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9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
300명의 유아 교육 전문가가 공개적으로 독일의 키타(Kita, 유아 보육 및 교육 기관) 상황과 유아 교육에 대한 독일 정부를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키타에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남아 있는 인력은 자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이러한 키타의 상황이 아이들의 복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부모가 키타 자리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전국적으로 3살 이하 아동을 위한 자리 30만 개가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체 아동의 7명 중 1명이 자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민자 가정의 아동이 자리 배정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주 배경을 가진 3~5살 사이의 아이 중 76.8%만이 키타를 다니고 있으며, 3살 이하의 경우는 22.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경제 연구소도 “이주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이로 인해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이주 배경이 없는 아동 중 키타에 다니는 비율은 3~5살 아이는 99.3%와 3살 이하의 경우 44.5%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이주 근로자와 그들의 자녀는 매우 중요하며, 이에 따라 키타에서 체계적으로 언어 능력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