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금요일 아침, 출근 전 동네목욕탕에 와서 샤워와 입욕을 하고 등교를 한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이 많다. 물어보았더니 우리 고장에 있는 대기업 P회사가 격주로 금요일 휴무를 해서 오늘 이렇게 많이 온거라고 했다.
벌써 우리 곁에 주 4일제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다. 재택 근무가 생활화 된 지도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앞으로 주 3일제, 주 2일제, 주 1일제까지 갈 것이다.
정년 연장도 마찬가지이다. 55세 정년에서 60세 정년으로 바뀌었고, 곧 65세 정년이 된다. 그 다음은 정년이 정해지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정년 Free제’가 다가올 것이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데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교육은 과거의 패러다임에 갇혀 되레 걸림돌이 되는 경우까지 있다.
주 4일제를 보듯, 앞으로의 사회는 일하는 것보다 잘 쉬고 잘 노는 것이 우선이 된다. 지식과 기능이 뛰어난 인재를 키우는 교육도 물론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혼자 살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든 잘 쉬고 잘 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더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과거 산업화 사회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은 맡은 일을 잘 하고 생산성과 성과가 높은 것이었다면, AI 중심 최첨단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많은 일을 AI에게 맡기고 자신만의 삶을누리고 향유하기를 잘 하는 사람, 인간 관계 속에서 소통 공감 네트워크 플렛폼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닐까.
과거 생산자와 소비자가 나누어졌던 고정화된 굴레에서 벗어나 생산자가 바로 소비자가 되는 프러슈머 시대를 잘 누리는 사람, 그런 변화된 미래 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준비시키는 교육에 더욱 집중할 때다.
정년 연장도 이와 같은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육체적 정신적 고된 일에서 벗어나 개인 건강을 잘 유지하고 쉼과 누림이 주가 되는 직업 사회 경제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변화하는 시대를 잘 대처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앞으로의 미래사회 미래세대에게는 희망과 행복이 펼쳐질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