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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육소식-9월호] ⑦"수업 흥미·집중력 떨어졌다"...덴마크, 초·중학생 학업만족도 10년 만에 최저

2014-2015 만족도 조사 결과 보다 2배 많은 학생이 '불만족'

"90%의 학생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는 반론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8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덴마크는 공립 초중학교(Folkeskole) 학생들의 학업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만족도 조사는 학생이 학교에서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도부터 학습 환경, 교사와의 관계, 수업에 대한 흥미 등을 평가하는 설문조사이다.

 

이번 만족도 조사 40여 개의 질문 중 32개의 항목에서 학생의 만족도가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수업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통계(Uddannelsesstatistik) 자료에 따르면, 2014·2015학년도 만족도 조사 결과보다 2배 많은 학생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예를 들면, 학생 3명 중 1명은 수업은 배우고 싶은 의욕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학생 8명 중 1명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스 요르트달(Claus Hjortdal) 학교장협회(Skolelederforeningen)는 “학습 동기와 집중력은 배움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라스 쿼트룹(Lars Qvortrup) 오르후스대학교(Aarhus Universitet) 명예교수는 “최근 조사에서 학생의 만족도가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전체적인 만족도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약 90%의 학생이 여전히 스스로 잘 지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요즘 학생은 과거보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성취할 수 없거나 잘 해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낮은 자존감으로 표현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은 자기 자신보다 수업과 공동체에 몰두하게 될 때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테스파예(Mattias Tesfaye) 아동교육부(Børne- og Undervisningsministeriet) 장관은 “학생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정당이 올해 3월 초·중등학교에 대한 새로운 합의(Ny aftale om folkeskolen)를 맺었다”며 “저학년 학생의 수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고학년 학생에게 더 많은 선택 과목을 제공하기로 하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매년 만족도 조사(at måle trivsel)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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