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는 2일 배움이 느린 학생을 위한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 설치 공약을 발표했다.
‘학습진단치유센터’는 서울교육청과 대학이 협업해 학생의 학습 부진, 경계선 지능 등을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정 후보는 서울 학습진단치유센터와 서울교육청 산하 25개 자치구별 지역 학습진단치유센터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와 협력해 배움이 느린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한다.
난독, 난산 등 학습 부진 원인에 대한 정밀 진단과 지원으로 학업성취기준에 도달한 후 다음 학기로 넘어가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적장애인과 비(非)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경계선 지능은 전체 국민의 약 13.6%에 달한다.
10명 중 1명은 경계성 지능인 셈이다.
정근식 후보는 “글자를 읽기 어려워하는 난독증, 간단한 계산을 어려워하는 난산증 등을 지닌 학생 역시 교육적 배려에서 소외돼 있었다”며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공부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기초 작업”이라 밝혔다.
이어 “학습진단치유센터는 공부에 자신이 없었던 학생들이 배움의 재미에 눈을 뜨는 공간”이라며 “학습진단치유센터 설립은 내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마음 졸이는 학부모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며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