관리의 비효율성 면에서도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모직 소재와 다림질이 필수인 셔츠는 맞벌이 가구나 학생 스스로에게 과도한 가사 노동을 강요하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는 기상 이변 속에서, 규정된 하복과 동복만으로는 체온 조절이 불가능하다. 학생들은 이미 후드티, 맨투맨, 반바지 등 활동성이 높은 의류를 원하며, 실제로 많은 학교가 궁여지책으로 ‘생활복’을 도입했으나 이 역시 또 다른 ‘공식 유니폼’이 되어 구매 가격을 가중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복 자유화거 거론돼 왔으나 ‘빈부 격차에 따른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궁색하고 비합리적인 변명에 가깝다. 이미 학생들은 신발, 가방, 패딩 점퍼, 그리고 무엇보다 스마트폰 기종을 통해 충분히 각자의 경제력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교복이라는 가림막으로 가난을 숨길 수 있다는 생각은 기성세대의 안이한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학교는 다양한 복장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겉모습이 아닌 인격으로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는 ‘다양성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교복 자유화는 학생들에게 ‘자기 결정권’과 ‘책임감’을 가르치는 시의적절한 교육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매일 아침 자신이 처한 상황(날씨, 일정 등)에 맞는 옷을 선택하는 과정은 자율성을 기르는 기초적인 훈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관행 유지나 생활지도 상의 통제 수단보다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민주 시민 교육의 본질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모든 교복을 폐지하자는 극단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완전 자유화와 표준복의 혼합이다.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의 투표를 통해 자유복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학교의 정체성을 담은 최소한의 상징물(배지나 가디건 등)만 선택적으로 착용하게 할 수 있다. 둘째, 교복 구입 지원금의 전환이다. 현재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교복 구입비를 ‘의류 구입 바우처’나 ‘학습 지원금’으로 전환하여, 학생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활동복이나 교재를 사는 데 쓰도록 할 수 있다. 셋째, 복장 규정의 민주화이다. 복장 규제 기준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회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교복은 근대화 시기 일제의 군대식 통제의 산물로 시작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우리 아이들은 AI와 공존하며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획일적인 복장으로 아이들의 신체와 사고를 묶어두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최근 대통령의 ‘등골 브레이커’ 발언은 학부모의 다수 의견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간주하거나 단순히 가격을 낮추라는 압박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 교육 시스템 전반에 자리 잡은 비합리적인 관행을 도려내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들에게 불편한 정장 대신 편안한 복장의 일상을 부여하고, 부모들에게는 허울뿐인 지출 대신 실질적인 지원으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이제 ‘교복 자유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현명한 결단과 조치로 학교 현장에 보다 더 실용적이고 자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아일랜드가 올해 특수교육 예산으로 5조 1250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1700명의 특수교육 보조 인력을 증원한다. 아일랜드 교육청소년부는 지난 17일 특수교육 예산으로 30억유로(약 5조 1250억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예산으로 2020년 이래 45%까지 증원한 특수교육 보조 인력을 다시 1700명 증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 9월 새 학기에는 총 2만 5000명의 특수교육 보조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힐데가르드 노튼(Hildegarde Naughton) 교육청소년부 장관은 “특수교육 보조 인력이 학교 공동체와 학부모, 아동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 결정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육 보조 인력 정원 감축은 절대 없다”며 “그들의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