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9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

싱가포르의 영재교육이 개편됐지만, 학급당 학생 수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찬춘싱(Chan Chun Sing) 교육부 장관은 영재교육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은 의사를 표했다.
싱가포르의 현재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30~40명이다.
찬 장관은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과 고능력 학습자를 위한 학교 기반 프로그램 및 방과후 수업에 대해 학급 규모를 재량적으로 정할 수 있다”면서 학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학급 규모가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는 학급 규모에 대한 논쟁을 넘어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무스 림 교수는 “더 작은 학급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찬 장관은 “테크놀로지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으며, 학급 규모는 교육부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대한 문제”라고 답변했다.
데니스 푸아 의원은 학생이 자신의 능력과 흥미에 따라 과목 수준을 선택할 수 있게 하지 않고, 평가를 통해 ‘영재교육’ 대상자 레이블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개편된 영재교육 시스템이 학부모와 학생의 영재교육 프로그램 진입 경쟁을 촉발시켜 새로운 엘리트 계층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찬 장관은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비슷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가르치면 더 효과적인 교수 학습이 가능하며,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