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의무화됐다. 학교는 학생들이 습득해야 할 사회정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긴 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렵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고민에 빠지다 보면, 결국 전문 강사를 모시는 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딱딱한 문자책이 아닌 그림책을 활용해 첫 준비에 나서보면 어떨까. 학생들에게는 친숙한 학습 도구이자 교사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낮은 매개체가 그림책이다. 그렇다면, 그림책도 한 권에 사회정서교육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챕터 그리고 프로그램 예시까지 포함돼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신간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회정서교육’이 세상에 나왔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이 펴낸 이 책은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핵심 키워드에 맞춰, 깊이 있는 질문과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은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이 제시하는 핵심 역량과 그 하부 요인에 맞춰 차례를 구성했다. 자기 효능감, 스트레스 조절하기, 대인 관계 기술, 규칙 준수, 중독, 자해 등 필요한 키워드도 직관적으로 찾아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인 구성과 풍부한 현장 사례를 담은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닌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르도록 안내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그에 적합한 선택을 하도록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대처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단단한 마음 근육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실천이 펴낸 이 책은 김준호 안산신길중학교 교사가 기획하고 무려 13명의 초중등학교 교사가 집필했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을 준비하는 다양한 교사들의 시각을 담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집약해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해야 한다면, 또는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을 이해하고 싶다면, 또는 아이들에게 사회정서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알고 싶다면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회정서교육’을 펴 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곽덕훈 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에듀테크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제안한다.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와 교육전문언론 더에듀(발행인 여원동)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355회 스마트포럼이 오는 5일(목) 저녁 7시,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모비우스타워 1층 특별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 발제자는 곽덕훈 전 EBS 사장이 맡았다. 그는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명예교수, 도산아카데미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교육 콘텐츠 디지털 전환과 공공교육 플랫폼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 인물로 평가된다. 곽 전 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AI 기반 에듀테크 기술의 국내외 동향 ▲공공 교육과 민간 기술의 협업 가능성 ▲AI와 인간 교사의 공존 전략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 모델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AX(Artificial Experience)’로 불리는 AI 기술의 실사용 경험 기반 학습 방식이 어떻게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는지 그의 통찰을 확인할 수 있어 교육계 AI 도입의 방향성을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 및 온라인 접속 링크 등 기타 문의는 도산아카데미 사무국 또는 <더에듀>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은 “곽덕훈 전 사장은 평생을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 혁신에 헌신한 인물”이라며 “AI가 중심이 되는 교육 생태계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에듀 여원동 발행인은 “에듀테크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교육 철학과 학습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스마트포럼이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아카데미 스마트포럼은 1996년 ‘한국 정보화 사회 지도자 포럼’으로 시작해 2012년부터는 ‘스마트포럼’으로 개편되었으며, 매달 ICT, 교육,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지난 8월 12일 열린 제334회 스마트포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책사’로 불리는 임문영 미래전환 대표가 ‘AI시대의 지식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사)한국아들러상담학회가 특강과 집단상담으로 구성된 제3회 불완전할 용기(The Courage to be Imperfect) 워크숍을 지난달 30일 경기 이천 마음쉼터심리상담센터에서 개최했다. ‘불완전할 용기’의 저자 노안영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2024년부터 학회 소속 아들러상담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근 홍보위원장의 기획으로 <불완전할 용기 워크숍>에서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완성하기’ 특강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불완전할 용기 운동’ 기획자인 이재근 한국아들러상담학회 홍보위원장은 “우리는 자기격려, 자기극복, 자기성장, 자기지향, 자기수용의 노력을 통해 아들러식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불완전할 용기 워크숍>의 운영 이유로 “아들러식 자기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개인들이 공동체 정신으로 아들러 심리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마음과 마음을 격려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노안영 교수의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완성하기’ 특강이 진행됐다. 노안영 교수는 “허구적 최종목적(fictional finalism)을 가지고 자기완성(self-perfection)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참아내지 못하면 환자가 된다’는 것을 특히 강조하며 인내하는 삶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오후부터, 자기격려(이상심), 자기극복(이효춘), 자기성장(강효정), 자기지향(최진은), 자기수용(신승녀)을 주제로 각 그룹에서 집단상담이 진행됐다.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성장하기 집단상담을 맡은 강효정 리더는 “제주 지역에서 격려, 용기, 희망의 아들러 심리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들러상담전문가로서 아들러식 집단상담 리더를 맡아 이끌 수 있었던 이번 경험으로 큰 자신감이 생겼고, 집단원들과 마음을 나누는 속에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용기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지향하기 집단상담에 참가한 윤경옥 집단원은 “지금까지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해 오면서 자기지향이라는 개념을 자기와의 조화로 생각만 했었다”며 “이번 워크숍 집단상담에 참가하면서 자기와의 조화인 자기지향을 생각만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진심으로 만나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근 한국아들러상담학회 홍보위원장은 “한국 사회에 아들러 심리학이 필요한 이유는 미움받을 용기가 아닌 불완전할 용기이고 열등감 극복이 아닌 자기완성의 추구”라며 “미움받을 용기와 열등감 극복의 심리학으로 알려진 아들러 심리학을 불완전할 용기와 자기완성 추구의 심리학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근 홍보위원장과 노안영 교수는 <불완전할 용기 청소년 리더>를 양성할 목적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또래상담자를 대상으로 한 아들러식 청소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불완전할 용기를 배운 또래상담자는 자기의 불완전함도 받아들이고, 친구의 어려움을 온전히 격려하며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We are good enough as we are) 프로그램 운영 강사는 한국아들러상담학회 회원이면서 학회 3급 아들러상담전문가 이상 자격을 소지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프로그램 기획자인 이재근 홍보위원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더에듀 | 기존의 토의·토론 수업은 ‘정답’이나 ‘옳고 그름’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더욱 중시하면서 토의·토론 수업의 방향성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학생들에게 꼭 길러줘야 할 핵심 역량이 달라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토의·토론 수업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대표적인 역량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공동체 전체가 하나의 생각으로 뭉치기 어렵다. 학생들은 각자 다른 가치관과 배경을 지니고 있다. 토의·토론 수업은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둘째, 새로운 해답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학생들은 정해진 ‘정답’을 찾기보다,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흑백 논리에서 벗어나,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역량을 실제 수업안에서 기를 수 있게 하려면, 토의·토론 수업의 운영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학생 주도적인 수업을 위한 실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탐색 중심의 토론이다. 찬반 대결 구도보다는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탐색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중심에 두자. 예를 들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와 같은 개방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학생들이 여러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도록 유도할 수 있다. 둘째, 협력적 토의이다.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토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이견을 ‘누가 맞고 틀린 지’를 가리는 대신, ‘어떻게 서로의 의견을 조화롭게 통합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토의·토론 수업은 단순히 말 잘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염두에 둔다면, 더욱 의미 있는 학생 주도성 토의 토론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3.5% 인상안을 확정한 가운데, 교원보수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2026년도 공무원 보수 3.5% 인상안을 의결,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3.5% 인상안은 지난 9년 만의 최대 인상률이라는 점에서 공무원 사기 진작의 필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도 교원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꾸준한 상승 기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겠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 결정에 교원의 목소리 반영 필요성을 제기하며, 국무총리 산하에 교원보수위원회 신설을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교권 침해 대응,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등 교육현장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각종 수당 현실화 작업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교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합리적인 보수 체계 개편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에듀 |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해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 국가의 과업이 되고 있다. 즉 기술과 가치가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다. 이를 담기 위해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창업교육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의대 진학에 몰두하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진로교육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진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초등 창업 교육 매년 청년 실업률 뉴스, 학위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학 진학의 무의미함, 늦어지는 입직 연령과 그에 따른 결혼과 출산 지연 그리고 늘어가는 비혼률 등이 뉴스를 뒤덮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회 현상은 ‘교육의 방향이 과연 옳은가?’를 되묻게 합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획일적인 교육과정에 묶여 ‘좋은 대학’, ‘전문직 선호’, ‘의대 블랙홀’이라는 단일한 진로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대는 달라졌습니다. 이젠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가 아닌 ‘예측 불가하고 모호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설계를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창업 교육’은 진로 교육의 새로운 대안이자 시대적 요청입니다. 단순히 장래에 CEO가 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창업 교육은 아이들에게 자율성과 문제해결력, 협업 능력, 기획력 등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역량을 키워주며, 동시에 다양한 진로의 가능성을 여는 창을 마련해 줍니다. 입직 연령의 상승과 출산율 저하, 연결된 사회 문제 한국의 평균 입직 연령은 2020년 기준 약 30세에 달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치고, 각종 스펙을 쌓다 보면 실제 사회 진입은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을 늦게 이루고, 결혼과 출산도 지연됩니다. OECD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더 이상 ‘개인의 선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로를 빨리 설정하고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면 출산율은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린 시절부터의 창업 교육은 조기 진로 인식과 진입을 가능케 하는 교육적 장치가 됩니다. 창업을 통한 ‘직업 창출’, ‘자아실현’ 그리고 ‘경제적 자립’의 길이 어릴 때부터 구체적으로 설계된다면, 청년기 삶의 궤적은 지금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업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쥐는 가장 실질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학위 인플레이션의 폐해, 대학을 넘어 인생을 설계하는 능력 오늘날 학사학위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석·박사 학위도 직업 시장에서는 필수 자격이 아니라 선택 사항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학위 인플레’ 현상은 고등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희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대학은 더 이상 자아실현의 공간이 아니라, ‘사회 진입을 위한 최소 조건’으로 전락한 셈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초등학교 단계부터 ‘학위가 아닌 역량 중심’의 사고를 길러주는 창업 교육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창업 교육은 아이들이 현실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전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 사고와 행동을 훈련하는 교육입니다. 이는 학위보다 훨씬 중요한 실제적 삶의 능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 많은 성인이 삶에서 느끼는 불만족의 뿌리는 진로에 대한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에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늦게서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부터 창업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을 스스로 탐색하고, 이를 사업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보는 경험을 갖는다면, 자아실현의 가능성은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열릴 수 있습니다. ‘창업 교육’은 ‘내가 잘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 ‘사회에 필요한 일’을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됩니다. 이는 곧 삶의 방향성, 직업적 만족도, 그리고 장기적인 행복감과 직결됩니다. 결국 교육은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하며, ‘창업 교육’은 그 핵심 열쇠입니다. 결론: 창업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학생 창업 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은 창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진로 교육, 민주시민교육, 자기주도학습, 협업과 문제해결력과 진로 자기 주도성 신장이라는 초등 교육의 핵심 목표를 포괄하는 미래형 교육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창업 교육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작은 아이디어로, 친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경험은 분명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씨앗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창업 교육을 통해 단순한 ‘교육 방식’의 전환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도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주리= 현직 초등교사이자 학생진로창업교육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주고 싶어 2019년도 부터 교실창업교육을 시작했고, 2022년에는 (공저) 가장 쉬운 초등 창업 워크북을 출간했으며 2024~2025 연속 서울 학생 창업 교육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치 창업페스타’, ‘현업 창업가 초청 토크 콘서트’ 등을 운영하는 등 학생창업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정현철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1일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으로 취임했다. 정 신임 부총장은 한양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국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캐나다 McGill University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 선임연구원, 한양대학교 기획처장, 교학부총장 등 다양한 현장 및 학술 경력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한양대 경영대학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재무관리, 투자론, 기업가치평가 등 주요 과목을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서 강의했다. 이머징마켓의 자본자유화, 국제자본시장의 통합, 국제금융 및 분산투자 등 시대를 선도하는 주제를 연구해 왔다. 또 국내외 재무·금융 저널에 다수 논문을 발표하며, 금융학회 및 경영사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학생과 산업 현장 모두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 정현철 부총장은 “한양사이버대학교의 교육 혁신과 학생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실용성, 윤리의식, 글로벌 경쟁력을 모두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연구·산학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배터리·반도체시스템·국방융합기술 등 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신설 학과를 개설하고, 혁신적 온라인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 부총장 취임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실용지식 중심, 글로벌 혁신 대학 비전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교육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을 실현할 계획이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속절없이 흔들리는 경기교육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 생태계를 세우겠다.” 내년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대표를 맡은 ‘경기교육 미래포럼’이 닻을 올리고 출범했다. 경기교육 미래포럼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공정한 기회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여는 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창립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희망이라 믿었던 경기교육의 뿌리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무성했던 구호와 정책의 약속 뒤에 남은 건은 무너진 교실과 해체된 공동체의 공허한 풍경”이라는 문제의식을 보였다. 이어 “교실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교사의 정당한 가르침은 설 자리를 잃었으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받고 있다”며 “교사는 행정과 민원의 무게에 짓눌려 소진되고 아이들은 방향을 잃은 채 상처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단 하나의 원칙을 등불로 삼겠다”며 “위에서 내려오는 처방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길을 열어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부에서는 청소년 ‘청소년 극우화의 현실 진단과 대안을 말하다’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강연에 나선 김현수 명지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공채 제도 폐지와 고용 불안, 경쟁 심화가 청소년들의 불안정성을 키우며 일부가 극우적 사고로 기울고 있다”며 “특히 20대 남성층에서 ‘세상이 우리를 버렸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이는 교육과정에서 다양성과 평등을 학습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그는 “경쟁교육 완화와 강한 자아 형성을 돕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청년을 사회가 포용한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사이버 내란’을 주제로 청소년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여론전 양상을 분석했다. 황 이사는 “군과 정보기관까지 ▲선전전 ▲여론전▲사이버전 ▲소셜미디어전을 뛰어넘는 인지전(認知戰) 개념을 도입해 사이버 공간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 집단으로, 온라인 가짜뉴스와 극우 선동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은 단순한 소통 채널이 아니라 뇌와 인식을 겨냥한 전쟁터”라며 “교육차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적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이재명 정부의 교육을 말하다’를 주제로 성기선 대표가 참여한 3부였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현 정부가 내세운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은 단순한 학벌 확대가 아닌 지역별 연구 중심 대학 육성의 필요성을 담은 것”이라면서도 “예산 투입만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주도 교육이 아닌 밑으로부터의 진정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기선 대표(가톨릭대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다. 교육 목표 역시 학생·교사·지역사회가 주인이 되는 학교를 실현하는 데 발 맞춰 나가야 한다”며 “민주시민교육, 교사의 자율성 보장, 학습복지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 배경이나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최고의 교육을 평생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육 미래포럼은 앞으로 분열과 진영 논리를 넘어 오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열린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더에듀 여원동 기자 | AI 수학 학습 플랫폼 수학대왕 운영사 튜링이 출범한 ‘수학대왕 CLASS 연구교사단’ 1기가 1학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교사들은 학생 참여도 향상으로 인한 수업 효율성과 업무효율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수학대왕 CLASS 연구교사단은 전국 80개교 80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수업 활용 사례 공유·맞춤형 카드뉴스 제작·학급 단위 활용 리포트 작성 등 실제 수업에 밀착된 활동을 수행했다. 연구교사단은 만족도 조사에서 93.6%가 긍정 평가했다. 맞춤형 문제풀이, 오답관리와 같은 실제 수업 전반에 수학대왕 CLASS를 적극 활용해 학생 참여도를 높이고 수업 효율성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이로 인해 학급 내 상·하위권 점수 격차가 줄고 학생들의 진도율과 참여도가 높아지는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또 채점 및 오답 관리 업무가 50% 이상 줄었다며 업무 효율성 향상을 직접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연구교사단 교사들은 다음 학기 활용 의향과 동료 교사 추천 의향 문항 모두에서 90% 이상 긍정 평가, 수학대왕 CLASS의 효용성을 높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교사단에 참여한 부산 몰운대초등학교 A교사는 “수학대왕 CLASS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개별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덕분에 학생들은 알맞은 난이도의 문제를 풀며 이전에 놓친 개념을 보완할 수 있었고 기초가 부족했던 학생들 역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튜링은 “수학대왕 CLASS가 단순한 AI 코스웨어를 넘어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자신감, 학습 동기를 북돋우는 교육 혁신 모델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수업 현장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의식을 부여하고,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면서 수학 학습 격차 해소와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더에듀 | 요즘 아이들은 작은 말에도 쉽게 다친다. 조금만 지적해도 눈물이 터지고, 관계가 흔들리면 스스로를 탓하며 무너진다. 우리는 묻는다. “왜 이토록 약해졌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아이들이 마음의 ‘근육’을 길러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잘해도 칭찬, 못해도 위로, 실수에도 책임을 묻지 않는 교육 속에서 아이는 단단해질 기회를 잃었다. 정서적 회복력은 다치지 않게 보호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견디며, 다시 일어서는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주눅 들지 않고, 작은 실패에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하지 않으며, 때로는 참고, 때로는 털어내며 ‘내면의 중심’을 지켜내는 힘. 그것이 바로 정서적 회복력이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너무 많이 덮어주고, 너무 빠르게 위로하며, 너무 자주 회피한다. “상처받지 않게 하자”는 말은 결국 아이를 회복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건 상처가 아니다. 상처에서 어떻게 회복하느냐이다. 어른은 그 회복의 거울이어야 한다. 무조건 위로하지 말고, 그렇다고 냉정하게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되 방치하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 “힘들었겠구나. 그런데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이 한마디가 아이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회복의 디딤돌이 된다. 삶은 고되고, 관계는 까다롭고, 실패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마다 자신을 잃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는 아이가 진짜 강한 아이다. 정서적 회복력은 교과서가 아니라 삶의 순간마다 배우는 훈련이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다치지 않게만 할 것이 아니라, 다쳐도 무너지지 않도록 길러야 한다. 그것이 지금 교육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진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