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자 선호도 조사 결과 보수는 조전혁 예비후보가, 진보는 곽노현 예비후보가 각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보수는 44.9%, 진보는 40%를 차지하면서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수 진영 조전혁 예비후보가 12.5%로 1위를 기록했다.
출마를 포기한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이 10.3%로 2위를 기록했으며, 홍후조 출마자 8.4%, 안양옥 예비후보가 7.1%, 윤호상 예비후보 6.4%, 선종복 출마자 6.2%로 뒤를 이었다. 기타는 4.5%였으며 없음은 23.3%, 잘 모름은 21.6%를 기록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곽노현 예비후보가 14.4%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정근식 예비후보 12.2%, 홍제남 예비후보 8.4%, 김경범 출마자 6.2%, 강신만 예비후보 5.9%, 김용서 출마자 4.1%로 뒤를 이었다.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방현석 중앙대 교수도 4.4%를 받았다. 기타는 4.4%, 없음은 21.2%, 잘 모름은 18.8%를 기록했다. 교사 출신으로는 홍제남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선호도 조사에는 보수 진영의 경우 2위를 차지한 박선영 이사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다 새로운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진보 진영에선 방현석 교수가 출마를 확정짓지 않은 상황이라 수치에는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또 양쪽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단일화 기구 난립에 경선 룰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큰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44.9%, 진보 진영에서는 40%가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해 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 것인가가 최대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서울교육정책 평가에서 부정평가는 43.7%, 긍정평가는 41.1%로 비슷하게 나왔다. 잘 모름은 15.2%를 기록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가 40.7%,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 평가’가 32.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