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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EAL] 코알교② '상상'...소프트웨어 교육과 미래교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창의적 상상력의 실현과 미래교실의 역할은?

더에듀 |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이 디지털 전환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교육경쟁력의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교육자들 간의 연합체로 지난 7월 창립했다. G-DEAL은 어떤 교육적 가치를 추구할까. 또 디지털 전환 교육 시대를 맞아 고민하는 올바른 방향성은 무엇일까. <더에듀>는 미래사회를 슬기롭고 분별력 있게 살아가는 데 디지털이 여러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G-DEAL 회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996년 3월 1일,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는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하교 후의 모든 시간을 친구들과 떡볶이 같은 간식을 사 먹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고, 그 후에는 동네 형들과 골목에서 놀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과학상자와 같은 첨단교구는 나 같은 학생이 감히 만져볼 수 없는 신비한 물건이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2007년 2월, 드디어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한 번에 취득했다는 사실에 얼마나 뿌듯했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 경제 포럼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도래를 예고함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각종 과업과 연구・선도학교가 생겨났으며, 학교현장에는 소프트웨어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과 교구가 보급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목전에 두고 학교현장은 숨 가쁘게 변화를 겪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교실은 왜 이렇게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일까?

 

교실에서 가장 많이 외쳐지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빠질 수 없는 단어가 있다.

 

‘상상.’

 

우리는 수많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요구하며 상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상상이란 무엇일까?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정재승 교수님이 한 말이 적절한 설명이 될 것 같다.

 

상상의 어원은 ‘코끼리의 형상을 머릿속으로 그리다’에서 유래하였으며, 본질적으로 코끼리의 뼈가 없으면 그저 몽상에 불과하다고 한다. 코끼리의 뼈라는 과학적으로 탄탄한 근거가 있어야 하며 문학적, 예술적, 과학적 상상이 더해져야 온전한 상상이 되는 것이다. 교실은 학생들의 상상이 온전한 상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미래로 나아갔으며, 또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교육은 ‘교실에서 흩어지던 수많은 상상들을 온전한 상상으로 현실화 시켜주는 도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8년 경남교육청 주관한 해커톤대회에 운영위원으로 참가하였다. 아직도 그 당시를 떠올리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하나의 주제를 향해 200여명의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홍보하고자 뛰어다니던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기존의 행사들과는 다르게, 또 전형적인 교육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가장 교육적인 순간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현재도 학교 현장에 정착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으며, 교실이 미래로 향해 갈 수 있도록 중요한 도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몽상이 온전한 상상으로 실현되는 교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프트웨어교육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교육도 이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단순한 코딩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교실은 상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공간이며, 소프트웨어 교육은 그 다리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뛰어넘는 창의적 사고를 기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미래 교실에서 이루어질 교육을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상상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은 계속해서 그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 코딩 알려주는 교사, '코알교'는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교사들을 위한  커뮤니티이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를 맞아 교사들이 그 중심에 서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고 있으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업무혁신용 디지털 도구를 보급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로 파이썬, 구글 앱스 스크립트, 구글 앱시트와 같은 도구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주체적인 입장에서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교육에 혁신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도전을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자신의 교육 방식에 맞게 응용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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