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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EAL] 경남GEG① 구글 도구로 교실 혁신 : 교사들이 알아야 할 필수 팁은?

더에듀 |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이 디지털 전환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교육경쟁력의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교육자들 간의 연합체로 지난 7월 창립했다. G-DEAL은 어떤 교육적 가치를 추구할까. 또 디지털 전환 교육 시대를 맞아 고민하는 올바른 방향성은 무엇일까. <더에듀>는 미래사회를 슬기롭고 분별력 있게 살아가는 데 디지털이 여러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G-DEAL 회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학교에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설치되고, 전자칠판이 들어오더니 이제는 학생들이 저마다 기계를 하나씩 들고 교실에 앉아 있는 시대가 왔다.

 

선택권 없이 받은 기계들이 그저 낯설 뿐이다. 가방에 책도 무거워서 사물함에 두고 다니는데 기계를 자꾸 들고 왔다갔다 하라니. 그리고 그 틈에 충전은 어떻게 하란 말인지 생각만 해도 난해하다. 그렇게 기계는 손에 익을 사이 없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교사도 퍽 난감하다. 기계는 배부되어 버렸고, 이제 사용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무겁다고, 느리다고 챙겨오지 않는다. 그 덕에 수업하기 전 기계를 켤 때마다 업데이트하느라 수업의 시작점을 맞추기 힘들다. 이럴 바에야 그냥 학습지 인쇄해서 나눠주고 말지.

 

디지털 기기를 다루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모두 당장 필요한 교육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접근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편리함이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했을 때, 기술을 활용했을 때 이전보다 더 편해야지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고 번거롭게 만든다면 그 기술은 교실에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

 

교사와 학생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Google에서 찾았다.


동기화, 공유와 의사소통


1. 동기화: 여기에서 저기로

 

90년대 내가 다니던 교실을 떠올려 본다. 가방끈이 끊어질 정도로 넣어 다녔던 교과서와 공책들. 그럼에도 한 권 정도는 깜빡하고 집에 두고 나왔음을 교실에 도착해서야 깨닫는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방을 여는 순간, 내일까지 해야 하는 숙제를 교실에 두고 왔음을. 다시 가지러 교실로 갈 것인가, 아니면 내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할 것인가. 결국은 둘 다 실패하고 숙제를 하지 못한다.

 

‘동기화'

 

동기화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기들에서 언제나 원하는 데이터에 접근하고, 설정을 똑같이 복사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방을 맨 건지 끌고 다니는 지 모를 정도로 넣어 다녔던 나의 책들이 이제 내 머리 위에 둥둥 떠서 같이 따라다니고 있다. 근데 동기화는 그냥 책만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다. 어제 침을 흘리며 밤새워 하던 숙제를 책상 위에 그대로 펴놓고 왔다? 걱정하지 마시라. 그 책상 그대로 교실에서 재현할 수 있다. 가방이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방이 그대로 교실로 오는 수준까지 구현할 수 있다.

 

 

구글 도구는 구글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많은 도구의 작업 내역과 데이터를 동기화 할 수 있다. 흔히 아는 Docs, Sheets, Slides뿐만 아니라 Chrome에서의 설정, Gemini에서의 검색 결과, Calendar의 일정까지 일상의 모든 데이터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그 어떤 기기를 가져오더라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만 한다면 접근이 가능하다. 잊고 온 물건에 망연자실하며 가방을 뒤질 필요가 없다.

 

아이들이 자신의 기계를 선호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손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가 작업한 결과물이 거기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화면이 작아 문서작업이나 협업이 어렵고, 학교 공용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컴퓨터실과 같은 특별실을 사용할 경우 기계는 반드시 달라진다. 이럴 때 동기화 기능은 빛을 발한다.

 

◆ 학생이라면.

 

- Drive : 가상 공간에 있는 나의 외장하드. 폴더(디렉토리) 정리만 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기계에서든지 모든 형식의 파일을 다운받고 업로드 가능.

- Docs, Sheets, Slides : 문서 작성을 실시간으로 저장. 여러대의 기계에서 실행시켜 작업 가능.

- Chrome : 북마크(즐겨찾기), 홈 화면, 접속과 검색 내역, 확장프로그램 등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적용

 

◆ 교사라면.

 

- Keep : 메신저, 공문 등 간단한 메모 작성 후 컴퓨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바로 확인 가능

- 주소록 : 컴퓨터를 사용하여 많은 양의 주소록을 간편하게 업로드, 이후 휴대전화로 바로 동기화 가능

 

 

동기화는 Open이나 Find보다 Save에 가깝다. 언제 어디든 나의 기록을 저장하는 것이다.

 

동기화를 활용하여 교실을 집으로, 집을 교실로 확장할 수 있다. 그리고 Google이기에 가능한 점은 모든 것은 웹 상태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운영체제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웹상에서 이루어지므로 기계의 사양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단지 온라인 환경만 조성되면 모든 기계는 내가 원하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이 말들은 통하지 않는다.

 

“선생님, 안 가져왔는데요!”

 

2. 공유와 의사소통: 따로 또 같이

 

구글 도구는 공동 작업계의 혁신이다. ‘의사소통과 협력에서 구글 도구만큼 직관적인 도구는 찾기 힘들다’라는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해 본다.

 

학교 현장이 아닌 기업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는 또 그 세계만의 편의를 강조한 도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만큼은 구글 도구를 꼭 활용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협력, 협동은 학생 평가 요소에서 항상 등장하는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의 형태나 모형도 협력 학습 비율이 많다. 학생들이 함께 하는 수업이란 결국 학생들이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수업이다. PBL, 배움중심학습, 학습자 중심 수업, 학습자 주도 등 많은 이름으로 존재하지만 맥락은 한결 같다. 수업 시간 안에 교사-학생, 학생-학생의 의사소통이 많아져야 한다.

 

 

90년대 교실로 돌아가 보자. 아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상황인 협력 수업을 생각해 보자.

 

큰 종이에 생각을 모으거나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하여 적은 생각을 모아 붙이며 시작한다. 때로는 여러 명이 달라붙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제쯤 떠오르는 공포의 단어가 있을 것이다. 바로 ‘대학교 조모임’.

 

그림을 잘 그리거나 글씨가 예쁜 학생, 집에 컴퓨터, 프린터가 있거나 파워포인트를 다룰 아는 학생. 이렇게 몇몇 학생이 팔할 이상을 하는 기이한 조모임. 학생들은 빠르면 초등학생부터 이런 경험을 하였다.

 


‘공유와 의사소통’


협력, 협동 이전에 ‘공유’가 잘 준비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과정의 공유, 제작의 공유, 결과의 공유처럼 함께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매끄러워야 한다. 불편함이 생기는 순간 학생의 집중력과 의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이 현상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을 해야 하는 교사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구글 도구가 가진 무기, 공유 기능의 활용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학생이라면

- Docs, Sheets, Slide : 하나의 파일에 여러명이 동시 접근 및 수정, 실시간 확인

- Drive : 자료 조사, 사진, 동영상과 같은 파일 공유

- Chat과 Meet : 메시지, 화상 회의로 실시간 의사소통

 

◆ 교사라면

- Classroom : 과제 제출, 공지 사항 전달, 학생들의 학습 현황 확인 등 수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관리

- Docs : 학생 작문 결과물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의 수업 진행 가능

- Drive : 업무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공유

- Forms : 학생 또는 교사와 같이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고 파악

- Calendar : 일정을 공유하고 확인

 

 

메시지 공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 우리는 메신저 속의 알림에 파묻혀 산다. 쏟아지는 안내와 자료들로 해야 하는 것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구글 도구로 유형별, 중요도별로 안내와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만 소통하는 것은 현대인의 피로를 덜어줄 것이다.

 

 

구글 도구를 잘 사용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 꾸준한 학습 : 구글 도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익히고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바란다.

 

- 실험과 시도 : 다양한 방법으로 구글 도구를 활용해 보고, 학생들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길 바란다.

 

- 동료 교사와의 협력 : 동료 교사들과 함께 구글 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기를 바란다.

 

구글 도구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교실 환경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무료(일부 유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클라우드 기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더 나은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이다. 공유 기능과 의사소통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협업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며, 효율적인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구글 도구를 통해 교실은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경남의 구글 교육자 그룹(Google Educator Group, GEG)인 ‘경남 GEG’는 구글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적 혁신과 업무 경감을 위해 연구하고자 모인 교사들의 커뮤니티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도구와 플랫폼을 통해 경남 GEG는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주도적으로 모임을 조직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활동 중의 하나는 구글 인증자 교육 프로그램인 구글 부트 캠프이며, 캠프를 통해 구글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를 위해 때로는 일대일 교사 코칭을 진행한다. 또한 구글 도구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나라의 교육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구글 자체의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경남의 교육 혁신에 열정을 가진 경남 GEG 소속 교사 공동체는 서로의 성장을 도모하며 교육 혁신을 함께 이뤄가는 중요한 커뮤니티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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