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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육소식-9월호] ⑥홈스쿨링 늘어나는 핀란드, 복지 서비스 사각지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8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핀란드에서 학교에 가는 대신 가정에서 교육을 받는 홈스쿨링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 통계청(Tilastokeskus)에 따르면, 2023년 기초교육(초·중학교)을 받는 56만 1000명의 학생 중 860명이 홈스쿨링을 했다. 이는 2022년 기준 762명으로 약 100명이 증가했다.

 

민나 하르마넨(Minna Harmanen) 국가교육위원회 교육고문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등교 대신 가정에서 공부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고, 이후에도 학생의 신체·정신적 건강과 학습 지원 관련 문제, 그리고 집단 괴롭힘 경험 등의 이유로 홈스쿨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정학습을 선택한 16세 엘리엘 까꼬넨(Eliel Käkönen) 학생은 학교 괴롭힘으로 시작했던 홈스쿨링에 대해, 정해진 수업 시간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공부할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학교에서 쓰는 같은 학습자료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현행법상 학교에서 가정학습으로 전환하는 홈스쿨링 절차에 당국의 허가는 필요 없으며, 지자체의 동의가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이때 지자체는 홈스쿨링 학생의 학습 진행 상황을 감독할 법적 의무를 지니며, 학부모 이외에도 학생을 위한 지도·관리 교사를 별도로 지정해야 한다. 지정된 교사는 1년에 두 번 해당 학생과 면담을 하며, 시험이나 토론을 통해 학습 진행 상황을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지자체는 홈스쿨링 학생에게 학생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없어 가정에서 학습하는 학생은 통학, 학생 관리 및 학습 지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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