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교원단체의 후보자 초청 교육공약 평가 및 면접을 금지해 묻지마 투표 현상을 막을 시민사회 노력을 막는 것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교육의봄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등 3개 단체는 오늘과 내일(7~8일) 이틀에 걸쳐 ‘서울교육감 후보자 초청 교육 공약 평가 및 심층 면접 행사’를 준비했다가 선관위의 위법 판단으로 취소했다. 이들은 ▲공교육 회복 ▲교육혁신 ▲미래 교육 선도 ▲사교육 경감 4개 대주제 등 13대 안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확인하는 것과 후보자 자신이 준비한 서울시 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과 실행 방안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3단체는 이와 같은 계획을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지만 선관위의 제동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선관위는 이들에게 “좋은교사운동은 교원단체로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에 관한 비교평가 및 공표를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보냈다. 실제 공직선거법에서는 ‘구성원의 과반수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이루어진 기관이나 단체’의 선거를 금지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한 교육 공약 평가 및 심층 면접 행사를 선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중 유일하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초청 TV 토론 자격을 갖춘 조전혁 후보가 정근식 후보에게 거짓 선동을 그만하라며 합동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조 후보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근식 후보가 공정성 훼손, 편파 운운하며 거짓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조전혁은 법과 원칙을 따랐을 뿐이다. 초청 받을 자격이 저 뿐이었고, 선관위도 원칙에 따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지난 6일 후보들을 초청해 KBS 방송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관위 기준을 충족한 후보는 조전혁 후보 뿐이라 대담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방송은 오늘(7일) 송출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많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1등으로 나오고 있다며 서울 선관위가 불공정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특히 진보 진영 교육단체들이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한 것을 넘어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대변인마저 비판 성명을 내는 등 정치권의 개입도 시작됐다. 교육감선거에서 당 등 정치권 개입은 불법이다. 또 6일 토론회 초정 자격 미달인 윤호상·최보선 후보와 예정된 7일 토론회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대신 7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많이 달라 고민이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마감일이다.” 최보선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중을 드러냈다. 상대는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아닌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될 전망이라 보수 진영에는 악재가, 진보 진영에는 호재가 등장했다. 최 후보는 4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으로 끝까지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많이 다르다”며 “단일화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단일화의 조건은 교육철학이 동일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이다. 최 후보는 그간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어 왔고 스스로도 진보 인사를 자처한 만큼 대상은 정근식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이미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것도 공개한 상태이다. 그는 “정 후보는 같은 밑주진보 성향 후보라 말이 통할 것”이라며 “협상의 자리에 앉아 공통 분모를 찾으면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이미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제안한 시간까지 답변이 없어 결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 절망의 시대를 끝내자” Vs “역사 교육의 뿌리를 심겠다” 10월 16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첫 날,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과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은 각각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주장하며 세 모으기에 나섰다. 우선 조전혁 후보는 광화문 일대에서 2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 그는 “조희연의 10년은 서울교육 어둠의 시대였다”며 “아이들의 학력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이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이어 “인성과 지식 교육은 실종하고 운동권 정치이념 교육이 교실과 학교를 장악했다”며 “교육정망의 10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후보는 조희연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다. 첫 일성도 교육보다는 극단적인 정치적 구호”라며 “서울교육이 어둠에 어둠을 더해 암흑으로 향해 갈 수는 없다. 절망을 극복하고 이제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흥했던 나라다. 다시 한번 교육으로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서울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10년 만의 서울교육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를 조전혁이 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역사 자료센터 설립으로 역사 왜곡을 방지하겠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1호 역사 공약으로 ‘역사 자료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역사 자료센터는 역사 교육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축적해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에게 제공한다. 역사 자료는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로 관리돼,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정 후보는 또 역사 자료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교육청 역사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근식 후보는 “역사 자료센터와 역사위원회는 정치적 진영 논리가 아닌 엄밀한 학문적 근거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근식 후보는 오늘(3일) 11시 30분 독립문역사공원(옛 서대문형무소)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는다. 그리고 정근식 후보는 3일 15시 백범김구기념관 묘역 참배에 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