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본후보 등록 결과, 보수는 집결하고 진보는 분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진보진영에서도 하나의 큰 축이었던 조기숙 전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이 최종적으로 출마를 포기해 희망을 놓지 않게 됐다.
조전혁 보수진영 단일후보, 정근식 진보진영 단일후보 외에 진보진영에서는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본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어느 진영에 예속되지 않은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도 최종적으로 등록했다.
본후보 등록은 오늘 마감됐으며 저녁 8시 30분 현재 홈페이지에는 (가나다 순)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조전혁 서울시 미래교육연구원장, 최보선 새로운 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관심의 초점은 양 진영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전혁·정근식 후보의 1대 1 대결 성사 여부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진보진영에서는 애초부터 인위적인 단일화에 반대하며 완주 의사와 함께 독자 출마를 예고했던 최보선 후보가 결국 등록을 마쳤다.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이었던 조기숙 전 노무현정부 홍보수석은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포기 소식을 알렸다.
결국 진보진영은 분리된 상황으로 보수진영 단일후보를 상대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면서, 추가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 진영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되는 윤호상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5%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25~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교육감 지지 설문조사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22.9%,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15.8%로 나타났다.
이 밖에 조기숙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15.1%,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7.1%, 방재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4.1%,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 3.0%,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2.5%,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1.9% 순이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는 진보진영 후보자들의 단일화 결과가 나오기 전에 진행된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무선 RDD 100%)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 0.4%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