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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의 교사일기] "교단에 서는 것만으로도 훌륭합니다"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 없고 오만가지 걱정이 가득한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강 문제, 경제적 문제, 관계 문제 등 쉽지 않은 해결 해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매일 매일 펼쳐집니다. 특히 교직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에게는 말 못 할 사연들과 고충이 참 많습니다.

 

학생 한명 한명 인격체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성장시켜야 한다는 소명으로 교직을 감당하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더 힘들어져 자괴감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스승 존중은 고사하고 교권 침해까지 빈번히 일어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선생님으로 살아가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은 내려 놓기와 감사 실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받아왔던 교사로서의 사회적 존경과 사랑을 내려놓고 이제는 온전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합니다.

 

옳고 그름에 갇혀 과거의 기억에만 얽매여 있을 뿐, 스스로 낮아지지 않으면 교직은 감당하고 견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하나 절실히 필요한 것은 바로 ‘감사 실천’입니다. 감사는 없는 것, 잃어버린 것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아닌 자기에게 지금 주어진 것,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학생 가르치기가 힘들고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교권을 잃어가는 시대에 선생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교단에 서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오늘도 당당히 제자들 앞에 서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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