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단일화 기구가 일방적으로 경선룰을 반영하려 한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진보진영 일부 출마자들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의 경선룰 결정 방식이 일방적이라는 문제를 제기, 단일화 성사 여부가 구름 속을 걷게 됐다.
추진위에 합류한 8명의 출마자들은 지난 12일 밤까지 회의를 진행했으나 경선룰을 끝내 확정짓지 못했다.
특히 회의 전 다수의 출마자들이 합의한 룰에 대해 추진위가 “모든 후보가 합의한 사항이 아니라 반영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들의 중재안인 1차 경선인단 투표 후 컷오프, 2차 여론조사 진행 후 1, 2차 결과 합산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용서, 곽노현, 정근식 예비후보는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 의사를 표했으나 다수인 강신만·홍제남 예비후보와 김경범·김재홍·안승문 출마자는 부동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추진위의 의사 결정 과정이 너무 일방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다수가 합의한 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새로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경선에 참여하는 한 인사는 “추진위는 다수가 합의한 안을 무시하고 소수가 동의한 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려 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오늘(13) 오후 2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위의 단일화 경선룰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