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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내려 놓기, 놓아 주기

 

더에듀 | 3대 4대 3 법칙을 아는가. 나와 타인 간에 존재하는 법칙이다.

 

3은 나를 긍정적으로 봐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다.

 

4는 나에게 크게 관심 있지도 않고, 크게 미워하지도 않는다.

 

마지막 3은 끝까지 나와 안 맞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설득하려고 해도 나를 미워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이건 공자나 부처나 예수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내가 남들보다 월등한 지위나 재물, 명성과 인기를 얻게 되면 긍정지지층과 부정비난층 사이의 중도층이 부정비난층으로 자리를 바꿀 확률이 농후하다. 심지어 긍정지지층 중에서도 부정비난층으로 가는 경우도 흔하다.

 

나름 정직하고 바르게 열심히 살았고, 남들에게 베풀고 살아도 인간관계는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각자의 DNA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과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가치관과 현재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고 적용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이것이 옳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도 모두가 공감할 이것이 옳다’고 하는 마음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교사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관계 불행>의 근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학교에도 나를 비난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동료 교사라면 될 수 있으면 안 보거나 무시해도 되지만, 직장 상사라 할 수 있는 교감·교장과의 관계가 나쁘면 학교생활이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들어질 수 있다.

 

무조건 나를 부정적인 눈으로 보고, 신뢰하지 않고, 나의 약점이나 결점만을 보고 들추어내려는 마음을 가진 관리자를 만나면 정말 힘들 수밖에 없다.

 

부정비난층이 나쁜 사람들은 아니지만,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이 나와는 너무 다른 것이기에 누군가를 탓 할 필요도 설득할 필요도 없다, 거기에 휩싸이면 불행의 몫은 결국 내 몫이다.

 

 

‘내려 놓기, 놓아 주기’, 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에 대한 행복 대응법이다.

 

내 욕심과 기대를 쿨하게 내려 놓고, 쓸데 없이 상대방의 인생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놓아 주기라 볼 수 있다.

 

마음을 내려 놓고, 놓아 주면 교직 생활은 분명 꽃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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