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일반시민 50%, 교원 50%로 적합도 조사를 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자.”
안양옥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 경선 룰을 이 같이 제안했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10년간 서울 교육은 정치와 이념의 장이 됐다. 학생과 선생님과 학부모가 서로 불신하고 반목해 왔다”며 “이번 선거는 보수가 이겨야 한다. 후보 단일화를 해 이기자”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 후보 단일화 룰과 관련해 일반시민 50%, 교원 50%를 반영한 적합도 조사를 제안했다. 또 반복 출마하는 후보자는 감점을 적용하자고 주장하며 “어떤 경우에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에서 정치를 빼내야 한다”며 “40년을 교육자로 살아온 교육행정 전문가인 본인이 서울교육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무너진 공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적임자로 교원지위법을 향상시켜 교육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특히 “학부모가 자녀 입시에 개입할 소지를 제거해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울교육감은 행정과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원활한 협력관계를 이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0년 간 이념에 경도된 서울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저를 비롯한 서울시 모든 교육자의 사명”이라며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것이다.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진 서울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